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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김학철
2018년 12월 10일 19시 23분  조회:1585  추천:13  작성자: 김혁
 
 
 
칼럼
 
 
“백세” 김학철
 

김혁 


 
 
올해는 조선족문단의 거목 김학철 탄생 100돐이 되는 해이다.
파란많은 경력과 뜨겁고 강렬한 문체로 작가의 량심을 화인처럼 새겨낸 그이의 문학은 여전히 우뚝하다. 그이의 올곧은 궤적은 오늘날에도 류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새로운 가르침이 아닐수 없다.

 
▲ 조선의용대 창립 사진, 동그라미 안의 앞줄 두분이 석정 윤세주, 약산 김원봉이고 윗줄이 김학철이다.
 
김학철과 더불어 100년이라는 상수(上壽)로 기억되는 문화명인들이 적지 않다.
 
올해는 또 사재를 털어 화림신인문학상을 제정하여 문학후대들을 길러낸 항일녀걸 리화림이 탄생한 100주년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연변에 오래동안 체류하면서 그 체험을 치렬하게 엮어낸 한민족 사실주의 녀성작가 강경애는 탄생 110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명년이면 곧 온 겨레가 애대하는 윤동주 시인도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영원한 청춘” 윤동주가 100세 로인으로 우리곁에 다가오는것이다. 
 
해외에는 사후 백주년을 맞는 문호들도 있었다.
 
일본에서는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나쓰메 소세키가, 미국에서는 “야성의 부름”의 작가인 소설가 잭 런던이 올해로 사후 100주기를 맞는다.
 
탄생 혹은 타계가 백주년으로 그 의미가 다시 돋을새김 된다.
인고와 질곡의 긴 시간을 척각으로 헤쳐온 김학철처럼 치렬한 시대를 헤쳐 나가면서 우리 문학사의 주역으로 우뚝 선 이들은 응분의 역할로 그 선각자적 위상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민족의 찬란한 성좌요, 지워지지 않는 전설이다. 그들이 지내온 시간과 일구어낸 작품의 업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자리에 많은 후배, 제자들이 있고 오늘의 조선족 문단이 있다.
백년이란 시간은 이들이 겪어야 했던 문학사적 세월이 어떤것이였던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백년을 기록하는 그이들의 생애와 작품들을 바라보면서 인생의 유한을 넘어서는 문학과 예술의 영원을 본다.
 
그닥 길지않은 문단사에서 처음 백주년을 맞는 문인들이 등장한 우리 조선족문단은 서둘러 거목들을 기릴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이들이 우리의 문학 나아가 민족사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살피는 일은 사뭇 중요하다. 
후대가 선대의 루루세월 경유해 온 문학생애와 공적을 알아가는 이러한 기념과 조명은 변혁기 고전하고있는 우리문단의 상황을 풀어갈수 있는 코드가 될수 있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내는 계시로도 될수 있을것이다.
 
올해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쉐익스피어는 무려 서거 400주년을 맞는다.
100주년, 200주년을 넘어 설 우리의 문학을 꿈꾸어 본다. 
 
 
“연변일보” 2016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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