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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평의 이해) 미셀푸코 - 20010314 정문경
2018년 10월 21일 14시 13분  조회:764  추천:0  작성자: 강려
(현대비평의 이해) 미셀푸코 - 20010314 정문경
 
*미셸 푸코 
1926년에 푸아티에의 중상층 가문에서 태어난 푸코는 의사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카톨릭 학교에 진학했다. 2차대전이 끝날 무렵, 젊은 푸코는 파리 앙리 4세 고등학교의 기숙사 학생에 되었고, 프랑스의 명문교인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진학했다. 23세살 되던해에 푸코는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같은해 철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곧이어 공산당에 입당했다가 1951년에 탈당을 했다. 그 후 1년에 못되어 철학에 불만은 느낀 푸코는 심리학 교육을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정신병리학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그리하여 1954년, 이 분야의 연구서인 『정신병과 심리학』을 자신의 첫 저서로 써냈다. 1960년 푸코는 오베르뉴에 있는 클레르몽-페랑 대학의 철학과 주임이 되어, 이 곳에 머무르는 동안 구조주의 전성기의 고전적 작품 『말과 사물』을 출판했다. 그는 좌파주간지인 『리베라시옹』을 편집했고, "교도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모임"을 통해 형법 개정을 추진했다. 또 동성애 허용 운동에도 앞장서서 가담했다. 그는 "현재의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근대 문화의 일부 중요한 실천들을 지탱하는 개념적 밑바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그 밑바탕을 역사적 원근법 속에다 위치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푸코가 『광기의 역사』에서 『성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20년에 걸쳐 집필한 대부분의 저작에서 노렸던 목적이었다. 

*원형감옥설 
어떤 도시에서 페스트가 발생한 경우 취할 조치에 대한 17세기 말의 규칙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공간을 엄격히 분할하여 이탈하면 사형에 처하고 떠돌아다니는 동물들은 사살되었다. 또한 도시를 세분화하여 각 길거리는 1인의 담당자가 관리했는데 지정된 날에는 감금되어 외출이 금지되었고 위반하면 사형에 처했다. 담당자는 집의 자물쇠를 밖에서 잠가 열쇠를 담당지구의 행정관에게 인계했고 행정관은 검역의 40일이 지날 때까지 열쇠를 보관했다. 사람들은 필수품을 사두어야 했고 집을 떠나는 경우에도 타인과 일체 교통할 수 없었다. 도시 성문지구에는 순찰대가 감시했으며 각 길거리의 담당자는 매일 길거리를 순회하며 창문 밖에서 가족의 이름을 부르고 얼굴을 내밀게 하여 전원의 상태를 조사했다.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 사망자나 병자를 숨긴 것이 발각되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감시를 뒷받침하는 장부기입의 구조도 발달했는데 담당자가 행정관에게 이는 다시 시장이나 시 간부에게 보고되는데 명부에는 성명, 나이, 신분과 더불어 방문시의 관찰사항-사망자, 병의 상태, 불만, 부정행위-등이 기록되어 있다. 보고서를 받은 행정관과 사법관은 의료면 또한 완전히 통제해 책임의사 외에는 아무도 처방을 내릴 수 없으며 고해성사 신부도 병자를 위문할 수 없었다. 40일의 검역 기간이 지나면 5, 6일째에 각 집의 정화가 시작되는데 거주자를 퇴거시키고 각 방을 향료를 태워 소독시킨다. 이때, 신체검사도 행해진다. 폐쇄되고, 세분화된 감시체제의 이러한 공간에서 각 개인은 고정된 장소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규제된 채, 모든 사항이 기록된다. 이는 감시적인 장치의 축약이며 이를 통해 권력은 계층 질서적이며 연속된 형태로 행사된다. 이처럼 현실적이기도 하고 상상적이기도 한 무질서 형태로서의 페스트는 의료면과 정치면의 야합으로 모세관처럼 권력의 운용을 확보하는 완전한 계층질서를 매개로한 규칙의 침투로서 감시체제 아래의 사람들을 교묘하게 억압하는 체계이다. 교화, 낙인을 위해 오늘날 배치되는 모든 권력기구를 뒷받침하는 기술과 제도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벤덤의 <원형감시시설>은 이러한 -권력과 기술 제도간- 조합의 건축학적인 형상이다. 이는 주위에는 원형의 건물, 중심에는 탑을 배치하고 탑에는 원주에 그것을 둘러싼 건물의 배부에 면한 커다란 창을 몇 개 붙여 탑에서 주위의 건물 내부를 감시하는 방식이다. 주위의 건물은 독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독방에는 탑을 향한 내부측과 건물 외부를 향해 창이 2개 있어 빛이 통하게 되어 있다. 이로써 중앙탑 속에 배치한 감시인은 독방 내의 광인, 병자, 수형자, 노동자, 생도 등 각 1인씩 유폐된 자들을 역광선의 효과를 통해 그림자 속에서 떠오르는 자세를 파악, 감시하게끔 되어 있다. 원형감시의 이러한 구조는 중단없이 상대를 볼 수 있고 즉석에서 판별할 수 있는 공간상의 단위를 계획 배치하고 있는데 충분한 빛과 감시자의 시선으로(가시성의 올가미로) 토굴감옥의 어두움보다도 훌륭하게 상대를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고야가 그리고, 하워드가 저술한 유폐장소 속에서 다수인이 밀집하여 폭동을 일으키는 상태를 회피할 수 있었다. 즉 감시자에게만 보여지고 각 방은 접촉할 수 없는 채로 보여지기는 해도 볼 수 없는 상태는 정보의 차단을 의미했다. 이는 밀집된 다수, 다종 다양한 교환의 장이 해체되고, 대신 구분된 개인의 집합이라는 새로운 시설의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한편 실험실의 측면에서 <원형감시시설>은 실험을 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며 개개인을 훈육하고 재훈련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즉 이는 처벌 중 가장 유효한 것, 의학의 효능, 교육적인 실험, 감정상의 변이 등 인간을 대상으로 형이상학의 영역에서 무엇을 발견할 기회를 실험하는 공간이 된다. 즉 이는 인간에 대한 실험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인간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는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특권적인 장소인 것이다. 또한 이는 권력 실험실로 작용한다. 즉 관찰기구를 통해 인간의 행동에 개입하는 능력과 효력면의 성과는 다시 지식의 어떤 종류의 확대가 권력이 미치는 모든 영역의 하단부터 권력이 행사되는 모든 표면까지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객체의 성격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데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이는 일상 생활과 권력의 여러 관계를 규정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벤덤은 이 시설을 그 자체로 지극히 폐쇄적인 특정의 제도로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원형감시시설>의 잔혹함과 교묘함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데 <너무 넓지 않은 일정한 공간 내에서 몇 명의 인간을 감시 아래에 둘 필요가 있는 모든 시설>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능 속에서 권력의 여러 관련을, 권력의 여러 관련에 의해 어떤 기능을 작용시키는 방법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 교묘한 장치는 과거에는 감시해야 할 구조가 어두운 방이었으나 이제는 그곳이 권력의 행사가 사회 전체에 의해 규제 가능한 투명한 건물로 변했다. 원형 감시 방식의 이러한 성격으로 그 도식은 사라지지 않고 사회 전체의 속으로 확대, 일반화되어 여러 가지 힘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이는 제도의 그물망으로 권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는 얼굴 없는 시선인 것이다. 이처럼 감시는 권력의 물리학, 해부학, 기술론이다. 감시는 인간의 다양성에 관한 질서화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로 경비가 들지 않으면서 최대한의 강렬함에 도달하고, 실패도 없이 가능한 멀리까지 확산되어 권력이 행사되는 장치(교육, 군대, 산업, 의료 등등)의 성과와 결부되어 순종, 효용을 증가시킨다. 자본주의 경제의 증대는 감시적인 권력이라는 양식을 추구, 이의 정치해부학은 정치 및 다양한 장치 제도를 통해 작용되어 왔다. 이는 감시가 법률형식의 실제적이고 제도화된 내용으로 변화는 점에서 경악할 만한 것으로 <원형감시방식>의 무한히 긴밀한 그물조직망의 확대가 바로 법의 보편의식을 대체해 버린다. 문제는 이것이 추상적이어서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러한 형식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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