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http://www.zoglo.net/blog/jinzhengxie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려행/소풍

나의카테고리 : 려행, 탐방기

강원도에서의 1박2일
2011년 08월 23일 08시 14분  조회:2530  추천:15  작성자: 김정섭
                                                                           강원도에서의 1박 2일
  여름방학 한국초청연수활동을 원만히 마무리고 귀국을 4일 남겨놓고 우연히 강원도 속초, 삼척, 강릉시를 돌아보는 행운을 가지게 되였다. 나는 간단히 관광준비를 하고 13일 아침 9시 25분, 서울시 고속뻐스터미널에서 동행들과 만나 속초행 고속뻐스에 올랐다.
우리일행은 고속뻐스에 몸을 싣고 안전별트를 착용한 다음 저마다 혼곤히 잠들어버렸다. 그동안 줄줄이 이어지는 연수활동으로 몹시 피곤하였기 때문이였다.
  고속뻐스기사가 마침 여름휴가철이라 오가는 차량들이 많기에 운행시간이 지연될수 있으므로 량해를 구한다고 하기에 창밖을 내다보니 정말 오가는 차량들이 속도가 느리였다.
  우리를 태운 고속뻐스는 5섯시간을 달려 드디여 속초고속뻐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속초시 《하나뷔페》대표 리주동선생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우리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다시 그의 차에 올라 《아바이마을》로 달리였다.
청초호공원 《아바이마을》의 유명한 단천식당에서 시원한 랭면으로 중식을 먹고 일행은 청초호공원을 돌다가 전망대에 올랐다.

  산과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속초시는 참으로 한폭의 수채화를 방불케하는 아름다운 도시로서 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아득히 펼쳐진 바다에 갈매기가 자유롭게 재롱을 부리고 시야엔 등대가 우람지게 안겨들었다. 《가을동화》와 《대조영》 촬영지로 널리 소문이 나 근래엔 대형행사가 이어지고 거기에 KBS의 《1박 2일》팀의 방문공연으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급급히 전망대를 내려서 청초호공원을 빠져나와 영랑호기슭을 달리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다음 도착지는 영랑호공원의 세계 말타고 활쏘기 대회장이였다. 리주동선생도 속초에서 태여나 여지껏 살면서 처음보는 운동이란다. 비속에서 선수들이 말을 질주하면서 활을 쏘는 신출귀몰하고 용맹스러운 모습은 너무 신기하였다. 텔레비죤에서나 보아오던 운동을 직접 현장에서 관람하는 기분은 정말 기묘하기 짝이 없었다.
  우리는 동해바다가의 《열린 바다카페》로 옮겨 동동주를 마시면서 스토리를 이어갔다. 나는 리주동선생의 기동령활하고 진정어린 마음에 감탄했고 한곳이라도 더 보여주려는 그의 열정과 성의에 감동을 먹었다. 그리고 출렁이는 동해바다를 감상하면서 동해바다와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오늘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이어지는 도시로 건설한 속초인들의 신근한 노력과 지혜에는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리주동선생의 안내로 한국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설악산을 바라보면서 설악산산맥에 자리잡은 화엄사를 돌아보고 저녁 모듬자리로 옮겼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니 속초지구 문인들이 미리 준비하고 우리들을 반겨 맞아주었다. 우리는 동족애가 짙은 분위기속에서 우의와 문화교육교류를 위하여 술잔을 높이 들었다. 저녁어둠이 서서히 짙어가고 청초호공원 6층노래홀은 환락의 노래소리로 들끓었다. 나는 속초시 소설가, 시인, 작가분들의 정성과 열정에 또 한번 감동으로 가슴이 울컥하였다.
   다음은 청초호공원 엑스포광장으로 옮겨 김태원탬버 속초공연 마지막부분을 감상하는것이였다. KBS방송국 《위대한 탄생》에서 중국 연변적 백청강을 지도하여 1등으로 탄생시킨 김태원가수가 한창 열정적으로 기타연주를 하고 몇천명의 속초관중들이 잔잔히 내리는 비속에서 전체 기립하여 열광하는 모습은 말그대로 장관이였다. 나는 무대우의 김태원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감사의 인사를 올리였다.
  우리일행은 이튿날 려행을 위하여 급급히 대회장을 빠져나와 리주동선생의 댁으로 이동하였다.
  이튿날 늦은 아침 삼척여자고등학교 박문구교사와 합류하고 대구해물탕으로 해정삼아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점으로 옮겨 안동지구 려행을 론하였다.
  가석하게 나와 서선생의 귀국일정때문에 우리 두사람은 안동려행을 가지 못하고 박문구교사의 안배를 따르기로 하였다. 그리고 하루동안 우리들에게 물심량면으로 도움을 주고 편리를 도모해주신 리주동선생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음지점으로 이동하였다.
  박문구교사는 우리일행을 강릉시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으로 안내하였다. 그날따라 강릉의 하늘은 맑고 날씨는 너무 무더웠다.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에 도착하니 차량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일행은 입장권을 구매하고 박문구교사의 안내하에 율곡기념관, 오죽헌, 문성사, 어제각, 바깥채 등 곳을 돌아보면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박문구교사는 사임당을 《겨레의 어머니》라고 칭하는 원인을 구수하게 들려주었다. 정몽주 어머니 리씨. 세종대왕의 어머니 민씨, 퇴계 리황의 어머니 박씨, 리순신장군의 어머니 변씨 등 우리 력사속에는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분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들은 어느 한분야에서 뛰여났지만 사임당은 지극한 효녀요, 어진 안해요, 7남매의 훌륭한 어머니인데다가 학문이 깊고 시문에 뛰여난 녀류문인으로서 글씨와 그림, 바느질과 자수에 이르기까지 정묘하지 않은 분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의 아들 율곡에 대하여서도 들여주었다. 16세기 정치, 문학, 교육가이면서 조선 성리학을 꽃피운 대학자 율곡 이이(1536---1584)가 1972년에 오천원권 화페 인물이 됐다면 그로부터 37년이 지난 2009년 어머니 사임당까지 오만원권 화페인물이 되였다. 이로써 세계최초 모자가 함께 화페에 들어가는 유일한 국가가 되였다고 자랑하였다. 확실히 《겨레의 어머니》, 《겨레의 스승이 태여난 성지》 라 높이 찬송함에 손색이 없음을 절감하게 되였다.
  우리는 박문구교사가 살고있는 삼척시에서 점심을 먹고 관동팔경의 제일루인 죽서루로 이동하였다. 관동팔경의 제일루라고 하니 문득 고중학생들에게 관동별곡을 강의하던 기억이 살아나면서 무척 흥미를 가지고 재료를 펼쳐들었다.
  재료에는 삼척 죽서루 유래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현재 삼척시 성내동 오십천 절벽위에 위치한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는 루각이다. 조선시대에 일종의 관아시설로 활용된 루각이였고 삼척부의 객사였던 진주관의 부속건물이였다. 지방에 파견된 중앙관리들이 묵던 숙소로서 공공시설이면서 접대와 향연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여 삼척을 찾아오는 시인 묵객들이 정신수양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사용되였다고 전하고있다. 우리일행은 죽서루, 용문바위성철유적, 삼척읍성지표식, 허목의 죽서루루기를 읽어내려갔고 송강 정철가사의 터표석을 돌아보면서 깊은 감회를 느껴보기도 하였다.

  송강 정철가사의 터표석 정면에는 커다랗게 송강 정철의 가사의 터라고 새겨져있고 해설문이 있었다. 한국문화관광부에서는 1991년 2월을 송강 정철의 달로 정하고 가사문학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송강 정철을 기념하는 표석을 2개소에 세웠다. 하나는 《관동별곡》에 나오는 관동8경의 하나인 삼척 죽서루 경내이고 다른 하나는 《성산별곡》의 무대인 전남 담양의 식영정부근이다. 삼척과 담양에 세워진 《송강 가사의 터》 표석은 종전의 일반적인 시비와는 달리 팔각형의 장대 표석과 8각형의 기단으로 이루어 졌는데 기단 8각의 각면마다 송강의 대표작과 친필, 수결, 세움말, 가사창작의 배경을 담아 송강의 생애와 문학에 관한 미니박물관 구실을 하도록 되여있다고 밝히고있다. 우리일행은 우리말의 정수이며 가사창작의 대가이신 송강정철에 대한 경모의 정을 표하면서 삼척해변가로 이동하였다.
  삼척해변가는 여름철 휴가를 즐기는 유람객들로 북적거렸고 동해바다의 맑은 물에 몸과 마음을 적시면서 스트레스 해소로 즐기였다. 우리일행도 그들속에 끼여들어 무거운 마음을 털어버리고 피곤한 몸에 충전하면서 맑고 깨끗한 공기로 몸과 마음을 흠뻑 적시였다.
박문구교사는 자신이 근무하고있는 삼척여자고등학교로 마지막코스를 정하였다. 삼척여자고등학교 정문에 들어서니 참으로 환경이 깨끗하고 정갈하였다. 박문구교사는 약간 흥분된 기분으로 우리일행에게 고3교실, 교무실, 학생숙소, 학교체육관 등에 대하여 일일히 설명하면서 교사의 긍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각일각 헤여질 시각이 다가오고있었다. 아쉽지만 별수 없었다. 《말타고 꽃구경》식으로 1박 2일을 꽉 챙겨가면서 관광과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그 와중에도 박문구교사는 느긋하게 삼척시뻐스고속터널부근의 단골음식점으로 안내하였다. 한잔의 막걸리로 리별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중한문화교육의 교류를 기원하였다.
  나는 진정으로 우리 일행의 강원도 속초, 삼척, 강릉시 관광에 사심없는 배려와 도움을 주신 속초지구 문인들과 리주동선생 그리고 박문구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기회가 되면 중국에서 만나 다시 회포를 나눌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정섭특약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 “3.1”독립만세운동 발상지 오산역 2013-01-23 0 1360
6 즐거운 려행 안타까운 마음 2012-02-11 3 2054
5 강원도에서의 1박2일 2011-08-23 15 2530
4 천년고도 경주로 가다 2011-08-11 11 2955
3 리욱시비를 찾아서 2011-05-02 63 1723
2 알송정의 푸른넋 2011-04-25 70 1975
1 일광산을 찾아서 2010-12-24 46 159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