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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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돌이켜보니 부끄럽기만하다

그는 먹게 접어들었다.
2013년 08월 09일 15시 50분  조회:1310  추천:0  작성자: 김명록
그는 먹게 접어들었다.
 
  나는 얼마전에 도문시에 갔다가 홍광공사 수남5대의 리창한동무가 지난해 2월에 생산대 대장으로 선거될 때 "5년 동안만 련속 생산대 대장으로 고정시켜 주십시요. 그러면 저는 책임지고 나서겠습니다." 라고 하였다는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한 나머지 그를 찾았다.

  1958년부터 1967년까지 생산대 대장사업을 하다가 림표"4인무리"의 극 "좌"적 로선의 박해를 받아 여러가지 억울한 루명을 쓰고 한쪽에 밀려나앉았던 그가 이런 요구를 제기한데는 그렇다 할만한 까닭이 있었다.

  리창한이 한쪽에 밀려나앉은 12년 동안에 이 생산대에서는 생산대장을 10명이나 바꾸었다."돌개 생산대장"이란 별명이 달릴만도 했다. 쩍하면 생산대장을 바꾸는 통에 나서는 사람은 장원한 타산을 가지지 않고 당해치기만 하다보니 생산대의 기본건설이 잘되지 않는것은 물론 량곡수확고와 사원수입도 해마다 내리막재주만 피워댔다. 과연 한심하기도 하고 원통하기도 한 일이였다. 전 대대치고 일곡수확고가 제일 높던 이 생산대가 어떤해는 밥벌이도 하지 못하여 국가대여곡을 먹지 않으면 안되였으니깐 말이다. 생산대장을 온정시키지 않고 생산대의 면모를 어떻게 개변시킬수 있겠는가? 이 모든 정형을 자기 눈으로 뻔히 보아오던 리창한은 사원들이 자기를 대장으로 천거하자 아무래도 할바에는 좀 먹게 해보자고 작심하고 그런 요구를 떳떳이 제기하였던것이다.

  당조직의 신임과 사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생산대 대장으로 나선 리창한은 일거리마다 기준량관리를 엄격히 실시하면서 사원들의 앞장에 서서 억세게 일했다. 사원군중들이 대장을 믿고 또 대장의 지휘에 잘 맞추어 주니 못해낼 일이 없었다. 지난해 이 생산대에서는 알곡총수화고를 재작년보다 39.9%를 더 높여 국가에 여유량곡을 1만2000근을 팔고 인구당식량이 502근씩 돌아가게 하고 로력공가를 그 전해의 81전으로부터 1원 2전으로 높였으며 인구당 수입을 그 전해의 120원으로부터 155원으로 높였다.

  지난해 가을에 잡아들자 그는 생산대의 기본건설을 시작하였는데 180평방메터 되는 담배저장실과 105평방메터 되는 담배유리온실을 지었으며 탈곡장주위에 울바자을 든든히 두르고 방화용 우물을 파놓았다. 이와 더불어 올해 농사차비까지 깐지게 해놓았다. 지금까지 계획보다 400여립방메터 더 많은 1,420립방메터의 거름을 반출하였다. 리창한의 첫걸음을 눈여겨 본 사원들은 신심으로 벅차서 더욱 높은 로동열의를 보이고있다.

리창한을 만나보고 또 생산대 이모저모를 돌아본 나는 리창한동무처럼 1년이 아니라 장구적으로 생산대를 잘 꾸리자고 접어든다면 아무리 락후하거나 가난한 생산대라도 조만간에 춰세울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연변일보≫ 198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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