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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시조, 동시, 시 차이점?...
2017년 12월 21일 23시 30분  조회:2970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조 (時調)

  한국 고유의 정형시. 

  시조 이전의 모든 시형(詩型)은 시조의 발생을 위한 준비이고, 시조 이래의 시형들은 시조에서 분파한 형식이라 할 만하다.
민족생리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시형들은 일시적으로 각광을 받았다 하더라도 곧 도태되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시조만은 700∼800년을 두고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아 줄기차게 오늘에 이른 유일의 민족문학이다.
  [시조의 형식]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이 시조를 말할 때 ‘3장 6구(三章六句)’ ‘3장 8구(八句)’ ‘3장 12구(十二句)’ 등 구(句)에 대한 견해를 달리하고 있으나, 장(章)은 한결같이 3장이라고 하니 시조가 3장으로 구성되었다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또 3장이라고 하는 대신, 3행(行)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이것은 별로 문제가 안된다. 그러므로 시조의 장은 초장(初章) ·중장(中章) ·종장(終章)의 3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특징이요, 이는 엇시조에서나 사설시조에서도 다를 바가 없다.
시조의 구에 대한 개념 규정은 여러 가지이지만 ‘3장 6구설’과 ‘3장 12구설’이 가장 지배적이다. 시조와 자유시와의 구분이 날로 불가능할 정도로 비정형화(非定型化)되어 가는 경향을 미연에 방지한다거나 외형율로서의 리듬을 고려하여 자유시와 색다른 면을 더욱 부각되게 하려면 3장 6구로서의 느슨함보다는 3장 12구로 정형성을 팽팽히 매어 시조의 고유성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시조형식의 3장 12구체가 지니는 자수는 초 ·중 ·종장 각 15자 내외로 잡아서 한 수가 소요하는 자수는 45자 내외가 되는 셈이다. 각 구의 자수가 약간씩 넘나드는 것은 무방하나 종장 처리에서만은 종장 제1구의 3자를 어기지 않는 것이 정도(正道)이며, 종장 제2구는 5자 이상을 확보할 때 시조의 율격이 살아난다.
  동시 (童詩)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시. 
 
동시의 특색은 ‘어린이답다’는 데 있으므로 동시는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단순한 사상 및 소박한 감정을 담아야 한다. 동시의 모태는 동요이나 이 동요의 정형율을 깨뜨린 내재율(內在律)과 산문률을 지닌 시가 동시이다.
한국 동요는 1925년 무렵까지 창가조의 것뿐이었는데, 윤석중(尹石重)의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1933)를 효시로 동시의 기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동시의 형태도 서정시와 서사시 ·서경시로, 그리고 자유시와 산문시로 나눌 수 있다. 또 이들을 내용면에서는 동시와 동화시(童話詩)로, 형식면에서는 동시와 산문시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이석현(李錫鉉)의 《원숭이의 꿈》(1967)은 동화시이고, 유경환(劉庚煥)의 《아이와 우체통》(1964), 박경용(朴敬用)의 《애드발룬이 띄우는 하늘》(1966) 등은 산문동시이다.
김영일(金英一)의 《자유시론》(1937) 이후 본격적인 동시가 출현하여 박영종(朴泳鍾:朴木月) ·이원수(李元壽) ·강소천(姜小泉) 등이 자유로운 형식의 동시를 썼고, 일제강점기 말에서 8 ·15광복 때까지 박화목(朴和穆) ·어효선(魚孝善) ·이응창(李應昌) 등이 활약했다. 1950년대에는 최계락(崔啓洛) ·이종택(李鍾澤) ·박홍근(朴洪根) 등이, 1950년대 말에 등단한 박경용 ·조유로(曺有路) ·신현득(申鉉得) ·김종상(金鍾祥) 등이 본격 동시운동을 일으켜 1960년대 동시문학의 꽃을 피웠다. 이때부터 1980년대까지 동시문학에 공헌한 작가는 석용원(石庸源) ·윤부현(尹富鉉) ·유경환 ·이상현(李相鉉) ·김사림(金思林) ·문삼석(文三石) ·권오순(權五順) ·이오덕(李五德) ·엄기원(嚴基元) ·김녹촌(金鹿村) ·하청호(河淸鎬) ·전원범(全元範) 등이 있다. 
 
시 [詩] 

    자신의 정신생활이나 자연, 사회의 여러 현상에서 느낀 감동 및 생각을 운율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 문학 형태. 
 
한국어로 보통 시라고 할 때에는 그 형식적 측면을 주로 가리켜 문학의 한 장르로서의 시작품(詩作品:poem)을 말할 경우와, 그 작품이 주는 예술적 감동의 내실(內實)이라고 할 수 있는 시정(詩情) 내지 시적 요소(詩的要素:poetry)를 말할 경우가 있다. 전자는 일정한 형식에 의하여 통합된 언어의 울림 ·리듬 ·하모니 등의 음악적 요소와 언어에 의한 이미지 ·시각(視覺) 등 회화적 요소에 의해 독자의 감각이나 감정에 호소하고 또는 상상력을 자극하여 깊은 감명을 던져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문학작품의 일종으로, 거기에서는 언어의 정동적(情動的)인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언어의 배열과 구성(構成)이 요구된다. 후자에 관해서는 시작품뿐만 아니라 소설 ·희곡 등의 문학작품으로부터 미술 ·음악 ·영화 ·건축 등의 예술작품, 더 넓혀서 자연이나 인사(人事) ·사회현상 속까지 그 존재를 인정하는 일이 가능하다.
시와 산문과의 차이를 말할 때의 시란, 일정한 울림 ·리듬 ·하모니를 가진 운문(韻文)을 말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시작품을 성립시키는 각 시구(詩句)를 가리킨다. 프랑스 시인 발레리는 시와 산문과의 차이를 말함에 있어서 전자를 무용(舞踊)에, 후자를 보행(步行)에 비유하고, 산문은 보행과 같이 명확한 하나의 대상을 가지고 어떤 대상을 향한 한 행위로서 그 대상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데 반해, 시는 무용과 같이 그것도 행위의 한 체계이기는 하지만 도리어 그 행위 자체를 궁극적인 목적으로 한다고 말하였다. 즉 시는 무용과 같이 어딘가를 목표로 하여 가는 것이 아니라 굳이 말한다면 하나의 황홀한 상태, 생명의 충일감(充溢感)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보행과 무용의 공통점은 그때 쓰이는 것이 육체(肉體)라는 점인데, 이것을 시와 산문에 적용시켜 보면 양자는 다같이 언어(言語)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즉 시에 쓰이는 언어, 시적 언어(詩的言語)는 산문에 쓰이는 언어가 이른바 의미기호(意味記號)로서의 언어, 전달을 첫째 목표로 하고 있는 실용적인 언어인 데 비해, 독자 속에 있는 어떤 감동 상태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쓰이는 언어, 즉 감화적 ·정동적인 기능을 달성하기 위한 언어인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우리가 대하고 있는 시에 쓰이는 언어는 반드시 의미 전달의 기능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시적 언어의 본질은 그런 데에 있으며 이런 사고(思考)를 밀고 나갈 때 소위 순수시의 개념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는 어떤 경로를 거쳐 발생하며 또 발전해 왔을까. 어린이가 내적 감정(內的感情)의 솟아오름을 육체적으로 나타내려 할 때, 표정과 함께 몸까지 떨며 그리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노래를 입속으로 흥얼거리는 수가 있다. 미개인(未開人)에게 있어서도 이와 같아서 희로애락의 감정은 춤이나 소박한 노래라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오늘날의 춤의 기원과 더불어 시의 기원을 거기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단계에서 한걸음 나아가 생산 노동에 수반하여 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집단적으로 불리어진 노동가요(勞動歌謠)나 언어의 초자연적(超自然的)인 힘을 믿는 고대 신앙과 결부되어 욕망이나 기대의 실현을 바라는 주문(呪文)으로서의 기도가(祈禱歌)의 단계를 지나 그 자체로서 양식을 완성하려는 자각이 생김으로써 문학으로서의 시가 탄생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또한 고대 사람들이 포획물(捕獲物)인 동물을 한 마리라도 더 잡기를 기원하며 그린 동굴벽화(洞窟壁畵)에서 오늘날의 미술이 탄생한 과정과도 걸맞는 것이다. 동시에 시의 이와 같은 발생의 역사는 오늘날의 시의 본질적 성격까지도 얼마만큼 규정하고 있고, 훌륭한 시는 인간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각성된 의식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사회적으로 억압된 충동이나 소망을 표면에 끌어내어 일종의 심리적 억압에서 해방시키는 작용이 인정된다. 반복이나 압운(押韻) ·직유(直喩) ·암유(暗喩) ·우유(寓喩) 등, 소위 시의 기법(技法)도 독자의 의식세계를 흔들어, 잠자고 있는 기억이나 소망을 불러 깨우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도 좋다.
시는 크게 서정시(敍情詩) ·서사시(敍事詩) ·극시(劇詩)의 세 가지로 구별한다. 서정시는 개인의 내적 감정을 토로하는 것으로 근대시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영어의 lyric poem이나 프랑스어의 poéme lyrique는 본시 lyre(七絃琴)에 맞추어 노래 불렀던 데서 온 호칭이다. 서사시(epic poem)는 민족 ·국가의 역사나 영웅의 사적(事蹟)과 사건을 따라가며 소설적으로 기술하는 것인데 그리스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프랑스의 《롤랑의 노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극시(dramatic poem)는 극형식을 취한 운문(韻文) 내지 운문에 의한 극을 말하는데 셰익스피어, 코르네유, 라신, 괴테 등의 희곡이 이에 해당한다.
시에는 그 밖에 흔히 행(行)을 나눠서 쓰는 시와 대조되는 것으로 산문의 형식을 취하면서 그 속에 시적 감명(詩的感銘)을 담은 산문시(prose poem)가 있는데 보들레르의 《파리의 우울》, 로트레아몽의 《마르도롤의 노래》, 투르게네프의 《산문시》 등이 유명하다. 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어를 배열 ·구성하는 정형시(定型詩)가 있는가 하면 그와 같은 형식적인 규칙을 무시하는 자유시가 있으며 또한 그 내용에 따라 생활시(生活詩) ·사상시(思想詩) ·연애시(戀愛詩) ·종교시(宗敎詩) ·풍자시(諷刺詩) ·전쟁시(戰爭詩) 등의 호칭도 쓰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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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조]


할머님의 입술 속에 /박찬승

 

할머님과 살던고향  도깨비  놀이마당

개암을  똑 바자작  다락방 도깨비

동구 밖 물구나무선 빗자루 도깨비

 

개울가 달각달각 돌자갈 도깨비

달걀이 빙글빙글 달걀 도깨비

외양간 숨어 지키는 쇠 빗장 도깨비

 

부뚜막 맛 참견 조왕 신 도깨비

부엌엔 엎드린 부지깽이 도깨비

지붕위 우꾹선키다리 굴뚝도깨비

 

마루 위 달그락 쿵 다듬이돌 도깨비

마루 밑 웅크린 홍두깨 도깨비

돌저귀 삐거덕 푸푸  문고리 도깨비

 

안방의 아랫목엔 터주 신 도께비

윗방의 설광엔  메주 도깨비

화롯불 고구마구이 부젓가락 도깨비

 

뒤주 앞 항아리 위 성주 신 도깨비

도깨비 도깨비 할머님의 옛이야기

할머님 입술 안에는 도깨비가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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