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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 "미완성작 모나리자", "완성작 모나리자"
2018년 03월 25일 01시 03분  조회:4514  추천:0  작성자: 죽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수많은 걸작품을 일일이 감상하려면 한 달도 모자랄 것이다. 그래서 박물관 측에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꼭 보아야 할 작품을 안내서에 적어 시간이 없더라도 이들 작품만은 빠뜨리지 말고 보라고 추천한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중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가 그린 〈모나리자〉다. 미인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평범하게 보이는 여인을 그린 〈모나리자〉는 루브르박물관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 작품만은 경보장치가 있는 방탄유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가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명화로 부상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사실 150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모나리자〉가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보르디 페조리 미술관에 있는 〈소녀의 초상〉이었다. 이 초상은 다빈치보다 한 세대 선배인 안토니오 델 폴라이우올로가 그린 그림으로 다빈치도 젊은 시절에 이 그림을 보고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책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책

그런데 18세기부터 과학의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하자 예술의 세계에도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예술과 과학을 접목하려는 시도이다. 19세기 말 뢴트겐, 베크렐에 의해 방사선이 발견되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소립자의 세계, 즉 인간을 비롯한 우주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려지자 재빠른 미술가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 아니라 내면세계까지 회화에 도입하자는 생각을 했다. 이것이 바로 추상화가 태어나는 요인이었음은 물론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

과학이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 그가 평생을 두고 작성한 공책 23권도 비로소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 공책 덕에 만능 예술가로서의 위치가 더욱 공고하게 되는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과학자의 반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가 위대한 예술가이자 과학자로 자리매김하자 그가 그린 모나리자 역시 자연스럽게 세계최고의 명화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각종 기구를 설계한 그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각종 기구를 설계한 그림

그런데 다빈치는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에 “그림도 그릴 줄 압니다”라고 적었다. 당대는 물론 현대까지 세계 최고의 예술가 중에 한 사람으로 불리는 다빈치가 자기소개서에 그림도 그릴 줄 안다고 겸손하게 적은 까닭은 자신을 화가나 조각가로 불러주지 말고 군사전문가(과학자)로 불러주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 중에서 그동안 미완성 작품이라고 설명되던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서만 설명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해부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해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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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가 피렌체에서 델 조콘다를 6년에 걸쳐 그렸지만 미완성으로 남겼다는 것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실이다. 그런데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는 완성된 작품이다. 이상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인데 이 의문은 비교적 간단하게 설명될 수 있다. 다빈치는 초상화를 그릴 때 항상 두 장 이상을 그렸는데 한 장은 미완성, 또 한 장은 완성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학자들이 구성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다빈치가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의뢰에 따라 그의 부인인 리사 게라르디니를 아직 완성하지 못했을 때 그는 프랑스의 프랑스와 1세의 초청을 받는다. 이때 줄리아노 데 메디치로부터 자기의 정부인 콘스탄차 아발로스의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우연하게도 콘스탄차는 그가 그동안 미완성으로 남겨두었던 〈모나리자〉를 약간 닮았고 또한 ‘라 조콘다’ 즉 ‘미소 짓는 여인’이라는 뜻의 별명을 갖고 있었다.

다빈치는 평소에 두 개의 그림을 그렸으므로 자신이 여벌로 그려두었던 또 한 점의 〈모나리자〉 델 조콘다의 초상화를 손질하여 그림의 얼굴을 콘스탄차의 얼굴로 바꾸었다. 그러나 그 초상화가 완성되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메디치가는 정략결혼을 위해 정부 콘스탄차를 버렸기 때문에 그림을 사지 않았다. 다빈치는 당시에 자신이 갖고 있던 다른 그림들과 함께 제2의 〈모나리자〉를 파리로 가지고 갔는데 그것이 바로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초상화이다.

이를 증언해주는 중요한 열쇠로 아라곤 추기경의 시종인 안토니오 베아티스라는 사람이 남긴 문서가 있다. 1517년 다빈치가 프랑스와 1세의 궁정에 갔을 때 아라곤 추기경이 그를 방문했다. 그때의 대화를 시종인 안토니오가 기록했는데 그에 따르면 추기경은 다빈치의 그림 몇 점을 보고 갔다.

성 요한의 그림, 성모 마리아와 성 앤의 그림, 그리고 플로렌티네의 어느 부인의 초상화, 이 그림은 메디치가의 줄리아노 대공의 요구대로 실제 모델을 보고 그렸다.

앞에 이야기한 것처럼 줄리아노 대공의 요구에 응하여 그린 모델은 바로 콘스탄차 아발로스이다. 이를 다시 부연하여 설명한다면 다빈치는 두 개의 〈모나리자〉를 그렸는데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된 것의 주인공은 콘스탄차이고 델 조콘다를 그린 〈모나리자〉는 남편 조콘도에게 줬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콘스탄차를 그린 〈모나리자〉는 완성품이고 델 조콘다를 그려 남편인 조콘도에게 준 그림은 미완성이라는 점이다.

대영박물관, 바티칸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바티칸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루브르박물관

다소 헷갈리지만 〈모나리자〉가 두 개 있다는 것은 이탈리아의 미술사가인 지오바니 파올로 로마초가 1584년에 적은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조콘다와 모나리자」라는 기록을 남겼는데 이 말의 뜻은 두 점의 그림이 따로따로 있음을 의미한다.

〈모나리자〉의 그림이 두 개라는 설명은 두 그림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과 완성된 작품은 어떤 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둘째 질문에 대한 답은 두말할 것 없이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

특별히 방탄유리로 보호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줄기차게 거론되던 미완성으로 끝난 〈모나리자〉는 어디에 있는가? 델 조콘다를 그린 그림 말이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이므로 다소 믿기지는 않지만 근래 〈모나리자〉에 대한 탐구는 그야말로 놀랍다. 미완성 〈모나리자〉에 대한 근래의 연구를 추적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빈치가 델 조콘다를 모델로 그린 〈모나리자〉는 비록 미완성이기는 하지만 계속 피렌체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어떤 연유인지 이 미완성 작품이 18세기 중엽 이탈리아로부터 흘러나와 영국의 서머싯 주에 있는 한 귀족의 저택에 보관되었다. 이것을 제1차 세계대전 직전 배스의 휴 블레이커라는 미술상이 발견했다. 그는 이 그림을 저렴한 가격으로 입수하여 아일워스에 있는 그의 화랑에 간직했다. 이때부터 이 그림은 〈아일워스의 모나리자〉로 알려지게 된다.

〈모나리자〉보다 10년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미완성 작품인 〈아일워스의 모나리자〉
〈모나리자〉보다 10년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미완성 작품인 〈아일워스의 모나리자〉

〈아일워스의 모나리자〉는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보다 크며, 더욱 중요한 것은 진짜 미완성이라는 점이다. 배경의 그림도 가벼운 터치에 불과하다. 즉 이 그림이 루브르박물관의 그림보다 바사리가 기술했던 것과 훨씬 더 비슷하다. 바사리는 미완성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눈은 현실의 삶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그 반짝임과 윤기를 지니고 있으며 눈 주위는 비할 데 없는 정교함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붉은 붓놀림에서 오는 느낌과 속눈썹의 산들거림 ······ 콧마루와 아름다운 콧속은 장밋빛으로 요염하다. 살아 있는 듯하다. 입 주위는 위아래의 붉음으로 인해 얼굴빛에 녹아들고 색으로 칠했다기보다는 살아 있는 육체의 존재 그 자체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케네스 클라크 경은 이 문장을 보고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와는 완연히 다른 그림을 보고 설명을 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아일워스의 모나리자〉가 다빈치의 미완성 〈모나리자〉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도 제시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 중의 한 명인 라파엘로가 1504년 다빈치의 화실에서 〈모나리자〉 그림을 본 후 스케치한 〈외뿔 송아지를 안은 여인〉에는 양쪽에 두 개의 그리스식 원형 기둥이 있다. 그런데 그리스식 원형 기둥은 아일워스의 〈모나리자〉에는 있지만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에서는 볼 수 없다. 블레이커는 〈아일워스의 모나리자〉 쪽이 훨씬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미술가도 이에 동의했다. 특히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는 분명 삼십 대이다. 그런데 아일워스의 여성은 이십 대이다.

라파엘로가 그린 〈외뿔 송아지를 안은 여인〉
라파엘로가 그린 〈외뿔 송아지를 안은 여인〉

배경에는 〈아일워스의 모나리자〉에서 볼 수 있는 원형 기둥이 보인다.

〈아일워스의 모나리자〉는 1962년 수집가인 헨리 F. 퓰리처 박사가 주재하는 스위스의 신디케이트가 사들였다. 박사는 『모나리자는 어디 있는가』라는 책에서 자신들이 소유한 그림이 진정한 〈모나리자〉임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단순하다.

조콘다의 그림은 확실히 두 점 있다. 단 남편 이름의 여성형 어미 변화를 이름으로 가진 〈모나리자〉가 조콘다의 전통적인 권리를 가진다.

조콘다(Gioconda)는 남편의 성인 조콘도(Giocondo)의 여성형이므로 〈모나리자〉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루브르박물관에는 없고 런던에 있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루브르박물관의 그림은 단순한 오해로 ‘모나리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워낙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소재이므로 앞으로 정보가 많아지면 더 명확한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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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의 미소는 과학이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과학이다

1년치 아르바이트 수입을 몽땅 털어서 떠난 유럽 배낭여행. 여기가 유럽이라고 생각하니 땀이 수돗물처럼 콸콸 쏟아져도, 뱃속에 들어간 게 팍팍한 바게트뿐이라도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 정수와 기석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다. 기석은 내심 박물관은 지겹다는 생각이었지만, 정수는 ‘루브르!’를 외치며 아침부터 설레는 눈치다. 

“이 방은 대기실인가, 그림은 없고 사람만 가득 있네.” 
기석이 두리번거리자, 정수가 기석의 팔을 잡아끌며 속삭인다. 
“여긴 모나리자의 방이라고. 이 루브르에서도 혼자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대단한 그림이지.” 
인파가 지나기를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그림 가까이에 다가선 정수와 기석. 기석은 한숨이 먼저 나왔다. 
“휴우~, 고작 이거 보려고 이렇게 기다렸다는 거야. 이렇게 작은 그림이었어? 책으로 보는 게 훨씬 낫겠다. 그리고 모나리자의 미소는 도대체 어디 있냐? 완전히 심드렁한 표정이네, 뭐가 신비롭다는 건지. 직접 보니 왜 다들 ‘모나리자, 모나리자’ 하는지 더 모르겠다.” 
정수는 모나리자를 정면에 놓고 투덜거리는 기석을 끌어 그림이 옆에서 보이는 자리로 옮겼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봐. 미소를 짓고 있는지 아닌지 말이야.” 
“앞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뭔 차이가 있겠냐.” 
마지못해 다시 그림을 본 기석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조금 전에는 분명히 무덤덤한 표정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림 속 여자가 슬그머니 웃는 얼굴로 보인다. 
“에헤, 이쪽에서 보니까 약간 웃는 것도 같긴 하네. 조명 때문인가? 
정수가 싱긋 웃으며 말한다. 
“이게 바로 우리 같은 물리학도들이 모나리자를 직접 봐야 하는 이유지. 너도 이제부터라도 미술에 관심을 좀 가지렴.” 
기석은 정수의 말이 아리송하기만 하다. 

다빈치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상 그의 본업은 과학자에 가까웠다. 그러니 다빈치의 미술 작품이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으로 자주 오르내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과학자들은 다빈치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모나리자에 담긴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은 누구인가? 혹시 다빈치 자신은 아닌가? 모나리자는 미완성인가? 모나리자는 웃고 있는 것인가 아닌가? 미소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뿌옇게 보이는 스푸마토 기법은 어떻게 그려진 것인가? 이처럼 모나리자에 대한 궁금증은 셀 수 없이 많다. 모나리자의 비밀은 근래 들어 과학의 힘으로 상당수 그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애초에 모나리자는 과학적 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다빈치는 해부학 연구에 매진했으며, 특히 눈을 이해하기 위해 힘썼다. 다빈치는 안구를 정교하게 해부하기 위해 삶은 달걀에서 형성되는 글루타민산염으로 안구를 고정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다빈치의 방식과 유사하게 안구 해부에 앞서서 파라핀 같은 응고물로 안구를 고정시키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눈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것과 더불어 빛의 성질을 파악하는 일에도 힘썼다. 본다는 것은 눈, 즉 생물학적인 부분과 빛이라는 광학이 결합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빈치는 원근법의 원리를 연구했고, 명암의 미묘한 차이와 빛의 분산을 이해하기 위해 다면체의 각 면에 내리쬐는 빛을 관찰하고 기록을 남겼다. 이 관찰과 연구의 결과물 중 하나가 모나리자로 대표되는 다빈치의 초상화인 것이다. 

앞서 기석이 말한 것처럼 어떨 때 모나리자는 웃기는커녕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무표정해 보인다. 하지만 다시 보면 웃는 듯도 보인다. 모나리자는 정말 웃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보고 모나리자가 웃고 있다고 느끼는 것인가? 

미국 하버드 의대의 신경과학자 마가렛 리빙스톤은 2000년 모나리자의 미소는 주변에서 볼 때가 정중앙에서보다 미소가 선명하게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2005년에는 망막에서 대뇌피질의 후두엽에 있는 시각령까지 이르는 경로에 무작위로 끼어드는 노이즈가 미소의 발견 여부를 결정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최근 스페인의 신경과학자 루이스 마르티네즈 오테로와 디에고 알론소 파블로의 연구에 의하면 그림의 크기와 명도, 위치 등 시각 경로의 조건에 따라 미소가 보이거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는 눈이 복합적인 신호를 뇌에 보내기 때문이다. 망막의 세포들은 사물의 크기, 명도, 위치 정보를 코드화해 각각 다르게 분류된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이 때문에 조건의 변화에 따라 미소를 보거나 볼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같은 연구에서 빛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흰 화면을 30초간 보여준 뒤 모나리자를 보여준 경우와, 검은 화면을 보여준 경우를 비교하자 흰 화면을 본 쪽이 미소를 더 잘 포착했다. 

모나리자는 그림의 왼쪽 입술은 일자로 다물고 있는데 반해 오른쪽 입술은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가 웃는 입 모양을 하고 있다. 한성대 미디어디자인학부 지상현 교수에 의하면 보통 오른손잡이들은 우뇌를 이용해 왼쪽 얼굴을 중심으로 전체 표정을 인식하기 때문에 모나리자는 무표정한 듯하면서 순간적으로 웃는 표정으로 보이게 된다. 만일 모나리자의 그림을 합성해 좌우를 바꾸거나, 좌우 모두를 웃는 쪽, 무표정한 쪽으로 합성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면 어떨까? 좌우 입술 모양을 바꿔 왼쪽 입술의 입 꼬리가 올라가도록 만들 경우 웃는 표정이 더 우세해지지만 신비감은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모나리자 미소의 비밀은 절묘하게 배치된 입술 모양에만 있지 않다. 다빈치가 사용한 안개처럼 뿌옇게 보이는 스푸마토 기법은 그림의 윤곽선을 희미하게 만든다. 최근 프랑스박물관연구복원센터와 그르노블 유럽가속방사광설비 학자들이 X선 형광분광기를 통해 모나리자를 분석한 결과 스푸마토 기법, 즉 안개와 같이 흐릿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다빈치는 여러 번의 덧칠을 했는데, 한 번 덧칠된 막의 두께는 머리카락의 절반 가량인 40마이크로미터 이하이며, 최대 30겹까지 칠했다고 한다. 

정교하게 제작된 뿌연 윤곽선은 시신경에 혼란을 부른다. 우리 눈의 망막 뒤쪽 시신경에는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연결되어 있는데, 원추세포는 색깔과 정지한 사물을, 간상세포는 명암과 운동하는 물체를 인식한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유재준 교수는 동물적 감각에 더 가까운 역할은 간상세포가 한다며, 다빈치가 윤곽선을 희마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간상세포를 자극해 다양한 반응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모나리자는 어느 순간, 어떤 사람에게는 인자한 미소지만 동시에 섬뜩하고 무서운 느낌으로 다가가기도 한다. 과학은 그러한 느낌이 우연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가진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면 다빈치는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의도해 모나리자를 그렸을까? 모나리자에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질수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에 대한 감탄도 커져만 간다.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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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자화상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화상

피렌체에 머무르던 다빈치는 1503년부터 유명한 〈모나리자〉를 그리기 시작했다. 〈모나리자〉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작품 속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 많다. 이와 같은 의문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빈치의 명성이 워낙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나리자〉에 얽힌 이야기가 아직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모나리자〉의 모델은 그의 전기 작가인 조르조 바사리가 『이탈리아 화가 열전』에 적은 대로 피렌체의 명사로 부유한 비단 상인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두 번째 아내인 리사 게라르디니(델 조콘다, 1479년생)이라고 알려졌다. 리사 게라르디니의 남편 델 조콘도는 피렌체의 유명한 공증인이었던 다빈치 부친의 주요 고객이었으므로 다빈치가 게라르디니를 알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다빈치가 그녀를 그리기 시작한 1503년은 게라르디니가 자식을 잃은 직후였으므로 그림의 제작 초기에 그녀의 남편인 조콘도는 아내를 미소 짓게 하려고 광대와 악사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모나리자의 야릇한 미소는 그렇게 하여 태어났다는 것이다. 다빈치는 그의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세례〉에서 배경으로 삼은 시모네호를 〈모나리자〉에서도 배경으로 삼았다.

그런데 그림은 6년이 지났는데도 완성되지 않았다. 다빈치처럼 모든 분야에 능통한 천재가 그림 한 점을 그리기 위해 몇 년이나 걸린다는 것은 매우 의아한 일이다. 심지어 다빈치가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는 다빈치의 애인이 되었다는 억측을 낳았을 정도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한 한 학자들의 의견은 전혀 아니올시다이다. 다빈치는 동성연애자였으며 섹스를 경멸했기 때문이다. 그는 섹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혹평했다.

성행위와 이에 사용하는 기관의 징그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인간이라는 씨는 그 인성을 잃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나리자〉를 그리는 데 6년 혹은 그 이상을 지체했다는 이야기는 그림 속 주인공에게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빈치가 〈모나리자〉의 모델에게서 남다른 매력을 느꼈음을 유추해볼 수도 있는데 다빈치의 또 다른 전기 작가인 안토니아 발렌틴도 다빈치가 그의 생애에 만난 어느 여성보다도 〈모나리자〉의 모델에게 깊은 관심을 둔 것이 틀림없다고 적었다.

다빈치는 1505년 플로렌스를 떠날 때 미완성의 그림을 게라르디니의 남편에게 맡긴 후 돌아올 때마다 손질했다. 그러나 1506년에 남편을 따라 여행을 떠난 게라르디니는 여행 중에 사망했는데 당시 그녀의 나이는 이십 대였다. 다빈치 역시 밀라노로 길을 떠나 다시는 피렌체에 돌아오지 않았으므로 더는 〈모나리자〉를 그리지 않고 미완성인 채로 화필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것만으로 종결된다면 미완성 〈모나리자〉에 관한 이야기는 거론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조르조 바사리가 다소 헷갈리는 이야기를 적었다.

다빈치는 모나리자의 초상화 작업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이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현재 프랑스의 왕 프랑스와 1세의 소유로 퐁텐블로에 있다.

이 문장을 보면 이 그림은 당연히 현재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그림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는 이 작품이 완성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이 대목에서 약간의 의문이 생긴다. 바사리가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에 대해 적을 때는 그림 속 모델의 남편에게 그림을 맡긴 지 고작 40년이 지났을 때다. 당대의 부호로 유명한 조콘도가(家)의 조콘도가 이런 걸작을 그렇게 쉽게 남에게 넘겨주었겠느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부인을 그렇게 공들여 다빈치에게 그리도록 했는데 그 그림을 어떤 연유이든 다빈치에게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질문에 대한 또 다른 의문점은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미완성이 아니라 단기간에 그려진 완성된 작품이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무언가 헷갈리는 점이 있다고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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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가 어두워진 이유는?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모나리자’는 제목을 들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천재 화가의 미술 작품을 이해할 때도 이온과 이온이 만나 생기는 앙금에 관한 지식이 도움이 된다. 명화 속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을까?

모나리자를 포함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은 처음 그가 그렸을 때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점차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해갔다고 한다. 이것은 다빈치가 사용한 물감의 성분과 관계가 있다.

다빈치는 나무판에 생석회와 모래의 혼합물을 발라 평평하게 한 후 그 위에 흰색 물감으로 바탕을 칠했다. 그 이유는 납을 주성분으로 하는 흰색 물감을 바탕에 칠하면 그림을 그릴 때 물감이 바닥에 잘 달라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빈치가 주로 사용했던 파랑이나 빨강 물감에는 황 성분이, 초록 물감에는 구리 성분이 포함된 것이 문제였다. 이 물감들을 함께 사용하면 납과 황, 구리 성분이 만나 검은색 앙금이 생기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를 어둡게 만든 물질이 무엇인지 다음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보자.

준비물 : 염화나트륨 수용액, 황화나트륨 수용액, 질산납 수용액, 질산 구리 수용액, 점적병(또는 플라스틱 약병), 투명 필름, 접착테이프, 휴지, 실험용 장갑, 보안경

① 부록 403쪽의 반응판 위에 투명 필름을 올려놓고 접착테이프로 고정한 후, 각 수용액을 떨어뜨려 색깔 변화를 관찰한다.
② 실험 결과를 아래 표에 정리하고, 앙금이 생성된 경우 이 앙금은 어떤 이온들이 반응하여 생긴 것인지 생각해 보자(단, 앙금이 생성된 경우는 앙금의 색을 적는다).

수용액(포함하는 이온) 질산납 수용액(Pb2+, NO3-) 질산 구리 수용액(Cu2+), NO3-)
염화나트륨 수용액(Na+, Cl-) x x
황화나트륨 수용액액(Na+, S2-) 검은색 앙금 검은색 앙금

③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 그림을 완성했을 때보다 검게 변한 이유를 앙금 생성 반응으로 설명해 보자.
  → 다빈치는 그림을 그릴 때 납이 든 흰색 물감으로 바탕을 칠했다. 그런데 그가 그 위에 그림을 그릴 때 주로 사용했던 파란색 물감이나 빨간색 물감에는 황 성분이 들어 있었고, 초록색 물감에는 구리 성분이 들어 있었다. 다빈치가 그림을 그리면서 이 물감들은 서로 만나게 되었고, 납 이온, 구리 이온은 황 이온과 만나 검은색 앙금을 형성하였다. 모나리자를 비롯한 여러 다빈치의 작품들은 이러한 검은색 앙금으로 인해 색이 점점 어둡게 변하게 된 것이다.

모나리자 (1503~1506,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1503~1506,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그림에 얽힌 이야기
프랑스의 유명 엔지니어인 파스칼 코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3~1506년에 그린 원래 모나리자에는 눈썹이 있었다고 말했다. 모나리자 연구로 잘 알려진 그는 자신이 개발한 특수 카메라를 이용, 자외선과 적외선을 포함한 13개 스펙트럼을 이용해 모나리자를 2억 4000만 화소의 초정밀 이미지로 스캔한 결과, 왼쪽 눈썹 한 가닥을 그린 붓 자국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눈썹이 지워진 까닭에 대해서는 누군가 그림을 닦다가 실수로 문질러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추정한다. 코트는 고성능 카메라와 스캔 장비를 이용해 500년 전 처음 완성됐을 때의 모나리자 원본 작품을 복원해 내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변색된 그림에 유약이 덧칠되어 다빈치가 심혈을 기울여 창조한 원본의 분위기를 잃었는데,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그림에서는 모나리자의 피부가 핑크빛을 띠며 배경이 된 하늘은 푸른색이라고 한다.

물감의 성분
옛날에는 아름다운 색을 가진 천연 광물의 분말을 적당한 액체에 풀어서 사용했으나, 오늘날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무기·유기 염료와 착색력을 높이기 위한 물질들을 섞어서 고체 또는 반고체로 굳힌 것을 쓴다. 안료로 사용되는 금속 원소는 중금속이므로 독성을 지니는 경우가 많은데, 구리와 비소 성분을 가진 에메랄드그린, 납 성분을 가진 실버 화이트, 크로뮴 옐로, 황화수은을 가진 버밀리언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온전한 피부에서는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상처에 들어가거나 직접 먹지 않는 한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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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그림에는 왜 눈썹이 없을까?

Q) 신비한 미소로 유명한 〈모나리자〉 그림을 그린 화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예요. 다 빈치는 이 그림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다해 그렸다고 해요. 그런데 왜 〈모나리자〉에는 눈썹이 그려져 있지 않을까요?

모나리자
모나리자

정답 : ①

알아보기

 

〈모나리자〉의 눈썹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의견이 있어요.
그 가운데 모델이 원래 눈썹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믿을 만해요. 당시에는 여인들이 눈썹을 미는 게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나리자〉의 모델도 눈썹이 없었다는 것이죠.
이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어떤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모나리자〉를 '스푸마토 화법'으로 그렸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 눈썹 부분이 지워졌다는 것이죠.
또 어떤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모나리자〉의 미소를 더 신비스럽게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눈썹을 그리지 않았다고 해요.
〈모나리자〉의 모델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있어요. 〈모나리자〉는 피렌체의 부호 조콘다 백작의 부인이라는 얘기도 있고, 다 빈치 자신의 초상화라는 얘기도 있어요. 또 모델이 다른 남자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모나리자〉는 많은 수수께끼를 안고 있는 그림이에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모나리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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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의 그림이나 아일워스의 그림이 〈모나리자〉인가에 대해서는 추후에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되므로 더 설명하지 않겠지만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그림은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다. 이곳에서는 근래 알려진 〈모나리자〉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 학자들이 가장 많이 주목한 분야는 〈모나리자〉의 미소다. 어딘가 모르게 차가우면서도 인자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특유의 오묘한 미소인데 200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연구팀이 ‘감정 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나리자〉를 연구한 결과 이 미소에 인간의 복합적 감정이 섞여 있다고 발표했다. 입술의 굴곡과 눈가의 주름 등 얼굴 주요 부위의 움직임을 수치화해 분석하자 표정의 83퍼센트는 행복의 감정이었지만 불쾌함도 9퍼센트, 두려움 6퍼센트 있었고, 분노 2퍼센트 등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나리자〉는 코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입 근육이 서로 다르다. 왼쪽 입술은 일자로 다물고 있어 무표정하게 느껴지는 데 반해 오른쪽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웃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때문에 차갑지만 순간적으로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모나리자〉의 얼굴을 합성해서 좌우 모두를 웃도록 하거나 무표정하게 만든다면, 표정은 더 또렷해지지만 특유의 신비감은 확연히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다빈치가 과연 이런 면까지 파악하고 그렸을까 하는 의문이 있지만 학자들은 이 질문에 관한 한 다빈치가 이런 내용을 사전에 알고 의도적으로 그렸다고 믿는다. 해부학에 조예가 깊었으므로 인체를 한층 섬세하게 그리는 내공을 보였다는 것이다. 모나리자의 눈과 입에 스푸마토(Sfumato)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도 그 방증으로 제시된다.

스푸마토 기법은 서로 다른 색상 사이의 윤곽을 명확히 구분하는 대신 안개를 표현하듯 색을 미묘하게 변화시켜 색상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표현하는 명암법이다. 이런 기법은 다빈치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다람쥐 털 소재의 붓으로 연하게 녹인 물감을 칠해 색의 변화를 낸 후 손가락으로 윤곽을 지워 마무리하곤 했다고 한다. 다빈치의 그림에 아직 그의 지문이 뚜렷이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구현한 스푸마토 기법은 그림을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거리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없도록 만들었고 이는 미소뿐 아니라 그림 전체에 심오한 깊이를 더해주는 효과를 낳았다.

스푸마토 기법이 사용된 대표적인 작품인 프란시스코 고야의 〈성 가족〉
스푸마토 기법이 사용된 대표적인 작품인 프란시스코 고야의 〈성 가족〉

아기의 몸을 스푸마토 기법으로 표현했다.

〈모나리자〉 그림에서 빠지지 않는 궁금증은 바로 눈썹이다. 그림 속 주인공은 눈썹이 없는데 그 이유는 당시 넓은 이마를 미인의 조건으로 여겼기 때문에 눈썹을 뽑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원래의 〈모나리자〉에 눈썹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프랑스의 파스칼 코트는 자신이 개발한 특수 카메라로 그림을 분석했다. 그 카메라는 자외선, 적외선 등 13개 스펙트럼을 가지고 2억 4000만 화소로 이미지를 정밀 촬영할 수 있는데 〈모나리자〉의 얼굴 부분을 24배 확대했더니 왼쪽 눈썹 한 가닥을 그린 붓 자국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눈썹이 지워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는데 지워진 이유는 누군가가 실수로 지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모나리자〉 그림의 눈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금들을 볼 수 있는데, 그림 복원 과정에서 이 부분을 부주의하게 닦았다는 설명이다.

2010년에는 〈모나리자〉의 눈 속에서 글자와 숫자가 발견되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립문화유산위원회가 〈모나리자〉 그림의 눈을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오른쪽 눈에 ‘LV’, 왼쪽 눈에 ‘CE’ 혹은 ‘B’가 쓰여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배경 부분인 다리의 아치에서도 숫자 ‘72’ 혹은 글자 ‘L’과 숫자 ‘2’가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른바 예수가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다빈치 코드』의 결정적인 단서인지도 모르지만 이 글자만으로도 앞으로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것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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