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세계 색점선

[동네방네] - "민속벽화" 닐리리~~~
2018년 06월 28일 02시 03분  조회:1862  추천:0  작성자: 죽림
민속벽화를 그리는 최향순교원과

그의 프로젝트 학과목
[ 2018년 06월 27일 ]

 

 

최근 연변직업기술학원 미술교원 최향순선생(51세, 부교수)은 조선족민속풍토인정을 반영한 수회화(手绘画) 프로젝트화(项目化) 학과목 교재를 펴내 조선족학교들에서 민족특색의 미술교육을 진행함에 있어서 공백을 메웠다는 점에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아동벽화를 마무리고 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최향순교원

  최향순 선생은 1987년 동북사범대학 미술학부 전과를 졸업한 뒤 연변직업기술학원에서 교편을 잡고 학생들에게 미술강의를 하였다. 10년 후인 1998년에 그는 다시 동북사범대학 본과공부를 마쳤을 뿐더러 이어 청화대학 미술학부 공부를 하였으며 2004년에는 또 연변대학 미술학원 제1기 벽화연구 석사학위를 따냈다.

  2002년경 청화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한 뒤 계속하여 석박사공부에 도전할 때 가정생활은 더는 허락해주지 않았다. 리혼의 고배를 마시게 되고 소학생 아들은 공부성적이 꼴찌여서 학급 성적에 지장이 크므로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라는 호출령이 떨어졌다.

  조선족민속풍토인정수회화 프로젝트화 학과목교재

  이 학교 저 학교에 보내봐도 아들은 그림 그리기만 좋아하고 공부는 뒤전이였다. 역시 지력장애증명서라도 떼와야 학급의 공부성적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귀띔이 있어 남들에게 더는 피해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그녀는 아들을 데리고 연길시 하남병원 로교수문진을 찾아 들어갔다. 사실을 얘기하며 아들애의 지력장애증명서를 떼달라고 로교수한테 부탁하였다.

  “친엄마가 맞어? 한창 자라나는 아이한테 그런 모자를 덮어씌우면 애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봤어? 정말 친엄마라면 당장 이 자리에서 나가라! 어서 나가!” 로교수는 인정사정 없이 호되게 욕을 퍼부었다.

  쫓겨나다 싶이 문밖에 나선 엄마는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나가는 자동차에라도 머리를 박고 아들과 함께 끝장을 내고만 싶었다. 하지만 한걸음 두걸음 겨우 걸음발을 옮겨놓으며 집에 들어서니 눈물이 줄 끊어진 구슬처럼 흘러내렸다.

  “그래 내가 잘못했어. 부모라는 사람이, 교원이란 사람이 어쩌면 그런 생각을 했단 말이지? 아들아, 엄마를 용서해다오!” 그녀는 어린 아들을 끌어안고 한나절이나 울고 또 울었다.

  “물고기와 원숭이, 코끼리에게 같은 요구를 제기할 수는 없잖아요? 부모라면 교육자라면 내 자식, 내 학생이 무얼 잘할 수 있는가를 눈을 비비며 찾아내야 하는데요…” 그때를 돌이키는 녀교원은 허구픈 웃음을 짓는다.

  그 일이 있은 뒤로 아들애가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도록 아들애가 요구하는 미술 관련 놀이감도 사주고 게으름을 피우며 노력하지 않을 때는 목구멍까지 치밀어오르는 화를 삼키며 되도록 고무하고 치하를 하면서 이끌어주었더니 몇년이 지나자 아들애는 인물화도 사진처럼 신통하게 잘 그려냈다.

  중학교를 마치면서 아들은 연변직업기술학원 학생으로, 엄마의 학생으로 되였다. 아들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인 직업기술교육을 진행할 것인가가 최향순교원의 절실한 연구과제였다.“사회가 수요하는 훌륭한 인재는 못 되더라도 사회에 부담이 되지 않는 자립할 수 있는 유용한 인간으로 키우자” 이것이 최향순교원의 확고한 교육목표였다고 한다.

  한편 최선생은 교문을 열고 사회에 나와 시장이 수요하는 벽화 그리기에 살손 붙였다. 수요가 다양한 사장님들과 교섭하고 안목이 층차만별한 관람자들의 공인을 받는 벽화를 그려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러나 최향순교원은 아들과 함께 벌써 5년전 룡정 동성용향의 1,700메터 되는 토담장에 조선족풍토인정을 담은 민속벽화도 그려냈다. 2016년에는 연길시 새싹유치원 분원인 진달래유치원의 300메터 되는 아동만화벽화도 손색없이 완성하였으며 “오두막” 등과 같은 많은 민속음식점이나 가게에 특색있는 조선족민속벽화들을 생동하게 그려내여 연변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과 귀빈들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들 모자는 지금까지 시각적 효과가 충격적이고 내용이 풍부하며 색채가 아름다운 민속벽화를 약 만여메터 그려냈다. 엄마가 구도를 짜면 아들이 색칠을 하고 아동만화며 현대기법은 아들이 주선을 끌며 다종다양하게 창작하였다. 아들 오욱(吴旭, 26주세)은 엄마에게 “최화벽화”(崔花壁画)라는 아이디를 지어주었고 또 그 이름으로 지금은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엄마는 아들의 실력성장과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직업성장법칙을 모색하였으며 새로운 혁신체계에 따른 미술교육을 진행하였다.

  연길시북대신성 단지마을 사장님과 그 친구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벽화에 담아 찬탄을 자아냈다

  그리하여 최향순교원이 제기한 “민족지역 직업 학원 및 학교의 민족풍토인정수회화 프로젝트화 교과목 설계와 개발 실천연구”(民族地区职业院校民族风情手绘画项目化教程的设计与开发实践研究)는 길림성 직업교육과 성인교육 교수개혁연구중점과제(비준호2017ZCZ028)”로 선정되였던 것이다.

  최향순교원은 학생들을 조직하여 수회화 사회실천을 하면서 조선족특색의 용모특징과 복식의 조화, 색조, 분위기들을 세분화하고 시장화 수요에 따라 조선족민속풍토인정을 담은 벽화작품을 대량 창작하였는 데 그 제재가 광범위하고 풍격이 다양하였다. 그는 이번 교재에서도 자신의 실천과정을 종합하여 시장화 도전에 초점을 두면서 계약서작성과 창작순서, 보조와 종목총결, 사회평가를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벽화 그리기 사회실습에 나선 연변직업기술학원 학생들

  그는 실천과 리론을 결부하면서 선후로 10여편의 론문을 집필하여《영화문학》과 《중국과학교육》《중국육인》《미와 시대》《조선족교육과학연구》《문학과 예술》 등 핵심간행물과 국가급 간행물에 발표하였다. 최향순교원은 이번에 펴낸 《조선족민속풍토인정수회화프로젝트화 학과목교재》는 "몇십년간 생명을 다 바쳐 경작해낸 성과물이며 나의 민족혼의 결정체"라고 심경을 토로하였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33 [세상만사] - "5억=10억"... 2021-09-08 0 734
532 [그것이 알고싶다] - "인도 소똥 축제" 2021-04-17 0 1133
531 [세상만사] - 피카소 = 그림 엽서 2020-12-05 0 1272
53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0-14 0 1299
529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최대의 불교학원 2020-09-10 0 1423
528 독일 화가 - 막스 에른스트 2020-02-29 0 2789
527 [시공부 하기] - "데칼코마니" 2020-02-14 0 2876
526 [세계국제] - 치마냐... 바지냐... 바지냐... 치마냐... 2020-01-18 0 2126
525 [세계는 지금] -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 23 2019-12-12 0 1665
524 오스트리아 "수수께끼"같은 화가 - 클림트 2019-12-12 0 2589
523 "당신은 감각을 잃어버리는것은 아닌지?!..." 2019-12-01 0 1809
522 [그것이 알고싶다] - 2000여년전의 그린 벽화... 2019-11-26 0 1856
521 [그것이 알고싶다] - 천재 화가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 미완성 그림이라고?!... 2019-11-26 0 1825
520 무수한 점점이 백억이 되기까지... 2019-11-23 0 2596
519 [고향자랑] - 아름다운 장백... 2019-10-23 0 1779
518 우리 가락 우리 멋 - 장고야 울려라... 2019-10-10 0 1620
517 ... 2019-05-13 0 1631
516 먼... 길... 멀지만 가야 할 길... 꼬옥... 2019-04-21 0 1833
5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계는 지금... 2019-04-10 0 2084
514 [동네방네] - 환경 미화원 = 미술가 2019-02-06 0 1984
513 [그것이 알고싶다] - "비로봉" 그림?... 2018-11-26 0 2209
512 [쉼터] - 자작나무(봇나무) 숲으로 가고싶다... 2018-10-17 0 2804
511 [쉼터] - 그림 가격에 눈이 휘둥그래지다... 2018-10-15 0 2815
510 해란강은 유유히 흘러흘러 륙십리 평강벌 흥건히 적시고... 2018-10-12 0 1985
509 [그림과 함께] - 신사임당과 초충도 병풍 그림 2018-08-24 1 2874
508 [동네방네] - "민속벽화" 닐리리~~~ 2018-06-28 0 1862
507 [동네방네] - 하마터면... 2018-06-06 0 1831
5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순간, 찰나, 8초... 2018-06-02 0 2382
505 [동네방네] - 그림 사시오... 그림 사시오... 2018-05-16 0 2331
504 영국 거리 락서화가 - 뱅크시 2018-05-14 0 2777
503 [동네방네] - 이순에 동양화를 배워 제2의 인생을 빛내이다... 2018-05-04 0 2650
502 [이것저것] - "소 그림" 팔고사고... 2018-05-04 0 2657
501 [쉼터] - "로망쟁이" = 5월 봄눈 2018-05-03 0 1981
500 [그것이 알고싶다] - "성공과 평화", "평화와 소망"... 2018-04-29 0 3881
499 [동네방네] - 금강산의 기운 받아 "통일대박" 만들자... 2018-04-29 0 3164
498 [쉼터] - 사진은 말한다... 2018-04-15 0 2258
497 [동네방네] - 피카소 그림 또 해빛을 보다... 2018-03-31 0 2224
496 [쉼터] - 안중근 의사 어록과 15m 대형 광목천 서예 2018-03-25 0 2575
495 [쉼터] - "미완성작 모나리자", "완성작 모나리자" 2018-03-25 0 4562
494 [쉼터] - "12세 모라리자" 2018-03-25 0 237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