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대학교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빨래
2018년 08월 06일 00시 18분  조회:2433  추천:0  작성자: 죽림

빨 래 
윤동주(1917-1945)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팽팽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1936.

 


 

윤동주 빨래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이 시는 고요한 7월의 오후에 빨랫줄에 널려 있는 흰 빨래들 중에
작은 빨래만 빨리 마른다는 내용이다.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는
오후의 시간을 묘사한 것으로 흰 빨래를 의인화하여 표현했다.
‘두 다리를 드리우고’는 땅을 향하하여 펼쳐져 있는 모습을 말하고
‘귓속 이야기하는’은 고요한 상태임을 말한다.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는 고요한 상태에서 쨍쨍한 햇빛을 활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후에는 크기가 작은 아담한 빨래만 마른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전한성



====================///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이야기 하는 오후,

쨍쨍한 칠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빨래를 미루는 일은 어리석다.
빨래는 머리를 쓰지 않고,
자신 쇄신의 명랑함과 정신적 성숙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심신이 무료하면 빨래를 하고 마르기를 기다려 보라.
빨래가 마르는 오후, 비활성화된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사방은 고요하다.
수정 같은 고요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용을 키우며 홀연 모욕과 수치에서 벗어난다.
빨래가 뽀송뽀송 마르는 오후가 주는 선물은 심심함 속에서
우리는 제가 나아갈 바를 혼자서 결정하고 생의 침묵들을 견뎌낸다. / 장석주 시인

 


=====================///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 하는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시인의 한가한 오후 빨랫줄에 걸린 흰 빨래를 보고

직관으로 분위기 연출처럼 마음을 고요한 가운데
실바람이 지남에 
평온한 분위기를 그린 단 시이다

시어의 간결 속에 시상을 맺는 아름다운 향기

서정시의 참맛이리라

산뜻하고 정갈한 맛을 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70 사투리는 향토인의 살과 피이자 호흡이다... 2022-06-08 0 1446
1569 나는 어떻게 조선족이 되었나 / 남영전 2021-12-20 0 1084
1568 [문단소식]- 훈춘 김동진시인 "풍경소리" 울리다... 2021-09-07 0 1049
1567 [시공부사전] - 담시(譚詩)? 2021-05-29 0 1362
1566 하이퍼시 명언 21 / 최흔 2021-05-25 0 1357
1565 하이퍼시 명언 20 / 최흔 2021-05-25 0 1330
1564 하이퍼시 명언 19 / 최흔 2021-05-25 0 1337
1563 하이퍼시 명언 18 / 최흔 2021-05-25 0 1335
1562 하이퍼시 명언 17 / 최흔 2021-05-25 0 1252
1561 하이퍼시 명언 16 / 최흔 2021-05-25 0 1230
1560 하이퍼시 명언 15 / 최흔 2021-05-25 0 1285
1559 하이퍼시 명언 14 / 최흔 2021-05-25 0 1199
1558 하이퍼시 명언 13 / 최흔 2021-05-25 0 1282
1557 하이퍼시 명언 12 / 최흔 2021-05-25 0 1369
1556 하이퍼시 명언 11 / 최흔 2021-05-25 0 1257
1555 하이퍼시 명언 10 / 최흔 2021-05-25 0 1325
1554 하이퍼시 명언 9 / 최흔 2021-05-25 0 1407
1553 하이퍼시 명언 8 / 최흔 2021-05-25 0 1295
1552 하이퍼시 명언 7 / 최흔 2021-05-25 0 1188
1551 하이퍼시 명언 6 / 최흔 2021-05-25 0 1284
1550 하이퍼시 명언 5 / 최흔 2021-05-25 0 1314
1549 하이퍼시 명언 4 / 최흔 2021-05-25 0 1269
1548 하이퍼시 명언 3 / 최흔 2021-05-25 0 1345
1547 하이퍼시 명언 2 / 최흔 2021-05-25 0 1412
1546 하이퍼시 명언 1 / 최흔 2021-05-25 0 1381
1545 토템시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김룡운 2021-05-24 0 1216
1544 토템과 민족문화 / 현춘산 2021-05-24 0 1195
1543 남영전 토템시의 상징이미지/ 현춘산 2021-05-24 0 1494
15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시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0 0 1476
1541 시인 최기자/ 소설가 허련순 2021-05-03 0 1381
1540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6 2021-03-02 0 1373
1539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5 2021-03-02 0 1501
1538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4 2021-03-02 0 1326
1537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3 2021-03-02 0 1553
1536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2 2021-03-02 0 1646
1535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1 2021-02-19 0 1625
1534 [시공부] - 투르게네프 산문시 2021-01-18 0 1775
1533 [시공부] - 김기림 시인 2021-01-18 0 2031
1532 [타산지석] - 늘 "이기리"... 꼭 "이기리"... 2020-12-28 0 2054
1531 토템시/ 범= 남영전, 해설= 현춘산(8) 2020-10-10 0 195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