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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한글 "훈민정음" 문자 과학적이다...
2020년 01월 09일 00시 12분  조회:2707  추천:0  작성자: 죽림
[앵커]
한글 창제 오백일흔세(573) 돌 .

한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적인 문자라는 얘기는 많이 들으셨겠지만, 왜 과학적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기정훈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기자]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서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음소문자'입니다.

'뜻 문자'인 한자나 '음절문자'인 일본 문자는 비할 게 못 됩니다.

게다가 같은 음소문자인 로마자 알파벳에 견줘도 훨씬 과학적입니다.

먼저 소리가 나오는 곳 모양을 분석해서 문자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입과 이, 혀와 목구멍 모양으로 자음을 만들었고, 모음엔 하늘과 땅, 사람을 뜻하는 철학까지 담았습니다.

어느 문자보다 규칙적입니다.

자음에 획을 더해 된소리나 거센소리를 만드는 방식이 규칙적이고, 모음을 합성하는 방식도 규칙적입니다.

특히 이 규칙들은 5백여 년이 지난 요즘의 스마트폰 문자판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모음의 합성 원리를 가져다 '천지인' 입력방식이 나왔고, 자음에 획을 추가하는 규칙을 이용해 '나랏글' 방식이 나왔습니다.

쉽게 익혀 입력할 수 있습니다.

또 자음과 모음, 자음, 즉, 초-중-종성을 그대로 풀어서 쓰지 않고 모아쓰는 방식이 규칙적이고 실용적입니다.

한 실험에 따르면 자모음을 풀어쓰는 것보다 모아쓸 때 2.5배 더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한 글자가 대부분 한 소리를 냅니다.

영문 알파벳의 A는 Apple과 Garden, Water에서 모두 다른 소리를 내지만, 한글 모음 'ㅏ'는 아리랑에서든 아버지에서든 같은 소리를 냅니다.

또 종성, 즉 받침 글자를 따로 만들지 않고 초성과 같은 자음을 쓰도록 한 것도 돋보이는 점입니다.

[한재영 /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종성자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초성과 중성자를 만들고 그것을 조합해서 그것도 음절단위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언어를 음운론적으로 제대로 파악을 한, 오늘날의 눈으로 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경지였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모든 내용은 세계 언어학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문자의 사용 설명서 '훈민정음 해례본'에 기록됐고 이 책은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 유산으로도 등재됐습니다.

세계적인 발명품, 한글.

573돌 한글날, 뿌듯한 마음뿐 아니라 우리말 우리글을 아끼려는 마음도 되잡아야 할 이유입니다.

/YTN 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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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학습백과 초등 국어 6-1

한글의 자음자와 모음자에 대하여 알기

 

 

교과과정 초등학교 > 6학년 > 1학기 > 국어 6-1 > 11. 뉴스의 관점

1. 기본 자음자와 기본 모음자 알아보기

1) 기본 자음자

한글은 기본 자음자 열네 자와 기본 모음자 열 자로 이루어진 스물네 개의 자모로 소리를 적는 문자 체계입니다.
한글의 자음자는 발음 기관을 본떠서 만들었기 때문에 글자의 모양을 보고 소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ㄱ, ㄴ'은 이들 글자를 소리낼 때의 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고, 'ㅁ'은 입의 모양, 'ㅅ'은 이의 뾰족한 모양, 'ㅇ'은 목구멍의 둥근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입니다.

ㄱ 기역
ㄴ 니은
ㄷ 디귿
ㄹ 리을
ㅁ 미음
ㅂ 비읍
ㅅ 시옷
ㅇ 이응
ㅈ 지읒
ㅊ 치읓
ㅋ 키읔
ㅌ 티읕
ㅍ 피읖
ㅎ 히읗

2) 기본 모음자

모음자는 하늘의 둥근 모양을 본뜬 '·'와 땅의 평평한 모양을 본뜬 'ㅡ', 사람이 서 있는 모양을 본뜬 'ㅣ'를 기본으로 하여 서로 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ㅏ 아
ㅑ 야
ㅓ 어
ㅕ 여
ㅗ 오
ㅛ 요
ㅜ 우
ㅠ 유
ㅡ 으
ㅣ 이

2. 합성 자음자와 합성 모음자 알아보기

1) 합성 자음자

합성 자음자는 기본 자음자를 겹쳐 쓴 방법으로 만든 것으로,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ㄲ 쌍기역
ㄸ 쌍디귿
ㅃ 쌍비읍
ㅆ 쌍시옷
ㅉ 쌍지읒

2) 합성 모음자

합성 모음자 'ㅐ, ㅒ, ㅔ, ㅖ'는 기본 모음자에 'ㅣ'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ㅘ, ㅝ'는 기본 모음자를 결합하여 만든 것이고, 여기에 'ㅣ'를 덧붙여 'ㅙ, ㅞ'를 만들었습니다.

ㅐ 애
ㅒ 얘
ㅔ 에
ㅖ 예
ㅘ 와
ㅙ 왜
ㅚ 외
ㅝ 워
ㅞ 웨
ㅟ 위
ㅢ 의

3) 자음자와 모음자의 순서

자음자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모음자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3. 컴퓨터 자판에서 한글의 자음자, 모음자 배치 알아보기

컴퓨터 자판

컴퓨터 자판

합성 자음자는 Shift 키와 기본 자음자의 키를 함께 눌러서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합성 모음자 중 'ㅒ, ㅖ'는 Shift 키와 모음자의 키를 함께 눌러서 입력할 수 있고, 'ㅘ, ㅙ, ㅚ, ㅝ, ㅞ, ㅟ, ㅢ' 등의 합성 모음자는 두 모음자 키를 차례대로 눌러서 입력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글의 자음자와 모음자에 대하여 알기 (천재학습백과 초등 국어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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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위한 4천만의 국어책

닿아서 나는 소리, 홀로 나는 소리

 

 

우리글은 소리글자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지요? 소리글자는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자음은 우리말로 '닿소리'라고 하고, 모음은 '홀소리'라고 부르지요. 닿소리란 닿아서 나는 소리를 말하고, 홀소리란 홀로 나는 소리를 말해요.

친구가 리코더를 불고 있습니다. 친구는 손가락으로 연방 리코더 구멍을 막았다 열었다 하면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리코더는 구멍을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납니다. 이렇게 리코더가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아서 여러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우리가 하는 말은 혀와 입술이 입 안의 여기저기에 닿아 그곳을 막아서 소리를 냅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소리가 닿소리, 바로 자음입니다.

리코더로 '파'보다 조금 높은 '반음 파' 소리를 낼 때는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혀끝으로 바람이 들어가는 피리 구멍을 반쯤 막으면 되지요. 그러면 좁은 곳으로 바람이 들어가니까 높은 소리가 나게 됩니다. 말할 때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요. 폐에서 나가는 바람이 우리 입을 통과하면서 여러 소리가 나는 거예요. 입 안을 좁히거나 넓히거나 모양을 달리하거나 하면 바람이 입 안을 통과하면서 여러 소리를 만들어 내지요. 이렇게 해서 나는 소리가 홀소리, 곧 모음이에요.

설명을 듣고 보니 자음과 모음이라는 말보다 닿소리와 홀소리라는 말이 훨씬 소리의 성질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지요?

닿소리(자음)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14개와 'ㄲ, ㄸ, ㅃ, ㅆ, ㅉ' 5개 이렇게 모두 19개가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닿소리를 19개 소리로 듣고 인식한다는 의미예요. 무슨 말이냐고요? 영어에서 [v] 소리와 [b] 소리는 다른 소리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두 소리 모두 [ㅂ] 소리로 들어요. 마치 우리가 수많은 색으로 되어 있는 무지개를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이렇게 일곱 가지 색깔로 보는 것처럼요.

홀소리(모음)는 단모음과 이중모음으로 나누어져요.

단모음은 'ㅣ, ㅔ, ㅐ, ㅏ, ㅜ, ㅗ, ㅓ, ㅡ, ㅟ, ㅚ' 이렇게 10개가 있습니다. 단모음은 발음을 처음 시작할 때 나는 소리와 끝날 때 나는 소리가 같은 모음을 말합니다. 'ㅏ'소리를 내 보세요. 처음에도 [ㅏ]이고, 끝날 때의 소리도 [ㅏ]이지요? 그래서 'ㅏ'는 단모음입니다.

이중모음은 '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ㅝ, ㅙ, ㅞ; ㅢ' 11개가 있습니다. 이중모음은 단모음과 달리, 발음을 처음 시작할 때 나는 소리와 끝날 때 나는 소리가 다릅니다. 'ㅑ'를 천천히 슬로 모션으로 발음해 보세요. 처음에는 [ㅣ]소리가 나다가 맨 마지막에는 [ㅏ] 소리만 들리지요? 그래서 'ㅑ'를 이중모음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우리말에서 자음은 19개, 모음은 21개, 합해서 총 40개입니다.

♣ 24개야, 40개야?

어떤 책을 보면 우리말 자음과 모음의 개수를 24개라고 하고, 또 어떤 책을 보면 우리말 자음과 모음의 개수를 40개라고 말하는 책도 있어요. 어느 말이 맞는 걸까요?

둘 다 맞습니다.
뭐 이런 황당한 대답이 있냐고요?

우리말에서 글자로 표기하는 자음과 모음은 40개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기본이 되는 자음과 모음은 자음 14개, 단모음 10개 이렇게 24개예요. 나머지 16개의 자음과 모음은 기본이 되는 자음이나 모음을 결합해서 만든 소리랍니다.

된소리인 'ㄲ, ㄸ, ㅃ, ㅆ, ㅉ'는 각각 기본 자음인 'ㄱ, ㄷ, ㅂ, ㅅ, ㅈ'을 합해서 만든 글자이고, 이중모음 11개도 두 개의 단모음을 합해서 만든 글자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자음과 모음의 개수가 24개라고 하는 것은 기본이 되는 자음과 모음의 개수가 그렇다는 것이고, 자음과 모음의 개수가 40개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에서 표기하는자음과 모음의 글자 수가 40개라는 뜻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닿아서 나는 소리, 홀로 나는 소리 (글쓰기를 위한 4천만의 국어책)

 

 

음성은 성대를 통과한 소리가 어디에서 장애를 많이 받느냐 않느냐에 따라 구분되는데, 자음은 숨이 어디에서 일단 완전히 막혔다가 나오든가 그렇지 않더라도 통로가 아주 좁아서 발음기관들의 마찰을 일으키고 나오는 소리들, 즉 많은 장애를 받으면서 나오는 소리들이다. 국어의 자음 분류는 다음과 같다.

자음

자음
구분 소리를 내는 위치
순음 치조음 구개음 연구개음 후음
소리를 내는 방법 안울림소리 파열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파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마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울림소리 비음

 

 

유음

 

 

 

 

[네이버 지식백과] 자음 [子音] (Basic 고교생을 위한 국어 용어사전)


 

음성은 성대를 통과한 소리가 어디에서 장애를 많이 받느냐, 받지 않느냐에 따라 구분되는데, 모음은 발음기관들의 마찰이 없이 나오는 소리들, 즉 장애 없이 자유롭게 통과되어 나오는 소리들이다. 국어의 모음 분류는 다음과 같다.

모음

모음
구분 혀의 위치
전설모음 후설모음
입술모양
평순 원순 평순 원순
혀의 높이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

 

 


국어의 모음 가운데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는 발음하는 도중에 입술이나 혀가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이러한 모음을 단모음()이라 한다. 단모음은 혀의 앞뒤 위치, 입을 벌리는 정도, 입술 모양이 둥글게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구별된다. 입천장의 중간점을 기준으로 하여 혀가 그 앞부분에 있을 때에 발음되는 모음을 전설모음(), 뒷부분에서 발음되는 모음을 후설모음()이라 한다. 발음할 때에 입이 조금 열려서 혀의 위치가 높은 모음을 고모음, 그보다는 입이 더 열려서 혀의 위치가 중간인 모음을 중모음, 입이 크게 열려서 혀의 위치가 낮은 모음을 저모음이라 한다. 또 입술을 둥글게 오므리며 발음하는 모음을 원순모음이라 하고, 입술을 둥글게 오므리지 않고 발음하는 모음을 평순모음이라 한다.

관련이미지 13

훈민정음언해 중 모음 설명

훈민정음언해 중 모음 설명

이미지 갤러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모음 (Basic 고교생을 위한 국어 용어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자모

 

 ]

유형 개념용어

정의

철음()의 기본이 되는 글자.

개설

알파벳(alphabet)을 일컫기도 하고, 한자()의 성모()를 나타내는 특정의 기호자()를 일컫기도 한다. 한글의 자모에는 자음자모와 모음자모 및 쌍자모·복자모 등이 있다.

알파벳식 자모

어떠한 언어를 표기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일련의 문자를 알파벳이라 하는데, 이것을 자모라 한다. 일반적으로 이들의 문자는 일정한 방법으로 배열되어 기억되고 있다.

알파벳이라는 말은 그리스자모의 처음 두 자의 이름 알파(α)와 베타(β)에서 따온 말로, 영어의 ABC와 같은 것이다. 본래는 그리스자모를 지칭하는 것이었으나, 뒤에 라틴자모에 전용되었고, 현재는 많은 언어의 문자에 대하여 쓰이고 있다.

그리스자모의 이름인 알파·베타·감마·델타는 셈어에서 유래하고, 이것은 다시 시나이문자(Sinai)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자모의 원형으로서, 각 문자가 알파(셈어의 ‘소’)·베타(셈어의 ‘집’)와 같이 대상물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여기에서 비롯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알파벳은 대체로 일자일음()의 순수한 음소문자라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정확하게 그 언어를 표기할 수 있고, 언어를 전사하는 최고의 발전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서구 여러 나라의 자모는 라틴어에서, 러시아어의 자모는 그리스어에서 파생한 것으로, 언어에 따라 문자와 자수에 다소의 차이가 있다.

한편 셈어의 자모는 동진()하여 고대 인도의 여러 가지 자모를 낳게 하였고, 그것은 다시 티베트문자(西)·위글문자()·파사파문자()는 물론 우리의 훈민정음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믿어진다.

특히 중국의 성운학()에서 자모의 개념이 도입된 것도 고대 인도 범어()의 자모개념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성운학의 자모개념은 성모에 국한되는 것으로 알파벳식 자모의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런데 원나라 때에 이르러 제정된 파사파문자의 자모개념은 이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원나라 주종문()의 증수()로 알려진 『몽고자운()』에 의하면 권두에 ‘몽고자전자모도()’가 실려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모라는 말은 종래의 성운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나, 모음자까지도 포함하고 있는 점에서 알파벳식 자모의 개념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조선 초기의 성운학자들은 대체로 한자음의 성모를 자모라고 하였으나 훈민정음에서의 초성자를 자모라고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자모의 경우는 성운학에서 도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종 때에 이르러 최세진()이 한글을 언문자모()라 하고,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 ㅋ, ㅌ, ㅍ, ㅈ, ㅊ, ᅀ, ㅇ,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 로 열거하였다. 이것은 알파벳식 자모의 개념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글을 자모라고 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

그 뒤 조선 후기의 학자들은 자모를 성운학의 성모를 지칭하는 경우와 한글을 지칭하는 경우에 서로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기에 이른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나 한글을 지칭하는 경우에는 ‘ㄱ, ㄴ, ㄷ……’과 같이 단음문자()를 가리키는 경우와 ‘가, 낭, 단, 람……’과 같이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서 된 음절자()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는데, 후자를 자모라고 하는 것은 자모의 본래의 개념과 어긋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가나()를 때에 따라 자모라고 호칭하는데, 가나는 단음문자가 아니고 음절문자이기 때문에 이것을 자모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하겠다. 이와 같이 자모는 음소 표기를 목표로 한 단음문자, 즉 일자일음이 기준이 될 때에만 사용되는 것이 마땅하다.

자모를 구성하는 문자는 각각 단음을 나타내는 것이 원칙이기는 하나, 그 음은 꼭 일정한 것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영어의 경우, a로 표기되는 음은 여러 개가 있을 수 있다.

일자일음의 경우에도 성조(調)나 음조(調)에 의한 차이는 무시되는 것이므로 각 문자에 의한 표기는 반드시 엄밀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자모는 서사()의 여러 형식 가운데 가장 진보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에 음과 문자와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정하여진 것이며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자모를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한 일람표를 자모표() 또는 자모도()라고 한다. 자모도에 나타난 자모의 배열순서는 기억하는 데 편리하도록 관습화되어 표기행위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기억된 자모의 체계는 때때로 차례를 나타내는 서수()와 마찬가지로 순서를 나타내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성운학상의 자모

한자는 표어문자()이기 때문에 1자는 1음절로 되어 있어, 한 자음은 알파벳식 자모와는 대음하지 못한다. 남북조시대 이후 운서()의 편찬이 성행하면서 자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반절법을 이용하여왔다.

이 반절법은 자음을 성()과 운()의 두 조각으로 분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 뒤에 등운학자()들에 의하여 이것을 다시 성모()+개모()+핵모()+운미()의 네 조각으로 분석하고 여기에 다시 성조를 가산하였다.

운서에 있어서의 성모의 표시는 반절상자()가 대신하는 것으로, 이 반절상자는 일정한 수로 계련()되기도 하나, 그 자체가 하나의 체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성모를 음운론적으로 일정한 수()와 차례를 정하고 그것을 일정한 문자로 표기한 것을 자모라고 하였는데, 최초로 이 자모를 체계화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대체로 고대 인도의 범자의 전래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양()의 한비구()·수온()이 창시한 다음의 30자모가 현존하는 최초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음(···

설음(··· (설두음)

··· (설상음)

아음(····

치음(·· (치두음)

·穿·· (정치음)

후음(·· (후중음)

·· (후중음)

이 배열은 변별적 자질에 따라 분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음의 표시는 조음점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이 경우에 ‘’이 설음에, ‘’가 아음에, ‘’가 후음에 배속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나, 이러한 분류는 범어의 체계와 관련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뒤 양나라의 고야왕()이 편찬한 『옥편()』에 이르러, [표 1]과 같이 36자모로 수정된다.

[표 1] 36자모

 

자모

자모

 

穿

 

 

 

 

 

 

 

 

 

 

 

 

 

 

 

 

 

 

 

 

이 [표 1]의 각 칸에 들어 있는 자류를 자모라 하고, 자모를 이와 같이 배열한 도식을 자모도라고 한다. 이 자모는 일정한 음소를 나타내는 기호로 쓰인 것이다.

예컨대 ‘’은 시대에 따라 또는 방언에 따라 음성적 차이가 있으나, 이것이 자모로 쓰인 경우에는 언제나 /k/라는 음소를 나타내는 기호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 자모가 다른 언어에 이식될 때에는 그 언어의 서열에 따라 다소의 차이를 가져오는 일도 있다. 예컨대 이것이 몽골어의 전사에서는 /g/를 표기하는 데 쓰인 것과 같은 경우이다. 이것은 중국어와 몽골어의 음운체계의 차이에서 말미암은 것인데, 양자는 다음과 같이 대응하기 때문이다.

중국어 k k’ g’ ŋ

몽골어 g k k’ ŋ

자 모    

그러나 ‘’은 일반적으로 /k/에 대응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진다. 앞의 자모도는 변별적 자질에 따른 음운대립의 관계를 나타내는 구조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컨대 종()의 서열, 즉 전청음()·차청음()……하는 것은 제2차조음에서 변별되는 성문폐쇄()·후두긴장()·성대진동()·비강공명() 등의 자질을 나타내고, 횡()의 서열, 즉 아음·설두음……하는 것은 조음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 칸은 구조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운학에서 이 36자모도는 성모의 기술에 기준이 된 것이나, 자모의 수는 음운의 변천에 따라 각 운서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의 『동국정운』 자모도 이것을 기준으로 삼은 것인데, 설두와 설상, 순음중과 순음경, 치두와 정치가 통합되어 23자모로 된 점에 있어서 중국의 그것과 다르다고 하겠다. [표 2]

[표 2] 동국정운 23자모

 

자모

자모

 

 

 

 

 

 

 

 

 

 

 

 

 

 

 

 

 

 

 

 

자음

현행 한글자모의 첫째 글자. ‘기역’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뿌리[]를 높여 여린입천장[]을 막았다가 뗄 때 나는 소리, 즉 연구개 파열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서는 “ㄱ은 어금닛소리니 군()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ㄱ).”라고 풀이하고 있으며,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은 모양을 본떠서 이 글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이 소리를 어금닛소리[]의 전청음에 소속시켜 이 소리가 무성무기음()인 것을 보였다.

그러나 이 소리는 어두()에서는 무성음[k]로 나고, 어중()의 유성음 사이에서는 유성음 [g]로 나며, 음절의 말음 자리에서는 연구개를 막은 혀뿌리를 떼지 않은 상태, 곧 내파()의[{{8}}]로 난다.

『훈몽자회』(1527) 범례에 처음으로 자모의 이름이 보여서 ‘초성종성통용팔자란()’에 ‘ㄱ (기역)’이라 적혀 있고, 조선어학회의 「한글맞춤법통일안」(1933)에서 ‘기역’으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언해본)에서는 “ㄱimagefont 엄쏘리니 군ㄷimagefont 처imagefont 펴아나imagefont 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ㄱimagefont’에서 볼 수 있듯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이 글자의 이름은 받침 없이 모음으로 끝나는 소리이며, 그 모음은 양성모음계열이라는 것을 최소한 짐작할 수 있다. 자모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부터 첫번째였다.

현행 한글자모의 둘째 글자. ‘니은’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날숨을 콧구멍으로 나오게 하여 코안[]의 공명을 일으켜서 내는 콧소리[]를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혀끝이 윗잇몸에 붙은 모양을 본떠서 ㄴ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이 소리를 혓소리[]의 불청불탁()에 소속시켜 이 소리가 콧소리임을 보였다.

그리고 같은 설음 글자인 ‘ㄴ, ㄷ, ㅌ’ 가운데에서는 가장 약하게 발음된다고 하여 설음 글자의 기본글자로 삼았다.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서는 “ㄴ은 혓소리니 나()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ㄴ).”라고 풀이하고 있다.

『훈몽자회』 범례에 처음으로 자모의 이름이 보여서 ‘초성종성통용팔자란’에 ‘ㄴ (니은)’이라 적혀 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니은’으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언해본)에서는 “ㄴimagefont 혀쏘리니 낭ㆆimagefont 처imagefont 펴아나imagefont 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여기서 ‘ㄴimagefont’에서 볼 수 있듯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이 글자의 이름은 받침이 없이 모음으로 끝나는 소리이며, 그 모음은 양성모음계열이라는 것을 최소한 짐작할 수 있다.

자모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여덟번째였으나, 『훈몽자회』 이후로 두번째가 되어, 이것 또한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셋째 글자. ‘디귿’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끝을 윗잇몸에 붙여 날숨을 막았다가 뗄 때 나는 소리, 즉 치조() 파열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같은 설음에 속하는 ‘ㄴ’자를 기본으로 하고, ‘ㄴ’음보다 세게 발음된다고 하여 획을 하나 더하여 ‘ㄷ’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이 소리를 혓소리의 전청음에 소속시켜 이 소리가 무성무기음인 것을 보였다.

그러나 이 소리는 어두에서는 무성음[t]로 나고, 어중의 유성음 사이에서는 유성음[d]로 나며, 음절의 말음 자리에서는 연구개를 막은 혀뿌리를 떼지 않은 상태, 곧 내파의[{{01}}]로 난다.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서는 “ㄷ은 혓소리니 두()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ㄷ).”라고 풀이하고 있다.

『훈몽자회』 범례에 처음으로 자모의 이름이 보여서 ‘초성종성통용팔자란’에 ‘ㄷ (디귿)’이라(은 중세국어로 ‘귿’) 적혀 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디귿’으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언해본)에서 보이는 “ㄷimagefont 혀쏘리니”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이 글자의 이름은 받침 없이 모음으로 끝나는 소리이며, 그 모음은 양성모음계열이라는 것을 최소한 짐작할 수 있다.

자모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아음인 ‘ㄱ’자를 첫번째로 하여 다섯번째였으나 『훈몽자회』 범례부터 세번째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넷째 글자. ‘리을’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유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이 문자의 음가는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 “ㄹ은 반혓소리니 려()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ㄹ).”라고 하여 ‘’자의 한자음으로 설명되어 있고,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는 ‘ㄹ’을 반설음의 불청불탁에 소속시켜 설측음 또는 그와 가까운 음인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국어에서 이 소리는 음절말 위치에서는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혀 양옆으로 날숨을 내보내며 목청을 울리게 해서 내는 설측음[1]로, 모음과 모음 사이에서는 목청을 울리면서 혀끝으로 윗잇몸을 한번 두들기고 내는 탄설음()[r]로 발음되는데, 이러한 사정은 15세기 중세국어에서도 마찬가지였던 듯하다.

이 문자의 이름은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종성통용팔자란’에 처음으로 ‘ㄹ (리을)’이라 적혀 있는데,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리을’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언해본)에 나오는 “ㄹimagefont 반혀쏘리니”에서 볼 수 있듯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이 글자의 이름은 받침 없이 모음으로 끝나는 소리이며, 그 모음은 양성모음계열이라는 것을 최소한 짐작할 수 있다.

자모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스물두번째였으나, 『훈몽자회』 범례부터 네번째로 기록된 이후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다섯째 글자. ‘미음’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위·아랫입술로 입을 다물고 날숨을 코안으로 내보내며 목청을 울려서 내는 유성양순비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에서는 “ㅁ은 입술소리니 미()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ㅁ  ).”라고 설명하고, 또 제자해에서는 순음의 불청불탁에 소속시켜 이 음이 양순비음임을 보였다.

이 글자는 ‘상구형()’이라고 하여 입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진 것으로서, 같은 순음에 속하는 ‘ㅂ, ㅍ, ㅁ’음 가운데 이 ‘ㅁ’이 가장 세지 않다고 하여 이 글자를 순음의 기본글자로 삼았다.

이 자모의 이름은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종성통용팔자란’에 처음으로 ‘ㅁ (미음)’이라 적혀 있는데,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미음’으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언해본)에 나오는 “ㅁimagefont 입시울쏘리니”에서 볼 수 있듯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이 글자의 이름은 최소한 양성모음계열로 끝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자모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열두번째였으나, 『훈몽자회』 범례부터 다섯번째로 기록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여섯째 글자. ‘비읍’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위·아랫입술로 입을 다물었다가 떼면서 날숨을 뿜어내는 무성 무기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이 소리는 어두에서는 무성음[p]로 나고, 어중의 유성음 사이에서는 유성음[b]로 나며, 음절의 말음 자리에서는 연구개를 막은 혀뿌리를 떼지 않은 상태, 곧 내파의[{{02}}]로 난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같은 순음에 속하는 ‘ㅂ, ㅍ, ㅁ’ 가운데에서 ‘ㅁ’이 가장 약하다고 하여 기본글자로 삼고 이보다 세게 난다고 하여 ‘ㅁ’자에 획을 더하여 ‘ㅂ’자를 만들었다.

『훈민정음』(해례본)에서는 “ㅂ은 입술소리니 별()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ㅂ).”라고 하여 ‘’자의 한자음으로 ‘ㅂ’자의 음가를 설명하였으며, 제자해에서는 ‘ㅂ’음을 순음의 전청에 소속시켜 이 음의 음가가 무성무기양순파열음임을 보였다.

이 글자의 이름은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종성통용팔자란’에 처음으로 ‘ㅂ (비읍)’이라 적혀 있는데,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비읍’으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언해본)에 나오는 “ㅂimagefont 입시울쏘리니”에서 볼 수 있듯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이 글자의 이름은 최소한 양성모음계열로 끝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자모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아홉번째였으나, 『훈몽자회』 범례에서 여섯번째로 기록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일곱째 글자. ‘시옷’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앞혓바닥을 입천장의 앞바닥에 닿을락말락할 정도로 올려서 그 사이로 날숨이 갈면서 나가게 하여 내는 무성마찰치경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에서는 “ㅅ은 잇소리니 술()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ㅅ).”라고 설명하고, 또 제자해에서는 치음의 전청에 소속시켜 이 음이 무성무기음임을 보였다.

현대국어에서 ‘ㅅ’은 종성에서는 발음되지 않고[t]로 중화되지만, 15세기 중세국어에서는 종성 자리에서 ‘ㄷ’음과 ‘ㅅ’음이 구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는 『훈민정음』(해례본) 종성해에서 ‘상치형()’이라고 하여 이[]모양을 본떠 만들어진 것으로서, 같은 치음에 속하는 ‘ㅈ, ㅊ, ㅅ’음 가운데 이 ‘ㅅ’이 가장 세지 않다고 하여 이 글자를 치음의 기본글자로 삼았다.

이 자모의 이름은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종성통용팔자란’에 처음으로 ‘ㅅ ’이라 적혀 있는데,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시옷’으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언해본)에 나오는 “ㅅimagefont 니쏘리니”에서 볼 수 있듯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이 글자의 이름은 최소한 양성모음계열로 끝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자모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열여섯번째였으나, 『훈몽자회』 범례에서 일곱번째로 기록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훈민정음 23자모 가운데의 한 글자. 흔히 ‘반치음’으로 부르고 있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16세기말경까지 국어 표기와 한자음 표기에 쓰였고, 그 뒤로는 한자음 표기나 외국어음 표기에 이따금 쓰였다.

15세기 중세국어의 자음 가운데, 혀끝을 윗잇몸에 가까이 대고 그 사이로 날숨을 내보내면서 목청을 울리게 하며 내는 유성치경마찰음()인[z]음을 표기하는 데 쓰였고, 한자음 표기 때에는[z]음과 비슷한 음가를 가졌던 한자음의[z]·[○]음 등을 표기하는 데 쓰였다.

『훈민정음』(해례본)에서는 “ᅀ은 반잇소리니 imagefont()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ᅀ  ).”라 하여 ‘’자의 한자음으로 음가를 설명하였다.

‘ᅀ’음은 중세국어에서 모음과 모음, 반모음[j]와 모음, ㄴ·ㅁ과 모음, 모음과 ㅇ[○], ○[β]음과 같은 어중의 음성적 환경에만 쓰였고, 이따금 사잇소리나 의성어·의태어, 외래어의 어두음 표기에 쓰였다가,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전반기에 걸쳐서 소실되었다.

한글의 자모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독용팔자란’에는 ‘ᅀ ’라 적혀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여덟째 글자. ‘이응’이라 읽는다. ① 아무런 음가 없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단어나 음절의 초성으로 쓰이며, ② 혀뿌리를 연구개에 대어 숨길을 막고 날숨을 코안으로 내보내며 목청을 울리게 해서 나는 유성연구개비음()[ŋ]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아무런 음가 없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음절의 초성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따금 한자음 표기의 경우 모음으로 끝나는 음절의 종성으로 잠시 사용되었고, 유성연구개비음의 표기에는 ‘ㆁ’자가 쓰였다.

『훈민정음』(해례본)에서는 “ㅇ은 목구멍소리니 욕()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ㅇ).”라 하였고, 제자해에서는 ‘ㅇ’음을 후음의 불청불탁에 소속시키고 종성해에서는 “ㅇ은 그 소리가 맑고 비었다(ㅇ).”라고 설명하여 ‘ㅇ’음이 무음가() 또는 [○]임을 시사하였다.

실제로 15세기 중세국어를 표기하는 데 있어서 ‘ㅇ’자는 음가 없는 초성이나 어중에서[○]을 가진 초성을 표기하는 데 쓰였다.

그러다가 16세기 후반 이후 훈민정음 창제 당시[ŋ]을 표시하였던 ‘imagefont’이 사용되지 않음과 함께 종성에서 ‘ㆁ’이 나타내던 음을 ‘ㅇ’으로 대신 표기하게 되었다.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독용팔자란’에는 ‘ㅇ (이)’라 적혀 있는데, 현재의 ‘이응’이라는 명칭은 ‘imagefont’의 명칭을 사용하게 된 데에서 연유한다.

곧 『훈몽자회』의 ‘초성종성통용팔자란’에는 ‘ㆁ (이응)’이라 되어 있는데, 이 ‘ㆁ’이 사용되지 않는 대신에 그것의 기능을 ‘ㅇ’이 흡수하게 되자 그 명칭까지도 ‘ㅇ’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

이 글자의 순서 또한, 훈민정음 창제 당시 스물한번째였으나 『훈몽자회』의 ‘ㆁ’의 순서를 대신하여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여덟번째로 규정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0. ㆁ

훈민정음 23자모 중의 하나. 흔히 ‘옛이응’이라고 부른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16세기 말엽까지 쓰이다가 그 뒤로 ‘ㅇ’자에 통합되었다.

『훈민정음』(해례본)의 예의편에서는 “ㆁ은 어금닛소리니 imagefont()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imagefont).”라고 설명하여 ‘’자의 한자음 첫소리를 가지고 ‘ㆁ’자의 음가를 설명하였으나, 제자해에서는 ‘ㆁ’자로 표기되는 음이 “혀뿌리를 가지고 목구멍에서 입안으로 통하는 통로를 닫고 날숨을 뿜어 내는 소리(imagefont)”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15세기 중세국어에서 어두에 ㆁ[ŋ]음은 존재하지 않았고, ‘당다imagefont’와 같이 종성이나 어중의 초성으로 쓰였다.

이 글자의 이름은 『훈몽자회』 범례에 처음으로 ‘(이응)’이라 적혀 있지만, ‘ㅇ’이 ‘ㆁ’을 통합하게 됨에 따라 그 이름을 ‘ㅇ’자에 넘겨 주고, 대신에 ‘옛이응’이라고 통칭되고 있다.

11. ㅈ

현행 한글자모의 아홉째 글자. ‘지읒’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앞혓바닥을 센입천장[]에 넓게 대었다가 날숨으로 그 자리를 터뜨리되 마찰도 함께 일으키며 나는 소리, 곧 무성무기경구개파찰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같은 치음인 ‘ㅅ’음보다 소리가 세게 난다고 하여 치음의 기본글자로 삼은 ‘ㅅ’자에 획을 더하여 ‘ㅈ’자를 만들었다. ‘ㅈ’음은 국어의 초성과 종성에 두루 쓰이나 종성(받침)으로 쓰일 경우에는 ‘ㄷ’음의 내파음과 똑같은 상태로 끝난다.

『훈민정음』 (해례본)에서는 “ㅈ은 잇소리니 즉()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ㅈ).”라고 설명하고, 또 제자해에서는 치음의 전청에 소속시켜 이 음이 무성무기음임을 보였다.

이 글자의 이름은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독용팔자란’에서는 ‘ㅈ ’라고 하였으나, 국문연구소의 「국문연구의정안()」(1909)에서 ‘지읒’이라 정한 이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지읒’이라 정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의 자모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열세번째였으나, 『삼운성휘()』(1751)에 실려 있는 ‘언자초중종성지도()’에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으로 되어 있는 것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그대로 받아들여 오늘날과 같이 아홉번째가 되었다.

12. ㅊ

현행 한글자모의 열째 글자. ‘치읓’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앞혓바닥을 센입천장에 넓게 대었다가 터뜨리되 날숨을 거세게 내뿜으면서 내는 소리, 곧 무성유기경구개파찰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같은 치음인 ‘ㅈ’음보다 소리가 세게 난다고 하여 ‘ㅈ’자에 획을 더하여 ‘ㅊ’자를 만들었다. ‘ㅊ’음은 국어의 초성과 종성에 두루 쓰이나 종성(받침)으로 쓰일 경우에는 ‘ㄷ’음의 내파음과 똑같은 상태로 끝난다.

『훈민정음』(해례본)에서는 “ㅊ은 잇소리니 침()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ㅊ).”라고 설명하고, 또 제자해에서는 치음의 차청음()에 소속시켜 이 음이 무성유기음임을 보였다.

이 글자의 이름은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독용팔자란’에서는 ‘ㅊ ’라고 하였으나, 「국문연구의정안」에서 ‘치읓’이라 정한 이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치읓’이라 정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의 자모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열다섯번째였으나, 『삼운성휘』의 ‘언자초중종성지도’에 열번째로 실린 것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그대로 받아들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3. ㅋ

현행 한글자모의 열한째 글자. ‘키읔’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뿌리를 높여 여린입천장에 대고 입길을 막았다가 터뜨리되 목청을 울리지 않고 거센 날숨을 내뿜으면서 내는 소리, 곧 무성유기경구개파찰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같은 아음의 기본글자인 ‘ㄱ’음보다 소리가 세게 난다고 하여 ‘ㄱ’자에 획을 더하여 ‘ㅋ’자를 만들었다.

‘ㅋ’음은 국어의 초성과 종성에 두루 쓰이나 종성(받침)으로 쓰일 경우에는 ‘ㄱ’음의 내파음과 똑같은 상태로 끝난다.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서는 “ㅋ은 어금닛소리니 쾌()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ㅋ).”라고 풀이하고 있으며, 제자해에서는 이 소리를 어금닛소리[]의 차청음에 소속시켜 이 소리가 무성유기음인 것을 보였다.

이 글자의 이름은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독용팔자란’에서는 ‘ㅋ (키)’라고 하였으나, 「국문연구의정안」에서 ‘키읔’이라 정한 이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키읔’이라 정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의 자모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아음인 ‘ㄱ’자 다음의 두번째였고, 『삼운성휘』에 실려 있는 ‘언자초중종성지도’에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과 같이 열두번째였으나,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ㅌ’과 순서를 바꾸어 열한번째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4. ㅌ

현행 한글자모의 열두째 글자. ‘티읕’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끝을 윗잇몸에 붙여 날숨을 막았다가 뗄 때에 목청을 울리지 않고 내되 날숨을 거세게 뿜으면서 내는 소리, 곧 무성유기치조파열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같은 설음인 ‘ㄷ’음보다 소리가 세게 난다고 하여 ‘ㄷ’자에 획을 더하여 ‘ㅌ’자를 만들었다.

‘ㅌ’음은 국어의 초성과 종성에 두루 쓰이나 종성(받침)으로 쓰일 경우에는 ‘ㄷ’음의 내파음과 똑같은 상태로 끝난다.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서는 “ㅌ은 혓소리니 탄()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ㅌ).”라고 풀이하고 있으며, 제자해에서는 이 소리를 혓소리[]의 차청음에 소속시켜 이 소리가 무성유기음인 것을 보였다ㅍ.

이 글자의 이름은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독용팔자란’에 ‘ㅌ ’라고만 하였으나 「국문연구의정안」에서 ‘티읕’이라 정한 이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티읕’이라 정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의 자모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아음인 ‘ㄱ’자로부터 일곱번째였고, 『삼운성휘』에 실려 있는 ‘언자초중종성지도’에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과 같이 열한번째였으나,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ㅋ’과 순서를 바꾸어 열두번째로 정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5. ㅍ

현행 한글자모의 열셋째 글자. ‘피읖’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위·아래 입술로 입을 다물었다가 날숨을 거세게 내뿜으면서 내되 목청을 울리지 않고 내는 소리, 곧 무성유기양순파열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같은 순음인 ‘ㅂ’음보다 소리가 세게 난다고 하여 ‘ㅂ’자에 획을 더하여 ‘ㅍ’자를 만들었다.

‘ㅍ’음은 국어의 초성과 종성에 두루 쓰이나 종성(받침)으로 쓰일 경우에는 ‘ㅂ’음의 내파음과 똑같은 상태로 끝난다.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서는 “ㅍ은 입술소리니 표()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ㅍ).”라고 풀이하고 있으며, 제자해에서는 이 글자를 입술소리[]의 차청음에 소속시켜 이 소리가 무성유기음인 것을 보였다.

이 글자의 이름은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독용팔자란’에서는 ‘ㅍ ’라고 하였으나, 「국문연구의정안」에서 ‘피읖’이라 정한 이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피읖’이라 정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의 자모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열한번째였으나, 『삼운성휘』에 실려 있는 ‘언자초중종성지도’에 열세번째로 적힌 것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그대로 받아들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6. ㅎ

현행 한글자모의 열넷째 글자. ‘히읗’이라 읽는다. 국어의 자음 가운데, 목청이 울리지 않을 정도로 좁혀 그 사이로 날숨을 내보낼 때 나는 무성성문마찰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같은 후음()인 ‘ㆆ’음보다 소리가 세게 난다고 하여 ‘ㆆ’자에 획을 더하여 ‘ㅎ’자를 만들었다.

‘ㅎ’음은 국어의 초성과 종성에 두루 쓰이나 종성(받침)으로 쓰일 경우에는 ‘ㄷ’음의 내파음과 똑같은 상태로 끝난다.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서는 “ㅎ은 목소리니 허()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ㅎ).”라고 풀이하고 있으며, 제자해에서는 이 소리를 목소리[]의 차청음에 소속시켜 이 소리가 무성유기음인 것을 보였다.

이 글자의 이름은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초성독용팔자란’에 ‘ㅎ ’라고 하였으나, 「국문연구의정안」에서 ‘히읗’이라 정한 이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히읗’이라 정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의 자모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열아홉번째였으나, 『삼운성휘』에 실려 있는 ‘언자초중종성지도’에 열네번째로 적힌 것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그대로 받아들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7. ㆆ

훈민정음 23자모 중의 하나. 흔히 ‘여린 히읗’이라고 부른다. 같은 후음에 속하는 ‘ㅇ’음보다 소리가 세게 난다고 하여 ‘ㅇ’에 획을 더하여 ‘ㆆ’자를 만들었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1459년경까지 주로 한자어의 표기에 쓰이다가 폐지되었다. 목청으로 날숨을 가볍게 막았다가 터뜨리며 내는 무성성문파열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훈민정음』(해례본) 예의편에서는 “ㆆ은 목소리니 읍()자의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ㆆ).”라고 설명하여 ‘’자의 한자음 첫소리를 가지고 ‘ㆆ’자의 음가를 설명하였고, 제자해에서는 이 소리를 후음의 전청에 소속시켜 ‘ㆆ’음이 성문 파열음[○]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15세기 중세국어에 ‘ㆆ[○]’이 하나의 독립된 음운단위로 존재하였던 것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이 글자는 창제 당시부터 그 사용범위가 제한되어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에서 초성에 쓰이거나(예: ○), 입성 운미()를 이영보래()하는 데에 사용되었으며(예: ○), 받침소리 없는 한자어 밑에 사잇소리로 쓰이기도 하였다(예: ㆆ imagefont).

국어에 쓰인 경우는 극히 제한되었는데, 관형형 어미 ‘―(으)ㄹ’과 합용으로 사용되는 정도였다(예: ○ 배, 예외: 하○ imagefont). 이 글자는 세조초부터 차차 쓰이지 않게 되었으므로, 중종 때의 『훈몽자회』의 범례에 실려 있는 언문자모란에는 ‘ㆆ’자가 제외되었다.

모음

현행 한글자모의 열다섯째 글자. ‘아’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입안의 날숨() 통로를 벌리고 혓바닥의 가운데 부분을 입천장 쪽으로 올리며 목청을 울리고 입술을 평평하게 해서 내는 중설비원순개모음()[a]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8}} 는 담()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8}} ).”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ㅏimagefont 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8}}’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8}}’자를 기본 중성글자들인 ㅣ와 ·를 결합시켜 만들고, 15세기 중세국어의 7단모음()체계 가운데에서 ·, {{7}}, {{8}} 세 모음을 같은 계열의 모음으로 보아, ‘{{8}}’음은 ‘·’음에 비원순성 자질이 가미되어 입술을 평평하게 해서 발음하는 후설비원순모음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중세국어 이후로 ‘{{8}}’음은 중설에서 조음되고 있다. ‘{{8}}’자의 자형은 초기 문헌인 『훈민정음』(해례본)과 『용비어천가』에서 창제 때의 자형대로 쓰였으나, 1447년의 『석보상절』(1447) 등부터 ‘ㅏ’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음글자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글자가 창제된 순서에 따라 ·, ㅡ, ㅣ 다음으로 다섯번째였으나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고, 「한글맞춤법통안」에서도 이 순서가 채택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열여섯째 글자. ‘야’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반모음[j]와 주모음()[a]가 결합되어 구성한 상향이중모음()[ja]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2}}는 양()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2}}).”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ㅑimagefont imagefont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음의 모음을 가지고 ‘{{2}}’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2}}’음을 ‘{{8}}’음과 마찬가지로 비원순성 자질을 가진 음으로 보고, ‘{{2}}’음은 ‘ㅣ’음과 ‘{{8}}’음이 결합된 것으로 설명하였다.

훈민정음이 창제되던 15세기 중세국어의 단모음은 ·, ㅡ, ㅣ, {{7}}, {{8}}, {{9}}, {{0}} 등 7모음이었으나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중성은 무릇 열한 글자이다().”라고 하여 이중모음인 {{1}}, {{2}}, {{3}}, {{4}} 도 훈민정음 11중성체계 속에 포함시켰다.

‘{{2}}’자의 자형은 초기 문헌인 『훈민정음』(해례본)과 『용비어천가』에서 창제 때의 자형대로 쓰였으나, 『석보상절』 등부터 ‘ㅑ’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음글자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글자가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 ㅡ, ㅣ, {{7}}, {{8}}, {{9}}, {{0}}, {{1}} 다음으로 아홉번째였으나,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이 순서를 그대로 채택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훈민정음』(해례본) 중성해에서는, 중세국어와 한자음의 중모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2}}’음과 결합된 ‘{{6}}, {{0}}, {{3}}ㆈ’와 같은 중모음 글자들도 보였다.

현행 한글자모의 열일곱째 글자. ‘어’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입안의 날숨 통로를 벌리고, 혓바닥의 가운데부분() 또는 혀뿌리[]를 입천장 쪽으로 올리며 목청을 울리고 입술을 평평하게 해서 내는 중설비원순반폐모음()[ə]음과, 후설비원순반개모음()[○]음을 표기하는 데 사용된다.

다만, ‘어’자가[ə]음을 표기할 때에는 ‘없다[ə:p―ta]’와 같은 긴 모음을 나타내며,[○]음을 표기할 때에는 ‘업다[][○p―ta]’와 같은 짧은 모음을 나타낸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0}} 는 업()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0}}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0}}’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0}}’자를 기본 중성글자들인 ·와 ㅣ를 결합시켜 만들고, 15세기 중세국어의 7단모음체계 가운데에서 ㅡ, {{9}}, {{0}} 세 모음을 같은 계열의 모음으로 보아, ‘{{0}}’음은 ‘ㅡ’음에 비원순성 자질이 가미되어, 입술을 평평하게 해서 발음하는 중설비원순모음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로 미루어보아 중세국어의 ‘{{0}}’음은 중설모음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0}}’자의 자형은 초기 문헌인 『훈민정음』(해례본)과 『용비어천가』에서 창제 때의 자형대로 쓰였으나, 『석보상절』 등부터 ‘ㅓ’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음글자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글자가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 ㅡ, ㅣ, {{7}}, {{8}}, {{9}} 다음으로 일곱번째였으나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이 순서가 채택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열여덟째 글자. ‘여’라고 읽는다. 국어 모음 가운데, 반모음[j]와 주모음[ə](또는[○])가 결합하여 구성한 상향 이중모음[jə](또는[j○])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4}} 는 별()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4}} ).”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4}}는 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4}}’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4}}’음을 ‘{{0}}’음과 마찬가지로 비원순성 자질을 가진 음으로 보고, ‘{{4}}’자는 ‘ㅣ’자와 ‘{{0}}’자가 결합된 것, 아울러 ‘{{4}}’음도 ‘ㅣ’음과 ‘{{0}}’음이 결합된 것으로 설명하였다.

훈민정음이 창제되던 15세기 중세국어의 단모음은 ·, ㅡ, ㅣ, {{7}}, {{8}}, {{9}}, {{0}} 등 7모음이었으나,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중성은 무릇 열한 글자이다.”라고 하여 이중모음인 {{1}}, {{2}}, {{3}}, {{4}} 도 훈민정음 11중성체계 속에 포함시켰다.

‘{{4}}’자의 자형은 초기 문헌인 『훈민정음』(해례본)·『용비어천가』에서 창제 때의 자형대로 쓰였으나, 『석보상절』 등부터 ‘ㅕ’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음글자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글자가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 ㅡ, ㅣ, {{7}}, {{8}}, {{9}}, {{0}}, {{1}}, {{2}}, {{3}} 다음으로 열한번째였으나,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어서, 이 순서가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훈민정음』(해례본) 중성해에서는, 중세국어와 한자음의 중모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4}}’음과 결합된 ‘{{5}}, {{2}}, {{5}}’와 같은 중모음 글자들도 보인다.

현행 한글자모의 열아홉째 글자. ‘오’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입안의 날숨 통로를 벌리고 혀뿌리를 연구개 쪽으로 올리며 목청을 울리고, 입술을 둥글게 해서 내는 후설원순반폐모음인[o]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7}}는 홍()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7}}).”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ㅗimagefont imagefont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7}}’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7}}’자를 기본 중성글자들인 ·와 ㅡ를 결합시켜 만들고, 15세기 중세국어의 7단모음 체계 가운데에서 ·, {{7}}, {{8}} 세 모음을 같은 계열의 모음으로 보아, ‘{{7}}’음은 ‘·’음에 원순성 자질이 가미되어 입술을 둥글게 해서 발음하는 후설원순모음이라고 설명하였다.

‘’자의 자형은 초기 문헌인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에서 창제 때의 자형대로 쓰였으나, 『석보상절』 등부터 ‘ㅗ’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국어의 ㅗ[o]음은 다른 언어에 비하여 원순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조음 위치가 15세기 이전에는 폐모음이었다가 14세기경에 15세기 중세국어와 같은 반폐모음의 자리로 옮겨졌다는 설도 있다.

모음글자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글자가 창제된 순서에 따라 ·, ㅡ, ㅣ 다음으로 네번째였으나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이 순서를 택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스무째 글자. ‘요’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반모음[{{03}}]와 주모음[o]가 결합하여 구성한 상향이중모음[jo]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1}}는 욕()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1}}).”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ㅛimagefont 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1}}’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1}}’음을 ‘{{7}}’음과 마찬가지로 원순성 자질을 가진 것으로 보고, ‘{{1}}’자는 ‘ㅣ’자와 ‘{{7}}’자가 결합된 것, 아울러 ‘{{1}}’음도 ‘ㅣ’음과 ‘{{7}}’음이 결합된 것으로 설명하였다.

훈민정음이 창제되던 15세기 중세국어의 단모음은 ·, ㅡ, ㅣ, {{7}}, {{8}}, {{9}}, {{0}} 등 7모음이었으나,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중성은 무릇 열한 글자이다.”라고 하여 이중모음인 {{1}}, {{2}}, {{3}}, {{4}} 도 훈민정음 11중성체계 속에 포함시켰다.

‘{{1}}’자의 자형은 초기 문헌인 『훈민정음』(해례본)과 『용비어천가』에서 창제 때의 자형대로 쓰였으나, 『석보상절』 등부터 ‘ㅛ’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음글자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글자가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 ㅡ, ㅣ, {{7}}, {{8}}, {{9}}, {{0}} 다음으로 여덟번째였으나,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이 순서가 채택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훈민정음』(해례본) 중성해에서는 중세국어와 한자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음과 결합된 ‘{{6}}, {{9}}, {{3}}’와 같은 중모음 글자들도 보였다.

현행 한글자모의 스물한째 글자. ‘우’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입안의 날숨 통로를 벌리고 혀뿌리를 연구개 쪽으로 가까이 올리며 목청을 울리고, 입술을 둥글게 하여서 내는 후설원순폐모음인[u]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9}}는 군()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9}}).”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ㅜ는 군ㄷ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9}}’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9}}’자를 기본 중성글자들인 ㅡ와 ·를 결합시켜 만들고, 15세기 중세국어의 7단모음체계 가운데에서 ㅡ, {{9}}, {{0}} 세 모음을 같은 계열의 모음으로 보아, ‘{{9}}’음은 ‘ㅡ’음에 원순성 자질이 가미되어 입술을 둥글게 해서 발음하는 후설원순모음이라고 설명하였다.

‘{{9}}’자의 자형은 초기 문헌인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에서 창제 때의 자형대로 쓰였으나, 『석보상절』 등부터 ‘ㅜ’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국어의 ㅜ[u]음은 다른 언어에 비하여 원순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조음위치가 15세기 이전에는 중설폐모음이었다가 14세기경에 후설폐모음의 자리로 옮겨졌다는 설도 있다. 모음글자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글자가 창제된 순서에 따라 ·, ㅡ, ㅣ, {{7}}, {{8}} 다음으로 여섯번째였으나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 ‘중성독용십일자란’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이 순서가 채택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행 한글자모의 스물두째 글자. ‘유’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반모음[j]와 주모음[u]가 결합하여 구성한 상향이중모음[ju]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3}}는 슐()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3}}).”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ㅠ는 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ㅠ’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3}}’음을 ‘{{3}}’음과 마찬가지로 원순성 자질을 가진 음으로 보고, ‘{{3}}’자는 ‘ㅣ’자와 ‘{{9}}’자가 결합된 것, 아울러 ‘{{3}}’음도 ‘ㅣ’음과 ‘{{9}}’음이 결합된 것으로 설명하였다. 훈민정음이 창제되던 15세기 중세국어의 단모음은 ·, ㅡ, ㅣ, {{7}}, {{8}}, {{9}}, {{0}} 등 7모음이었으나,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중성은 무릇 열한 글자이다.”라고 하여 이중모음인 {{1}}, {{2}}, {{3}}, {{4}} 도 훈민정음 11중성체계 속에 포함시켰다. ‘{{3}}’자의 자형은 초기 문헌인 『훈민정음』(해례본)과 『용비어천가』에서 창제 때의 자형대로 쓰였으나, 『석보상절』 등부터 ‘ㅠ’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음글자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글자가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 ㅡ, ㅣ, {{7}}, {{8}}, {{9}}, {{0}}, {{1}}, {{2}} 다음으로 열번째였으나, 한글자모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도 이 순서를 채택하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훈민정음』 중성해에서는, 중세국어와 한자음의 중모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3}}’음과 결합된 ‘{{5}}, {{1}}, {{5}}’와 같은 중모음 글자들도 보였다.

현행 한글자모의 스물셋째 글자. ‘으’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구강() 통로를 열고, 혓바닥의 가운뎃부분을 높이고서 입술을 평평하게 벌린 상태에서 목청을 울려 내는 중설비원순폐모음[○]음을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당시의 철학사상에 의하여 “ㅡ자는 우주 만물 형성과정에서 두번째로 생긴 땅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으며, 혀를 조금 옴츠려 발음하고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다.”고 하여 ‘ㅡ’음이 중설모음임을 말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ㅡ는 즉()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ㅡ).”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ㅡ는 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ㅡ’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 창제 때의 학자들은 15세기 중세국어의 단모음을 ·, ㅡ, ㅣ, ㅗ, ㅏ, ㅜ, ㅓ 등 7모음체계로 보고, 이들을 ·, ㅗ, ㅏ 계열과 ㅡ, ㅜ, ㅓ계열의 대립으로 보았으며(ㅣ모음은 중립), ㅡ, ㅜ, ㅓ계열 가운데에서는 ‘ㅡ’모음을 기본모음으로 생각하였다.

‘ㅡ’모음을 중심으로 하여 원순성 자질을 가진 것이 ‘ㅜ’음이고, 비원순성 자질을 가진 것이 ‘ㅓ’음이라고 설명하였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모음글자를 만든 순서에 따라, ‘ㅡ’자는 ‘·’자 다음으로 두번째였는데, 한글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서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라고 한 뒤,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자만 없어졌을 뿐,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10. ㅣ

현행 한글자모의 스물넷째 글자. ‘이’라고 읽는다. 국어의 모음 가운데, 구강 통로를 열고, 혓바닥의 앞부분을 높이고서 입술을 평평하게 벌린 상태에서 목청을 울리어 내는 전설비원순폐모음[i]를 표기하는 데 쓰인다.

『훈민정음』(해례본) 제자해에서는 한글의 제자원리가 상형에 있음을 밝히고, ‘ㅣ’자는 당시의 철학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우주 만물 형성과정에서 세번째로 생긴 사람을 본떠 만들었으며, 혀를 옴츠리지 않고 발음하고 소리는 얕다.”고 하였으며, 아울러 ‘ㅣ’음이 전설모음임을 말하였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ㅣ는 침()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ㅣ).”고 하고, 『훈민정음』 국역본에서는 “ㅣimagefont 침ㅂ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을 가지고 ‘ㅣ’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 창제 때의 학자들은, 15세기 중세국어의 단모음을 ·, ㅡ, ㅣ, ㅗ, ㅏ, ㅜ, ㅓ 등 7모음체계로 보고, 이들이 ·, ㅗ, ㅏ계열과 ㅡ, ㅜ, ㅓ계열로 대립을 이루었으며, ‘ㅣ’음은 중성이라고 생각하였다.

한글의 순서는 훈민정음 창제 때 우주 생성과정에 따라 ·, ㅡ, ㅣ와 같이 되어 있었는데, 한글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는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자만 없어졌을 뿐 그대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ㅣ’음은 여러 모음과 결합하여 중모음을 구성할 수 있어서, 훈민정음 11중성체계 안의 ㅛ, ㅑ, ㅠ, ㅕ 외에도 『훈민정음』(해례본) 중성해에는 {{0}}, ㅢ, ㅚ, ㅐ, ㅟ, ㅔ,ㆉ, ㅒ, ㆌ, ㅖ, ㆇ, ㆊ, ㅙ,ㅞ, ㆈ, ㆋ 등의 중모음이 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1. ·

훈민정음 11중성체계의 첫째 글자. 흔히 ‘아래아’라고 읽는다. 훈민정음 창제 때, 당시의 철학사상에 의하여 “우주 만물의 형성과정에서 맨 처음으로 생기는 하늘을 본떠 ‘·’자를 만들고, ‘·’음은 혀를 옴츠려서 발음하며 소리는 깊다.”라고 하여 ‘·’음이 후설저모음임을 말하였는데, 15세기 중세국어의[○]모음을 표기하는 데 쓰였다.

『훈민정음』(해례본) 본문에서는 “·는 탄()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고 하고, 『훈민정음』(국역본)에서는 “·imagefont imagefontimagefont 가온imagefont소리 imagefontimagefont니라.”라고 하여 ‘’자 음의 모음으로 ‘·’음의 음가를 설명하였다.

훈민정음 창제 때의 학자들은, 15세기 중세국어의 단모음을 ·, ㅡ, ㅣ, ㅗ, ㅓ, ㅜ, ㅓ의 7모음체계로 보고, 이들이 ·, ㅗ, ㅏ계열과 ㅡ, ㅜ, ㅓ계열로 대립을 이루며, ·, ㅗ, ㅏ계열 가운데에서 ‘·’를 기본모음과 기본글자로 하여 원순성 자질을 띠고 이루어진 것이 {{7}}(음과 글자), 비원순성 자질을 띠고 이루어진 것이 {{8}} (음과 글자)라고 하였다.

‘·’음은 16세기에 제2음절에서 ‘ㅡ’음으로 변하였고, 18세기에는 제1음절에서 ‘ㅏ’음으로 변하여 아주 소실되었다.

글자로서는 20세기까지 쓰였고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한글자모에서 제외되었다. 훈민정음 창제 때에는 하늘을 본떠 만들어진 글자라고 해서 모든 중성글자의 첫째였으나 한글의 이름을 처음으로 보인 『훈몽자회』 범례의 ‘중성독용십일자란’에는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로 되어 있고, 이 순서가 20세기까지 일반화되어 오고 있는 데다가 ‘·’음이 ‘ㅏ’음으로 변한 단어들이 많아서 ‘·’자를 흔히 ‘아래아’자로 일컬어 왔다.

참고문헌

  • 『훈몽자회(訓蒙字會)』
  • 『훈민정음(訓民正音)』(解例本)
  • 『국어학사』(강신항, 보성문화사, 1979)
  • 『국어음운사연구』(이기문, 탑출판사, 1972)
  • 『개화기의 국문연구』(이기문, 일조각, 1970)
  • 『신고국어학사』(유창균, 형설출판사, 1969)
  • 『국어음운학』(허웅, 정음사, 1965)
  • 『국어학개론』(이희승, 민중서관, 1955)
  • 『한글갈』(최현배, 정음사, 1941; 고친판 1961)
  • Democracy and Mission Education in Korea(Fisher, J. E., Yonsei University Press, 1970)

출처

제공처 정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자모 [字母]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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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1772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1215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1327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1439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1583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1640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1722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1373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1617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1821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1842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1839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1945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1936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1976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1811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1412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1731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1933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1959
307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영화 황제 김염과 제주도 2021-05-08 0 1930
3076 [별의별] - 국경과 농부 2021-05-07 0 1927
307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구마혁명",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1833
307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유산모으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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