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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한국)교수가 본 조선족과 조선족사회의 미래
2018년 11월 19일 08시 48분  조회:109  추천:0  작성자: 고구려
Ⅰ. 서론 

주최측에서 필자에게 요구하는 내용은 아마 한국교수로서 보는 둑특한 무엇을 기대하는 것 같으나 필자의 안목이 그렇게 깊지 못하여 부담감을 느낀다. 필자가 비록 한국에서 오긴 하였으나 필자의 관점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많다. 먼저 아직 온지 7개월밖에 안된 상태에서 그 보는바에 시간적 제약이 많다. 그리고 필자가 대하는 사람이 광범하지를 못하고 일부에 한정되여 있으므로 공간적인 제약 또한 고백하지 않을수 없다. 그럼에도 이 글을 씀은 주최측의 요구도 간곡하거니와 필자 역시 바로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말이란것이 뭐 특별한것이 아니라 필자가 발간한 수기(隨記)에서도 이미 조금 비친 이야기요 또 다른 장소에서도 거듭 이야기한 바이다. 곧 조선족사회에 위기가 닥쳐오니 분발하라는 얘기다. 그런데 그 말이 많은 분들, 특히 지식인들의 귀에는 거슬리는 말이 될것 같아 조심스러우나 어디까지나 필자의 충정(衷情)이오니 량해하시고 경칭해주시기 바란다. 

이 글은 학술적인 론문이라기보다 그저 제목 그대로 본바를 기술하는만큼 학술적인 론리성은 박약하고 객관성도 약함을 인정한다. 다만 본바를 솔직하게 얘기하여 한국인과 조선족이 서로를 보다 더 잘 리해하는데 일조를 하고 나아가 조선족과 한국인이 다같이 힘을 합쳐 허물어지는 조선족사회를 일으키는데 한몫을 감당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론지를 전개함에는 먼저 필자가 본바, 생각한바의 조선족과 한국인을 론하고 이어 조선족사회를 론하며 나아가 이를 고치고 구할 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하는것으로 끝맺으려 한다. 


Ⅱ. 내가 본, 한국인에게 있어서의 조선족 

1.련민의 대상이다. 
한국인과 중국의 조선족은 근 반세기 동안 서로를 잘 몰랐다. 그러다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성립하고부터 한국인들은 비로소 조선족을 알게 되였는데 이때 한국인들의 가슴에는 그 동안 오랜 세월 잊고 지낸 동포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다. 또 6.25 때 중공군으로 참전하였다고 원쑤시하였던데 대한 죄책감도 곁들었다. 이 죄책감과 더불어 너무도 가난하게 사는 현실에 동정심을 갖게 된것이다. 이 죄책감과 동정심이 어울려 련민의 정을 낳은것이다. 이 정으로 하여 아직도 한국인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선족에 대해서 호의적이다. 

2. 자선의 대상이다. 
얄팍한 민족애를 가지고 너무도 가난한 동포를 몇푼의 돈으로 도울수 있다는데 많은 기쁨을 맛보는것이다. 일종 시혜(施惠)의 만족감을 누리는것이다. 

3. 착취의 대상이다. 
똑같은 일을 시키거나 더 혹독한 일을 시키면서도 한국인의 절반만 주어도 감지덕지하는 조선족은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로동력을 착취할수 있는 가장 좋은 대상이다. 그리하여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중국의 조선족을 무더기로 받으며 환영하였다. 언어가 불편없이 소통되므로 다른 어떤 외국인보다 부리기 편리하고 또 그 성미가 순박하여 좋았던것이다. 

4. 멸시의 대상이다. 
불법 체류와 가난뿐만 아니라 조선족은 그 무뚝뚝한 말씨와 불친절한 태도, 약속 불리행 등 타기할수밖에 없는 습관들로 인하여 한국인은 모두가 조선족을 멸시하는것이 사실이다. 

5. 고토에의 향수로 인하여 그 고토를 지키는 조선족에게 일종의 감사를 느낀다. 그리고 그 고토에서 일찍이 누리지 못하였던 자신감을 가지므로 민족적 자긍심마저 갖는다. 그러나 이 자긍심을 못갖는 조선족에 대하여 안타까워한다. 

  
Ⅲ.내가 본, 조선족에게 있어서의 한국 
1. 부자집 친정이다. 
가기만 하면 얻어오고 손만 벌리면 쥐여지는 부자집 친정이다. 때로 좀 속상하기도 하고 아니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쉬우면 손 벌릴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2. 정신적 기둥으로 민족적 자긍심을 가지게 하여주는 자랑스런 친정이다. 
한국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올라가므로 조선족은 어깨가 자연히 으쓱해지는것이다. 그리하여 조선족임을 떳떳이 말할수 있게 하는것이다. 

3. 노다지의 땅이다. 
어떻게든 한번 가기만 하면 완전히 팔자를 바꿀수 있는 돈을 벌어올수 있으므로 노다지의 땅이 분명한것이다. 

4. 고마움과 섭섭함이 교차되는 곳이다. 
돈을 주어 고맙고 돈을 벌어 고마운데 동포라고 하면서 너무나 인간적 대우를 안 해주므로 섭섭한것이다. 그리고 한국인은 반가우면서도 얄미운 사람인것이다. 

5. 의뢰심을 유발시키고 독립정신을 상실케 하는곳이다. 
많은 조선족은 조그만 일을 하면서도 자꾸 한국을 건너다 본다. 어쩌면 민족에 관계되는 일은 무엇이든 한국인의 도움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없을 지경이다. 돈이 없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있는 한도내에서는 한국인의 10분의 1이든 100분의 1이든 성의를 보여야지 않는가? 무슨 성금을 가져오면 그 성금에서 그 손님을 접대하는 경비까지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로 말미암아 자괴감, 무기력증, 나아가 비굴감까지 조성된다. 적어도 내 힘있는 한에서 힘을 합친다면 이런 일은 훨씬 적어질것이다. 

6. 배금사상의 배움터이다. 
모든 문제를 돈으로만 해결하려 들고 돈 앞에 다른 무엇도 보이지 않는 사상은 한국에서 많이 배워왔다. 

  
Ⅳ. 내가 본 조선족의 장단점 
1. 장점 
1) 끈기를 들고 싶다. 이 광활한 땅을 개척한 그 억척스럽고 끈질긴 정신을 보면 과연 조선족의 끈기를 볼수 있다. 

2) 순진하다. 마음바탕에 아직은 때가 덜 묻었다. 

3) 솔직하다. 감정표현을 크게 숨기지 않는다. 

4) 은근한 정이 있다. 

5) 도전정신이 강하다. 온 세계로 진출하는 기개가 놀랍다. 

6) 녀성지위가 향상되여있다. 

7) 교육열이 강하다. 그러나 부작용도 많다. 

8) 민족을 지키려는 민중의 의지력이 강하다. 취학, 옷, 비녀, 말, 혼인 등에 있어서 은연중 민족의것을 고집스러이 지키고있다. 

2. 단점 
1) 일상생활에서의 례절이 부족하다. - 만씨, 인사, 불친절, 술, 담배, 시간관념 등 

2) 일확천금에의 미련이 지나치다. 

3) 소비성이 강하다. 월소득에 비하면 소비가 너무 높다. 한 달 1000원 안팍의 봉급에 어떻게 200원 300원의 부조를 하며 그보다 더 많은 액수의 술자리를 벌일수 있는가? 

4) 리혼률이 급상승하고있다. 3쌍 가운데 2쌍이 이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얼마나 크겠는가? 

5) 직업의식이 박약하다. 제 자리를 지키는 공직자가 적더라. 

6) 봉사활동이 미정착되여 있다. 

  
Ⅴ. 내가 보는바 조선족사회가 허물어지고있다. 
지금 조선족사회는 허물어지는 와중에 있다. 이에는 외적요인과 내적인 요인이 있다. 이를 자세히 분석해 본다. 

1. 외적요인 
1) 인구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있다. 아이 하나만 낳는 풍조가 전 조선족사회에 풍만해 있다. 게다가 가임(可姙)녀성이 격감하고 있다. 이 녀성들의 대부분이 한국이나 도시로 진출하여 농촌에는 총각이 장가를 들지 못하고있다. 듣건데 대부분의 농촌에는 처녀 총각의 비률이 1: 30 이라고 한다. 심한 례로 백금향에서는 1: 70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니 어떻게 인구가 증가할수 있겠는가? 

2) 집단마을이 붕괴되고있다. 조선족의 집단마을에는 한집 두집 나가기 시작하고 그 자리에 한족이 들어오므로 조선족 마을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것이다. 그리하여 마을에서 간단한 회의를 하나 하더라도 이젠 더 이상 조선어가 공식용어가 되지 못한다. 10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한족이 섞이면 공식 용어는 한어가 되여야 한다. 이러므로 차츰 조선족 마을로서의 전통이 유지되여 갈수가 없게 되는것이다. 

3) 농촌인구가 줄어들므로 농촌학교가 영세화하거나 페교가 되고있다. 자연 아이를 한족학교로 보낼수밖에 없다.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소학교부터 한족학교로 다니니 자연 동화될수밖에 없는것이다. 

4) 조선족사회의 지도자가 궁핍되고있다. 그래도 마을에 눌러앉아 마을의 촌민을 지도하고 아이를 올바로 교육시킬 엘리트들이 모두 떠나고 없으니 갈바를 모르고 휩쓸리는것이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 역시 엘리트집단은 외국이나 아니면 북경이나 상해 등 큰 도시로 나가고 없는것이다. 이런 엘리트지도자가 없고 또 양성되지 않고있으니 갈수록 락후될수밖에 없을것이다. 

5) 민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학교에서는 이미 조선의 력사를 교수하지 못하는지가 오래 되였다. 그러나 이에 대체하여 조선의 력사를 가르치고 조선의 혼을 심을 교육 공간이 전혀 없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어디에서도 민족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고 공간도 없고 나아가 이를 하고자 하는 사람도 없다. 하다못해 룡정의 “한글독서사” 같은 시설 하나도 조선족자치주의 수도인 연길에는 없다. 이런 실정이라 민족교육은 거의 없다고 할 지경이다. 

2. 내적요인 
1) 가장 큰 요인은 민족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조선족사회에 만연되고있다. 그냥 중국 국민으로 살아가면 되지 굳이 민족을 따져 뭐 할거냐는 사상이 팽배해 있는것이다. 대부분의 조선족은 민족을 찾을 아무런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고있다. 공연히 그런걸 찾다가 남의 주목만 받는데 뭐하러 찾느냐는것이다. 그리하여 심지어는 지식인가정에서 도리어 자녀를 한족학교로 취학시키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는것이다. 이미 중국 국민이니 중국 국민으로 잘 기르기 위해서 일찍부터 한족화 교육을 시킨다는 론리이다. 이 민족 정체성에의 회의론이 조선족 사회를 허무는 가장 큰 암적 존재인것이다. 

2) 황금만능의 배금주의가 전 사회를 지배하여 “돈” 이외의 일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게 되였다. 교육도 돈을 위해서 시키는것은 일반적인 추세이고 나아가 문화도 학문도 민족도 돈을 위해서 찾는 풍조가 풍미하고 있는것이다. 심지어는 -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오나 - 민족 운운해야 한국으로부터 재정적 원조를 받기에 민족을 들먹이는 경우도 없지 않아 더러 있는것이다. 념불에는 관심이 없고 제밥에만 눈독을 들이는 중들도 간혹 있다는 말이다. 

3) 민족의 최후 보루로서 민족을 지키고 민족을 구해야 할 문인, 이 독립군들이 전의를 상실하고있다. 독립군 자신들이 적군에 대한 적개심이 희박하고 왜 싸워야 하는지 그 당위성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고 게다가 후방의 응원군들이 예상외로 랭담하므로 전의를 상실하고 곁눈을 팔고 있는것이다. 필자가 조선족작가들의 소설을 몇편 분석한 결과 대부분 력사의식이 부족하였다. 

4) 지식인들이 예상외로 이 민족문제에 대하여 랭담하다. 허물어지는 민족을 부여잡고 고민하는 흔적이 적다. 따라서 자라는 세대들도 자연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5) 민족문제에 대하여 지각있는 지식인들도 이 뜻을 결집시키지 못하고있다. 저마다 걱정만 할뿐 이를 하나로 응집시켜 활동을 못하고 있는것 같다. 이 힘을 하나의 구심점에다 응집시켜서 민족문제를 랭철히 분석하고 연구할 장치를 못 만들고있다. 

6) 조선족 민족대학으로 조선족의 상징이요 자부심인 연변대학이 자꾸 변질되여 가고있다. 외형은 날로 발전하는데 내면은 날로 민족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고있다. 단적인 례로 조선어의 위치가 저락하고 있는것이다. 전 대학에서 조선어문학부 이외에는 모두 한어가 공식용어가 되고있다. 조문학부 개설 50주년 기념식에서조차 총장은 한어로 축사를 하여야만 되고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도 한어가 공식용어로 쓰이였으며 조문학부의 교수 허룡구씨의 장례식도 한어로 진행되였다니 이제 조선어의 위상은 겨우 조선족자치주의 체면만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 명맥을 잇고있는것이다. 

  
Ⅵ. 내가 보는바 조선족의 미래를 위한 제언 
이상에서 본바 조선족사회는 그 외적, 내적인 원인으로 인해 허물어지고있다. 이 허물어지는 조선족사회를 일으켜세우기 위해 조선족은 피눈물나는 노력을 취해야 하고 한국은 동포의 처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한 몇가지 제언을 한다. 

1. 조선족의 자발적 노력 
1) 민족의식 교육을 시켜야 한다. 

물론 학교에서의 민족교육이 제 구실을 못하는 가운데서 별달리 민족의식교육을 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방임해 두어서는 결코 조선족으로 자라지를 못한다. 지금의 교육현실에서도 할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 첫째로 국가와 민족의 관계를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국가와 민족을 동일시하므로 갖가지 오해를 낳고 갈등을 빚는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엄연한 다민족국가임을 명심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조선족으로서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의 국민으로서 떳떳이 사는 길을 가르쳐야 한다. 둘째로 가장 민족적이여야 가장 세계적임을 알려야 한다. 바야흐로 세계화의 물결이 온 누리를 뒤덮는데 이 세계화란 바로 민족적인 것이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민족적이고 토속적인것이 없이는 영원히 세계화의 물결에 락오자가 되는것이다. 셋째로 민족의식교육에는 무엇보다 력사교육이 우선되여야 한다. 이를 위한 어떤 특별한 조치가 강구되여야 한다. 그러나 우선 주어진 범위내에서만이라도 가르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문인들이 분발하여야 한다. 

민족을 살리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참으로 독립군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 지금과 같은 안이한 자세로는 안된다. 보다 더 철저한 투사적 정신이 요청된다. 민족을 살려야 민족문학도 산다. 독자 없는 문학이 존재할수가 없는것이다. 그런데도 필자의 얕은 눈에는 문인들의 그 자세가 보이지 않고 그 정신이 나타나지를 않는것이다. 

3) 민족관계학자들이 분발하여야 한다. 

죄송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많이 미흡하다. 학문이 현실과 너무 괴리되여 있다. 문학에만 보더라도 왜 많은 학자들이 “재만문학”에만 매달리는가? 이젠 연변의 문학도 제자리 매김을 해야할 때이다. 유치하다면 유치한대로 해야 한다. 그리고 후진을 제대로 길러야 한다. 조문학부는 어떤 의미에서 독립군의 군관을 기르는 사관학교가 아닌가? 그런데 그 예비군관들의 민족의식이 많이 부족하다. 조선문학전공의 연구생이 조선문학 전문지 하나도 안 읽는다면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것인가? 주문학부의 4학년 학생들이 아직 룡정에 가보지 않았다면 그 민족의식, 력사의식이 제대로 된것인가? 연변의 조문학부 학생이 홍범도장군을 모른다니 어떻게 해석해야 할것인가? 심지어는 조문학부에서 발간한 조문학부의 력사기록인 《겨레의 넋을 지켜》도 보지 않고있다. 이게 학생들만의 책임인가? 이렇게 교육을 받고 나가 어떻게 저들이 자기도 모르는 민족교육을 제대로 할것인가? 참으로 죄송하지만 문인들과 더불어 학자 여러분들에게도 필자는 민족적인 분발을 촉구하고자 한다. 

이들이 민족의 장래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최일선에서 기르므로 이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계속 민족의 혼을 불어넣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2. 한국에서의 도움 
민족을 살려야 한다. 국내야 물론이지만 해외의 민족도 살려야 한다. 피줄의 정을 떠나서도 영원한 우군이기 때문에도 살려야 한다. 가장 민족성이 강하고 장한 동포인 우리의 중국에 계신 민족, 조선족을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 모국인 한국은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지금 조선족은 자체의 힘만으로는 일어나기가 너무 어려운 지경에 빠져 있다. 모국이 도와주어야 한다. 

1) 과감한 인구 팽창정책을 펼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인구팽창정책으로 우선 아이 더 낳기 운동을 장려해야 하는데 이에는 많은 재정이 소요된다. 그리고 아이를 더 갖지 않은 리유 가운데 가장 큰 리유는 과다한 학자금문제이므로 조선족학생 가운데 둘째아이 이후부터는 학자금을 보조하거나 대여해주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 

2) 조선족학교를 대폭 지원해야 한다. 

조선족학교가 시설면에서 월등히 뛰어나야 조선족학교로 학생이 온다. 

3) 조선족교사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어 우수 인재가 교직으로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교사가 푸대접받는다면 우수인재는 교단을 떠난다. 교직에 매력이 있도록 한국 연수 등 련속적으로 어떤 혜택을 주어야 한다. 

4) 민족교육의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미국정부가 외국에 둔 “문화원”과 같은 기관을 이곳에 세워 조선족학생들이 조선의 책과 조선의 력사, 문화를 접할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이곳이 진정 조선족을 기르는 도량이 되도록 해야 한다. 

Ⅶ. 결 론 
이상으로 필자 나름대로 조선족과 조선족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진단해 보았다. 먼저 조선족과 한국인과의 관계에서 서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고 조선족의 장단점도 진단해 보았다. 이는 서로가 리해하려는 자세로 나아가면 그 간격을 좁힐수 있으므로 큰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조선족사회의 허물어지는 원인도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방안도 제시하였다. 그러나 내가 보는 바로는 암담하다. 중화민족의 거대한 동화의 힘 앞에 여지없이 허물어지고있다. 이 현실앞에 수수방관하는듯하여 더욱 답답하다. 방법이 없으니 어쩌느냐고 한숨쉰다. 그러면서 20년을 못 버틴다고 패배감, 자멸감에 젖어 있다. 이 허허벌판을 굶어가며 개척한 그 기개는 어디로 가고 일제와 맨주먹으로 싸운 그 투지는 어디다 버렸는가? 물론 그 동안의 력사의 회오리 가운데 당한 고난으로 위축된 사정을 모르는바는 아니다. 그래도 어찌 이렇게도 한심하게 무너진단 말인가? 

그러나 학자와 문인 등 독립군만 건설하면 능히 지킬수 있다. 

서기 70년 로마에 의해 나라는 완전히 망하고 민족은 온 세계로 뿔뿔히 흩어진 유태민족을 2000년이나 지켜온 독립군은 바로 “랍비”들이였다. 이 랍비는 처음 딱 10명으로 출발하였다. 이 10명이 지리멸렬한 민족을 구하는 원동력이 되였다. 지금 조선족사회도 이 10명의 랍비를 구하고있다. 2000년이나 나라없이 흩어진 이 유태민족이 이리저리 피가 섞여 혈통적으로 유태인 구분이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유태인을 아는 단 한가지 진리가 있다. 곧 어머니가 유태인이면 그 자녀는 유태인인것이다. 이 튼튼한 어머니를 곡립군들은 키워야 한다. 

저자: 안병렬, 연변대학 조문학부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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