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만
http://www.zoglo.net/blog/ktm2259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
<< 3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좋은글 -> 펌글

나의카테고리 : 사랑 -> 치질

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2016년 01월 21일 10시 35분  조회:1445  추천:0  작성자: 아침은 찬란해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 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둘 가슴 깊은 곳에 가라앉은 슬픔이
모두 녹아져 없어질 때까지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소중한 몸짓이고 싶다.


쉽게 잃고 마는 세월 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겠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자람 없는 기쁨일테니

우리 곁에 놓인 장미꽃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우리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 줄 수 있는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6 노란 눈물이 강물이 되여 /김택만 2019-09-06 0 1208
25 엄마꽃 2018-11-13 0 1231
24 학교에는 왜 가야하는가 2018-10-12 0 1469
23 아버지는 술주정 중 2018-08-11 0 1477
22 시작이 절반 2018-01-26 0 1397
21 못난 돌의 빈자리 2017-04-22 0 2018
20 가을 향기/김택만 2017-03-17 0 1224
19 푸른 들에 가을이 온다/김택만 2017-03-17 0 1155
18 꽃의 맛/김택만 2017-03-09 0 1160
17 그리움이 머문자리/김택만 2017-03-09 0 1121
16 집을 지으렵니다/김택만 2017-03-09 0 1101
15 꽃송이같은 어머니 손목 잡고/김택만 2016-10-30 0 2177
14 비가 내리는 날 창가에는 2016-05-26 0 1227
13 아버지 삶만큼 살고 싶다/김택만 2016-05-15 0 2101
12 어머님의 청춘 2016-05-03 0 1252
11 강물에 뜬 달/김택만 2016-04-14 0 1161
10 나만의 하늘/김택만 2016-04-14 0 1353
9 나는 어머니의 꽃다운 청춘을 도둑질 했네 2016-01-21 0 1523
8 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2016-01-21 0 1445
7 눈이 온 날/연이 2016-01-20 0 1810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