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경호
http://www.zoglo.net/blog/lijinghao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팔레스탄 "재난의 날"을 시청하면서
2011년 05월 16일 12시 53분  조회:4260  추천:68  작성자: 상공

아침에 TV를 보니 팔레스탄 "재난의 날"에 팔레스탄 평민과 이스라엘군의 충돌에 관한 기사가 흘러 나왔다.

 이스라엘 건국을 지칭하는 '나크바(대재앙)의 날'을 맞은 15일 팔레스탄인들이 각지에서 이스라엘 점령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군과 곳곳에서 충돌해 최소 수십명이 숨지고 수병명이 상했다.

시위를 하고 있는 평민들을 향해 사격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군과 국경과 이스라엘병사들에게 돌멩이를 던져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왠지 불안해 졌다. 그것이 남의 일로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라 잃은 팔레스탄 사람들은 아직도 팔레스탄국을 건국하지 못하였다. 집 잃은 사람이 집 없는 아픔을 알다싶이, 나라 잃은 사람은 나라 없는 아픔을 안다.

 

한일합방이후 주권을 상실한 우리의 조상님들은 그렇게 나라를 찾기 위해 또는 살길을 찾아서 이 연변땅에 왔다. 다른 사람들에게 기시를 받는것도 서러운데, 강도에게 매 맞고, 재물을 빼앗겨도 하소연할데조차 없는 우리의 조상님들, 그 마음의 아픔은 지금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살점 같은 딸을 일본군의 위안부로 보냈을 때, 그 수치감, 그 무력감, 그 서러움을 누가 알수 있을까?

나라 뺏긴 서러움은 그런 망국인들이 안다.

그래서 목숨바쳐 이 대지를 피로 적시며 싸웠던 것이다.

 그렇게 나라 위해, 민족 위해 피 흘리고 목숨 바친 이들이 있기에 오늘의 우리의 평화가 있다.

 

그렇고 보면 평화를 상징하는 횐비둘기의 그 흰색은 그저 흰색이 아니다.

그 흰색을 확대경으로 자세히 보면 그 안에는 살벌한 전쟁, 피로 흐르는 강물, 나무가지 걸려 있는 사지나 찢어진 살들이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 흰색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예로부터 락오하면 기시 받고, 조롱 받고, 얻어 맏기 마련이다.

운 좋게도 세계 강국인 중국공민으로 태어나고,
운 좋게도 이 평화의 시기에 태어나고,
운 좋게도 문명하고 지혜로운 우리 조선족으로 태어나서
지금 모든것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 안고 살고,
조금만 부족하면, 조금만 거슬리면
불평도 마음대로 부리며 살아가지만,

그래도 지난날의 수치와 교훈을 잊지 말고,
선진문화를 건설하는데도 게으르지 말고
조상님을 높이 모시며 자식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면서
서로 나누면서, 서로 섬기면서, 서로 배려하면서
세상에 으뜸가는 문화를 가진 민족으로 거듭나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5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5 지구온난화와 연변 2019-06-13 2 1920
34 윤동주 송몽규 탄생 100돐 기념답사에 나선 이들 2017-12-30 2 2972
33 “나와 위챗으로 대화하려 하지 말아달라” 2016-01-06 0 3291
32 홍익인간으로 이화세계하라 2015-07-28 2 2900
31 대인인 나를 위하여 2014-10-01 0 2703
30 팔레스탄 "재난의 날"을 시청하면서 2011-05-16 68 4260
29 새 날이 되면... 이 세상도 조금 밝아지려나? 2011-02-26 39 4981
28 성통공완 2010-01-06 57 4271
27 홍익인간과 중국공산당의 종지 2009-12-29 56 5520
26 행복, 재부, 노동, 땅 2009-12-09 56 5588
25 그녀는 떠났다. 2009-12-09 40 4191
24 어제 저녁 본 일입니다. 2009-11-26 40 4361
23 부르하통하의 오염 2008-10-10 73 4644
22 하나가 백보다 크다? 2006-09-22 103 6105
21 신끈 2006-03-29 97 5175
20 물고기와 여우의 이야기 2006-02-06 105 4528
19 지속가능한 발전의 철학적함의 2006-01-27 104 4589
18 뿌리 2006-01-25 84 4189
17 무제 2006-01-25 84 4135
16 흙과 모래의 이야기 2005-11-15 73 4914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