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변화를 꿈꾼다.
1.  사람들은 인생을 일반적으로 7,80세로, 지어는 백세로 계산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40대 남성은 “인생의 정오”에 닿은 셈입니다. “인생정오”에 이르러 40대 남성들은  무엇을 꿈꾸고 있을가요?
한마디로 말하면40대의 남성들은 자기 자신 개변시키려고 합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남자들은 40대의 어느 시기인가에서 알맹이가 없고 낡고 의미없어 보이는 생활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극적으로 변화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고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때문에 40대의 남성은 변화에 대한 갈망으로 차넘치지요.
저도 40대에 들어선후  “더는 미룰수 없다”, “인생이 거의 지나가고 말았다”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동년배들과 문의도 하고 의논도 해보니까. 이 소리는 모든 40대 이상의 남자가 자기투쟁속에서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그들가운데서 깊은 실망에 괴로워하는 남자, 커다란 타협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남자와 온갖 엄한 규칙에 매달려 있는 남자가 가장 열심히 급격한 변화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40대 남성들은 그저 단순하게 활기없는 결혼 생활과 시시한 직업이나 만지작거리다가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는 주변의 친구들이 불행하게 이 세상을 떠나 갈때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저도 여러명의 친구들의 저 세상으로 가는것을 보고 삶에 대해 또 다시 깊이있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최선을 다해 빛나는 새로운 경력과 놀랄 만한 변화를 갈망하는것이 40대 남자들의 심리지요. 다시말하면 짧은 시간에 전면적인 발전과 대성공을 바라는것입니다.
2. 하지만 변화에는 꼭 모험이 따르기 마련이지요. 유빈 원장님은 어떤 변화를 시도 했으면 그 변화에서 두려움과 같은 심리적 부담이 느끼셨는지요?
저도 여느 40대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저의 직업은 기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편집사업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심리학,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였습니다. 무엇을 하면 성공할것인가 하는것에 대해 여러번 고민하고 자신의 장점을 살릴수 있고 지어는 퇴직후에도 할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실은 저와 같이 문화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글을 다루는외에 사회적으로 할일들이 적습니다. 특히는 퇴직을 하면 의사나 회계 등 전업성이 강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일거리를 찾기 힘들지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강사일은 년령제한이 없어 언제까지나 가능하고 새로 인기몰이를 하는 직업이지요. 여러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말해주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훌륭한 심리상담사와 강사로 되려면 풍부한 지식을 구비해야 할뿐만아니라 출중한 표달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40대의 나이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화술학원을 다녔습니다. 물론 저보다 어린 10대와 20대의 학원생들과 같이 강의를 듣고 수업시간에는 틀린 발음을 하여 다들 웃음보를 터뜨리게 할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도전은 도전인만큼 최선을 다해 배우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네들의 웃음을 동력으로 삼을때가 많습니다.
물론 저의 이러한 변화에는 두려움과 동요가 따르지요. 달라지고 싶어 견딜수 없으나 동시에 불안과 불확실성 때문에 무력감을 느낄때도 많습니다. 이번 선택을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실패하면 어찌되나, 지금의 내 입장에서 커다랗게 모험을 할 여유가 있는가, 이제까지 해온 역할을 버릴수 있을가, 이 나이에 단계에서 무모하게 도박을 해도 되는 것일까. 이미 늦어버린것은 아닐까. 하지만 앞날을 생각하면 이런 두려움과 같은 심리적 부담은 극복할수 있다고 봅니다.
3. 이런 의문과 두려움은 어느 정도 당연한것이 아닐가요?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 사회는 40대 남성의 변화를 바라는것은 아니지요.
지금 우리 사회는 중년이 되여 직업을 바꾸거나 결혼을 해소하거나 새로운 스타일을 꾸미는것을 <병>으로 간주합니다. 지금은 일반화 되어버린 이런 문화적 편견은 일관성이 근본적인 인간의 미덕이요, 변화는 죄라고 하지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간에게는 성장 확대해가고 늘 변화해가는 자연적 요소가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40대 남자는 자기가 진정 바라는 일을 하고 잠시 탈선행위를 하다가도 결과적으로 원위치로 돌아오기도 하고 결혼생활이 다시 강화되는 수도 있다는것입니다. 그 보다 중요한것은 변화에 대한 요구가 신경증적인것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이라는데 있습니다. 변화를 하지 않는 사람은 퇴보를 하게 되지요. 지금은 자아를 중시하는 개성시대지요. 전에는 회사일에만 열중하는 “열성적인” 직원이 호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사회만큼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리용해서라도 재충전을 하고 나름대로의 제2의 재 발견을 하고 제2의 직업에 종사하지요. 료해에따르면 우리 방송국의 유능한 아나운서들도 결혼이나 회갑잔치의 사회를 맡는다든가 화술강습반을 꾸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일부 사람들은 음식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변화에 대한 최대의 장애는 자기 문제에 현실적으로 직면하려고 하지않는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실은 사물을 바꾸는 데는 철저하게 상황을 바꾸든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바꾸는 길밖에는 방법이 없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직접 실천을 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할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이런 변화를 점차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에 우리 모두의 특유의 생활방식이 무시를 당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봐야지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낼수 있습니다.
제2부 사업의 새로운 방향
4. 지금 사회적으로 보면 상당히 성공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나 한결같이 묻고 있는것이’ 40세가 된 지금, 어떻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40대 남성은 고독한 모험을 한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단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재충전하고 갖가지 방법으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구직에 매달리고 정치에 관여하고 자선사업에 몸을 바치는 사람도 있고 미지의 땅을 여행하거나 외국어를 배우거나 즐거움을 얻으려고 대학과정을 밟거나 여가를 원예, 테니스, 그림, 등산 등의 취미생활로 채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자연과 사회와 문화의 환경개선을 위해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그런 여가활동으로 전환하면 수명을 연장할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편집외에도 심리상담사, 강사, 봉사활동까지 맡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외 여러가지 일들에 참여하는것이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중년기에 직업의 변경을 촉진하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다더라도 하나의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당장은 사회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지침도 없습니다. 출발을 다시 한다는 일은 어려운 일이고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의 문제를 동반할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모험을 하려고 하거나 이미 시작한 사람을 도와 줄수 있는 시설과 기관은 현재로서 너무 적습니다. 또 사회는 우리 중년들의 전환을 환영하지도 않습니다. 직업을 바꾸거나 학교에 다시 등록하는 중년 남자는 머리가 돌지 않았나 하는  조소도 받을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무엇이 모자라서 고생을 사서 하냐고 사람들이 나무랄때도 있지요.
결국 중년이 되어 방향전환을 하는 사람에게 원조를 기대 할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정보를 모아 이용할수 있는것을 찾아 내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친구와 지인의 도움이 있으면 좋습니다. 이렇게 전환한 사람들은 거기서 얻는 만족이 희생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보아온 것처럼 40대 남성의 재출발은 여전히 고독한 모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모험입니다.
5. 변화에는 동력이 필요하지요. 그럼 40대 남성의 변화의 동력원천은 무엇일가요?
고뇌는 강대한 힘이 되고 그 때문에 여느때는 생각지 못했던 모험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목표가 설정되기 훨씬 전에 불안감이 변화의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저의 40대의 한 친구는 기관에서 사업했었는데 “주변동료들을 보아도 누구하나 행복한 사람도, 즐거워하는 사람도 없었다.”고 늘 말했습니다. 그후 그는 미칠듯한 무력감에 빠져 끝내 직장을 그만두고 건축공부를 해서 지금은 유명한 건축설계사가 됐습니다.
이러한 재생, 새로운 일로 부활하려면 이미 보람을 느낄수 없게된 일을 하고 있을때 늘 동반하는 번민을 솔직하게 느끼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의 친구 역시 고뇌끝에 인생의 재건을 결심하게 됐으며 얼마전까지 즐겁게 해오던 일을 버리고 전혀 다른 일을 선택하게 된것입니다. 지금 보면 은행직원이 의학연구에 참여하고 기관 간부가 경영자로 변신하는 등 변화의 예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는 같은 일을 오래하고 있으면 거의 모든 남자가 직업을 막론하고 정체감으로 고민한 결과이지요.
6. 전면적으로 직업을 바꾸는것 보다는 일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얻어지는 만족이 더 크다는것을 중년들은 알고 있다고 봅니다. 이는 가치관의 변화와 더불어 이루어진 것이 아닐가요?
중년에 이직하는 사람의 동기는 독립과 자주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를 변화시켜 가는 신념을 표현할 자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자유가 아쉬운것입니다. 그래서 특정한 인물이나 조직과 결별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결별에 이르게 하는 고뇌가 동료나 파트너나 상사와의 마찰관계에 있는 경우를 가끔 볼수 있다. 그리고 어디로 향해가느냐, 왜 그렇게 하느냐 하는것도 분명하지 않은 가운데 갇힌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고 만 생각하게 됩니다. 저의 형님은 40대에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자기 가게를 차렸습니다. 그렇게 잘 나던 프로듀서인 형님이 사직을 한 주되는 이유는 자기 상사에 대한 감정이 견딜수 없는 데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체로 보스가 되여 일하고 싶은 욕망을 실천한것이지요.
저의 형님처럼 방향을 바꾸는 원인이 되는 갈등은 가치가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과 관계가 됩니다.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믿고 있던 것이 너무 극적으로 달라지면 대개는 전에 결정한 일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자기>와 이전의 <구조>와의 불일치를 느끼고 변화를 서두르게 됩니다. 자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자기 속에서 머리를 들고 있는 새로운 힘을 또렷이 의식하면 할수록 결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가치관의 변화는 삶의 방식을 바꾸는것이지요.특히는 40대 남성들은 자신의 경력을 자본으로 더 큰 발전을 꿈꾸게 됩니다.
7. 한 남성의 변화는 남편과 아내의 결단이라고 보아집니다. 남편의 발전에는 항상 아내의 내조가 뒤받는침되는것이 아닌가요?
중년기에 방향전환을 하는 남자들은 거의 아내의 헌전적인 원조가 중요하다는것을 똑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원조는 절대적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아내의 경제적인 원조가 없이는 학교에 가거나 수입의 감소를 동반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수 없습니다. 저에게 매형이 있는데 지금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원래 은행 직원이 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중년에 의학에 지향을 두고 방향전환을 했습니다. 누나가 정신적으로 고무를 하고 어려운 경제적 여건속에서도 도움을 주어 매형이 의학공부를 마치게 됐으며 지금은 연길에서 진료소까지 차렸습니다.
여자는 막상 남편이 원래의 좋은 직업을 버리고 전혀 다른 인생항로를 향하면 이제까지의 성공과 안전한 기준에 따라 남편에게 압력을 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남편의 꿈을 지켜보려고 애쓰며 아내가 따를 것인지를 갈등하고 있는 동안은 결혼생활도 어수선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이 대 변동은 부부로서 살아 남을 마지막 기회로 될수 있지요.
저의 누나와 매형도 마찬가지입니다. 매형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까지는 꼭 1년이 걸렸고 그 동안 충돌,반성 그리고 때로는 긴장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 누나는 인생을 바꾸는 일에 대해서 매형과 솔직하게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마침내 매형의 일에 동참을 하게 됐습니다. 매형은 아내의 내조를 통해 인생전환을 실현한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