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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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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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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하고 인사드립니다.
파랑비의 글은 읽을 맛이 있어요. 좋은 글 계속 펴내기를. 화이팅!
인물도 곱고 글도 섬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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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속에 머무는 순간
2017년 12월 06일 22시 30분 조회:375 추천:0 작성자:
파랑비
당신속에
머무는
순간
어느날 내가
당신의 사색에 불쑥 떠올랐다면
푸른 클로버 잔디밭을 바라보세요
행운 찾아 헤매는 발길아래
늘 푸른 클로버처럼
한점의 슬픔도
묻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날 나의 문안이
당신의 고요를 마구 깨뜨렸다면
봄날의 까치 소리로 들어주세요
준비없이 들려와도
마냥 축복처럼 느껴지는
언제나 반가운
소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날 내가
당신앞에 마주 서 있다면
형제처럼 다가와 손잡아 주세요
사랑이 산이 되고
그리움이 바다가 되었어도
태풍과 폭우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속에 머무는 순간
그저 한잔의
담담한 차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인연이
이생에 마무리 되게
쌓였던 그리움들이
하루 아침 이슬 되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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