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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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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이 터져
2018년 07월 21일 14시 03분  조회:586  추천:0  작성자: 파랑비
 
송편이 터져
 
엄마가 하던대로
익반죽 해서
달처럼 빚어 쪘건만
쌓였던  그리움이
쏟아져
찜통속은 온통
아우성소리
 
뽀얀 서러움속에
또렷이 떠오르는   
엄마의 손자국
 
달 둥근 날
터진 가슴 여미며
나는
목이 메어
울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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