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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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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백성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입이 되여라
2014년 10월 02일 02시 54분  조회:1109  추천:5  작성자: 김은철
조선족백성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입이 되여라!
                              김은철
이 글은 필자가 직접 겪은 사실을 조금도 거짓없이 그대로 쓴것이다. 사건이 발생된 구체적 파출소의 이름과 사건처리와 관련된 경찰들의 이름까지 밝혀쓰고픈 충동이 굴뚝같건만 그렇게 쓰면 개인적 보복으로 볼것같아 기피한다. 그러나 이 사실은 조선족사회를 위한 일부 조선족 사업일군들이나 간부들이 꼭 시정하지 않으면 안될 문제이기에 기어이 세상에 알리는 바이다.
2014년 5월초에 나는 집앞에서 쌀을 싣고 다니는 장사군한테서 백근드리 쌀 한주머니를 샀다. 양본으로 내놓은 쌀이 쫗기에 안심하고 샀는데 저녁이 되여 포장된 쌀주머니를 헤치고 밥을 지어보니 뜬 쌀이였다. 나는 그 쌀로 더는 밥을 지어먹을수 없기에 그 쌀장사가 다시 오기를 기다렸다.
쌀장사는 한달후인 6월초에 다시 나타났다. 쌀장사는 들어와서 보더니 쌀이 떴다는것이였다. 그러면서 네가 쌀보관을 잘못하여 쌀이 떴는데 물려줄수 없다고 딱 잡아떼는것이였다. 그래서 그 쌀장사와 큰 소리치면서 시비를 하다가 곁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가두에 있는 경찰을 찾아가서 해결하라는것이였다. 그래서 가지 않겠다는 장사군의 차에 그 뜬 쌀을 싣고 기어이 가두 판사처로 갔다. 나는 차가 가두판사처앞에 뭠춰서자 급히 차에서 내려 판사처 사무실로 들어가며 뒤를 둘러보았다. 그때 쌀장사도 뒤따라 들어오고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경무경찰이 출근하지 않았다. 그래서 판사처공작원들과 경무경찰이 어데로 갔는가고 물어보며 쌀장사군이 있는가하여 뒤돌아보니 쌀장사군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부랴부랴 밖에 나가 보았다. 저 멀리 보니 쌀장사군은 내가 산 그 뜬쌀까지 싣고 꼬리빳빳이 도망을 치고있었다. 그 후부터 쌀장사군은 우리 집근처에 얼씬하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9월15일날 나는 우연히 거리에서 그 쌀장사를 만났다. 나는 무작정 그 장사군을 끌고 00파출소로 갔다.
파출소에 가서 나는 사건의 자초지종을 경찰들에게 말했다. 5~6명의 경찰들이 있었는데 그중 한 조선족경찰이 하는 말이
“아바이, 쌀을 산후 그 쌀이 아바이네 집에서 뜨지 않았다는 무슨 근거가 있습니까? 근거가 없는 이런 일을 어떻게 해결합니까? 파출소에서 이런 일을 해결해 줄수 없습니다.”
“이 일은 꼭 파출소에서 해결할 일이요. 왜냐하면 내가 이미 한달전에 돈을 지불하고 산 쌀을 이 자식이 차에다 싣고 나와 말도 없이 도망을 쳤기때문이요. 이는 완전히 도둑행위요. 이런 도둑행위에 대하여 당신네 파출소에서 해결해 주지 않으면 어디에 가서 해결을 받는단 말이요?”
내 말을 듣고 그 조선족경찰은 그건 도둑행위로 처리할수 없다는것이였다. 그리하여 결국 나와 그 경찰사이에 론쟁이 벌어졌다. 그런데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한 조선족경찰이 자기의 동사자켠에 서서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는 이런 엉터리 시비에서 쉽사리 물러설수는 없었다. 언성을 높힌 시비끝에 그들은 사건당안을 만들어주긴 했으나 자기들이 해결해 줄수 없다는것만은 끝까지 고집하면서 소비자협회로 가라는것이였다. 그들은 시 소비자협회전화번호와 지점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나는 곧추 시 소비자협회를 찾아갔다. 내가 만난 시 소비자협회의 공작인원은 50대의 사람으로 보였는데 내 이야기를 듣더니 이 사실은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가지고 도망을 뺏으니 우선 파출소에서 처리해야 한다면서 해결해 주지 않으면 시정부를 찾아가라는것이였다. 그러면서 그는 쌀장사한테 전화를 걸어 한달도 안되여 뜨는 쌀을 왜 팔았느냐 하면서 좋은 쌀을 돌려주던지 아니면 쌀값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하는것이였다. (피출소에서 사건의 당안을 작성했기에 나는 쌀장사의 전화번호와 집주소를 알고있었다 )
나는 또 시정부를 찾아가서 이 문제를 반영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날 오후 좀 늦어 파출소에서 한번 왔다가라는 전화가 왔다. 그런데 그날 오후 나는 가도판사처 한족간부들에게 조선어를 배워줘야 하기에 갈수없었다, 그래서 이튿날 아침 8시에 가겠다고 하니 그럼 이튿날에 오라는것이였다.
이튿날 아침 8시 좀 넘어서 나는 파출소에 갔다. 일층에 있는 사무실에 들어가니 어제 보았던 경찰들이 보이지 않았다, 사무실 남쪽켠에 또 한칸이 있었는데 문이 열려있었다. 집안에는 몇몇 경찰들이 한가히 누워서 말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누워있던 한 경찰이 벌떡 일어나 앉더니 나를 쏘아보며 손가락으로 밖을 가리키는것이였다. 볼일이 있으면 밖에서 기다리라는것이였다. 그 사람은 분명 어제 내가 조선족경찰들과 다투는것을 지켜본 경찰인것 같았다. “出去!”라는 개쫓는듯한  그 소리를 듣자 나는 가슴속에서 울컥 분노가 치밀었다.
“이놈아, 찾아오는 백성을 네놈들은 이렇게 대하느냐?!”
그러나 나는 개처럼 쫓겨나오면서 한마디 말도 못했다. 늙은놈이 어제 한바탕 경찰들과 다투었는데 이튼날 또 찾아와서 야단을 칠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보다도 야단을 쳐봐야 구린내 풍기는 로물(老物)의 배기물로 밖에 보지 않겠는데 차라리 개똥을 피하듯함이 나으리라는데서였다.
나는 나한테 오라고 전화를 친 부소장을 찾아 2층에 올라갔다. 부소장은 벌써 50근드리 쌀 한주머니와 돈 120원을 쌀장사한테서 받아놓고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있었다. 시정부의 전화를 받고 해결한것이 분명한것 같았다. 부소장은 즉시 쌀장사를 불러 한바탕 훈계를 하고나서 쌀과 돈을 받아낸 경과를 나한테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늙은이니까 응당 해결해주어야 한다고 말하는것이였다. 말을 끝내고 그는 시계를 보면서 8시반부터 회의가 있다고 하는것이였다. 나는 파출소부소장과 할말이 많았으나 나오지 않을수 없었다.
내가 나오려는데 문이 열려있던 사무실한쪽켠 작은 실에서 어제 나와 다투었던 두 조선족경찰이 나왔다. 나는 그들이 저쪽 작은 실에서 내가 자기네를 헐뜯기나 하지않나 귀담아 듣다가 나왔다는 추측이 들었다. 그중 한 조선족경찰이 밖에 세워둔 내 차있는데까지 쌀을 메여다 주는것이였다.
“감사하오!”
그런데 그는 내 인사에는 아랑곳없이 홱 돌아서더니 아무런 응대도 없이 가버리는것이였다. 그 순간 나는 그 젊은 경찰이 늙은 나를 돕느라고 쌀을 메다준것이 아니라 파출소부소장한테 잘 보이려고 한 노릇임을 알수있었다. 분김에 나는 그를 불러 세워놓고 말한마디 욕사발이라도 퍼붓고 싶었다..
“ 이놈아, 상전에 굽실거리는 노복이 되지 말고 조선족백성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입이 되여라!”
그러나 나는 그토록 하고팠던 이 한마디말도 하지 못했다.
날이 갈수록 실권석에서 조선족간부들이 줄어들고있는 현실인데 한어수준이 낮고 관계망이 없는 조선족백성들이 무슨 일을 좀 해결하려면 얼마나 어려울가. 그런데 얼마 안되는 조선족간부들마저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제민족백성들의 눈이 되지 않고 귀가 되지 않고 입이 되지 않는다면 조선족백성들은 누구를 믿는단 말인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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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맞는말
날자:2014-10-02 11:09:10
<<조선족백성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입이 되여라!>>
김은철선생은 맞는말을 잘했다.
밥통이 떨어지까봐 제사람도 위할줄을 모르는 겁쟁이들은 쓸어버려야 한다.
눈치보기를 하지 말라. 민족단합심이 지극히 필요할 때다.
1   작성자 : 분노!
날자:2014-10-02 10:49:58
연길 파출소경찰들이 왜 그렇게 노는가? 연길시정부에선 이럭거부터 해겷야 한다고 본다!!!
백성들을 깔보아도 분수지 이건 뭔가? 도리가 뻔한데? 그 도망쳤다는 도적을 두둔해주다니? 그 경찰과 파출소이름을 대시오? 왜 겁납니까? 습근평주석이 있는데 뭐가 ㅅ겁나시우?

바라건대대 연길그 파출소민경을 처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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