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meditationschool 블로그홈 | 로그인
명상학교

※ 댓글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지식/동향

나의카테고리 : 자연의 이치

선계에 가고 싶다
2013년 07월 23일 08시 31분  조회:2790  추천:0  작성자: suseonjae


선계에 가고 싶다
 

나는 길눈이 어둡다.
지하도에서 나오면 방향을 잘 잊으며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한다.
이런 습성이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노정에서도 나타났다.
삼십이 넘어서야 기(氣)를 알고 도(道)의 바다로 향하는 뱃길을 보았다.
사십이 넘어서야 문학이라는 나룻배를 만들고 배를 젓기 시작했다.
올해가 기를 알게 된지 만 십 년이 되는 해이다.


오르던 길을 중지하고 내리막길에 들어서면서
나는 비로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여러 색깔의 감정을 경험하였고 좀 겸손해졌다.
예를 들자면 짝사랑이라든가, 좌절이라든가, 소외감 같은 것들을 말이다.


인생은 고해(苦海)였다.
몇 번이고 자살을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내 마음은 왜 그렇게 힘들고 외로웠는지 모른다.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일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었다.
약 천 일간 금촉(禁觸) 수련을 했는데 이 기간 동안 거의 모든 만남을 끊고 오로지 숨만 쉬었다.


최소한의 살림만 했다.
친구들은 하나둘 다 떠나갔다.
도무지 사람 구실을 하지 않으니 누군들 좋아했겠는가.
힘들 때마다 나는 단군신화를 생각했다.
그것이 힘이 되어 곰녀의 한 사람인 나는 드디어 최소한의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다.


십년전같이 공부를 시작했던 도반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대부분이 도중하차했고 몇 사람만이 각자의 영역에서 일을 찾아 하고 있다.
공부란 끝이 없기 때문에 팔자 좋게 숨만 쉬면서 살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세상을 등진 공부는 반쪽이고 더불어 사는 일에 성공할 때 완성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는 단지 나 자신에 도달하기 위해서 책을 쓰는 일을 시작했음을 고백한다.
이 글을 통해서 친구들을 만나고 싶고 껍질이 수없이 벗겨지기를 원한다.
혼자 공부하는 것을 테니스 운동으로 말하자면 백보드를 상대로 혼자 공연습을 하는 것과 같다.
이제 나는 선수들과 공을 치고 싶다.


깨달음으로 향하는 수도(修道)의 과정에 동참할 동반자를 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환영한다.
특히 살고 싶지 않거나 우울하거나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는 마음의 병을 앓고 계신 분들은
이 글을 통해서 아마도 동병상련의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신비의 세계를 동경하는 분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정보를 같이 나누게 될 것이다. 



"선계에 가고 싶다" 책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2 인생에서 중요한 8가지 2017-08-08 0 3047
151 수련 스트레스 2017-07-04 0 3064
150 수련과 생활의 조화 2017-05-20 0 2208
149 아름다운 만남 2017-04-10 0 2518
148 인연 2017-02-06 0 2762
146 기혼 남녀 2016-12-03 0 2497
145 배우자 선택 기준 2016-11-01 0 2414
144 여자의 수련 2 2016-09-26 0 2741
143 여자의 수련 2016-08-24 0 2804
142 조선 시대 여인들 2016-07-29 0 2922
141 금촉禁觸 2016-07-05 0 2733
140 지감止感 2016-06-14 0 2682
139 자기 마음의 냉, 온 조절 2016-05-20 1 2925
138 힘이 되는 사람 - 따뜻함 2016-05-02 0 2593
137 힘이 되는 사람- 밝음 2016-04-13 0 2385
136 힘이 되는 사람- 맑음 2016-03-22 0 2331
134 기운이 바뀌는 시기 2016-02-23 0 2534
133 도道는 길道 2016-02-07 0 258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