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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륙정산관광 / 리기령/제6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
2016년 09월 10일 08시 01분  조회:1562  추천:0  작성자: 현백
색바랜 륙정산관광
연길시 공원소학교 5학년 7반 리기령


오랜만에 고속철을 타고 돈화 륙정산으로 관광을 떠났다. 고속철은 번개같이 달려 반시간도 안되여 돈화역에 도착했다. 대충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생각밖에도 돈화역은 복잡하고 지저분했다.
연변에서는 유일한 4A급 관광지가 있는 곳이므로 모든 것이 깨끗하고 봉사태도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은 출구를 벗어나자마자 빗나가버렸다.
입가에 비스듬히 담배를 꼬나문 웬 한족사내가 륙정산관광지까지 무료로 태워준다는 패쪽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는데 그를 따라가보니 외진 골목에 낡은 뻐스 두대가 서있었다. 그중 한대는 만원이였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바쁘게 붕- 하고 떠나버리는 것이였다. 겨우 두번째 뻐스에 몸을 비비고 들어가 앉았다. 버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 한명이 자리가 만원인데도 자꾸 끌어들이느라 여념이 없었다. 드디여 버스출발시간이 되자 그 가이드가 목갈린 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였다.
“우리 려행사는 무료로 륙정산까지 모셔다 드릴뿐만 아니라 티켓까지 대신해 끊어드립니다. 아이들은 50원, 어른들은 70원만 내면 됩니다.”
그러자 관광객들이 술렁거렸다. 내옆에 앉아있던 어머니가 바삐 물었다.
“그럼 관광 년카드와 인터넷으로 구입한 표는 어떻게 되는거죠?”
그러자 가이드의 얼굴이 단통 흐려졌다.
“안됩니다. 요즘은 5.1절 련휴여서 관광객들이 많아요. 표값도 올랐고 또 표를 사려해도 한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합니다.”
연길에서 올때 이미 인터넷으로 예약한 표인데 왜 안된단 말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관광 년카드는 정부에서 통일로 발급한것인데 그것도 무효라고 하니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이상한 나머지 그만 차에서 내리기로 했다.
차에서 내린 우리는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륙정산까지 20원을 내라는 것이였다. 계량기도 쓰지 않기에 바가지료금을 낼지도 몰랐다. 그래서 결국 사람들에게 물어 공공뻐스를 타기로 했다. 현지에 있는 사람에게 물으니 7선 뻐스를 타고 가다가 8선 뻐스를 갈아타면 곧장 륙정산까지 간다는것이였다. 드디여 간난신고 끝에 륙정산 밑에 도착했다. 그곳에 도착한 우리는 그만 두눈이 휘둥그래지고 말았다. 우리가 인터넷으로 구입한 표와 관광 년카드가 모두 유효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표값도 60원 그대로였고 관광객들로 붐비다는 것도 거짓말이였다. 관광객도 별로 없었고 가는 관광지마다 텅 비여있을 지경이였다. 그제야 우리는 역전에서 만난 가이드가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남잡이가 제잡이”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 자기의 눈앞의 리익을 위해 남을 속인다면 결국 자기를 해치게 된다. 륙정산풍경은 아름다웠지만 나는 왜 이 관광명소를 찾는 사람이 적은가를 알 것만 같았다. 관광성수기인 명절련휴기간에도 말이다.

작문교실 문의. 131-7915-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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