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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씻기 / 류경한/제6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
2016년 09월 19일 11시 57분  조회:1432  추천:0  작성자: 현백
양말 씻기

연길시 중앙소학교 5학년 3반 류경한

진종일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니 어디선가 엮겨운 냄새가 몰몰 풍겨왔다. 코를 킁킁거리며 한동안 이리저리 두리번거려서야 그 고약한 냄새가 어디서 풍겨오는지 알게 되였다. 다름아닌 내 발에서 풍겨오고있었다. 땀에 푹 젖은 양말에서였다. 나는 바삐 양말을 벗었다. 그리고 발을 씻은 뒤 양말을 씻어보리라 작심했다.
그전까지 한번도 양말을 씻어본 적이 없는 나는 어머니가 빨래하던 모습만 생각하고 세탁기에 양말을 집어넣은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오래동안 세탁기를 돌려도 양말의 때는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별수없이 양말을 꺼내 비누를 가득 바르고는 손으로 냅따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직도 양말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풍기고있었다. 한참 문지르니 손가락이 다 시큰거리고 손바닥이 얼얼해났다. 쪽걸상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더니 다리도 아파났다. 어머니는 이런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양말을 어떻게 거의 매일마다 빨았을가? 그것도 한두컬레가 아니고 또 양말뿐만 아니라 내가 버려놓은 다른 옷가지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나는 거의 오래동안 무진 애를 써서야 겨우 양말 한컬레를 다 빨수가 있었다. 씻은 양말을 볕이 잘 드는 창턱에 가져다 널어놓고 다시 돌아와 빨래도구를 정리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가 사용했던 비누가 빨래비누가 아닌 세수비누였던것이다!

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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