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패할 것인가?
손룡호
한껨 두껨 중요한 경기, 관건적인 경기라면서 꼭 이겨야 한다면서 그냥 패하고 말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감독과 선수들이 오늘 또 나선다.
오늘은 정말로 이겨야 한다. 지면 구락부책임자는 물러나야 하고 감독은 이불짐 싸고 돌아가야 하고 선수들은 여지껏 물심량면으로 응원해준 연변각민족축구팬들앞에서 무릎꿇고 인젠 뽈을 못차겠수구마 하고 옷을 벗어야 한다.
말인즉 최후의 벼랑끝이라고 자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보 뒤로 물러서면 죽고 한보 앞서 나가면 산다는 뜻이다.
미친 사람에겐 무서움이 없다. 재래의 우리 조선족의 발랄한 정신력을 부활시켜야 한다. 매 선수들의 행동과 눈에서 마지막 결투의 시퍼런 날을 상대가 몸 서리치게 느끼게 해야 한다. 그러자면 당연히 알맞는 선수, 알맞는 전술을 택해야 한다.
스티프 하나를 공격수로 내세운 전술은 이기자는 전술이 아니다. 우리 허술한 수비방어도 이기자는 전술이 아니다.
반드시 오늘 만은 이겨야 한다는 정신력이 강한 선수를 선택하여야 할것이다. 누쿠데하고 머절써한 실수를 자꾸하는 선수를 참전시켜서는 안된다.
실력은 부족하나 꼭꼭꼭...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길수 있는 힘은 초부하로 발휘되는 정신력에 있다. 팔다리가 부러지더라도 그 한 뽈, 그 한동작, 그 한 발을 상대보다 앞서 움직이자.
20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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