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룡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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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여 우리가 만든 노래를 계속 불러가자 !
2017년 10월 26일 16시 28분  조회:718  추천:0  작성자: 이슬빛


팬들이여 우리가 만든 노래를 계속 불러가자 !                
   
  (허구가 들어간 글이니 나름대로 음미하기 바란다.)
               

손룡호 

 
  
                 1                         
          후위선수의 실수 
 
감독: 내 그냥 강조해왔잖아. 후위의 실수는 곧 꼴로   이어진다고...
방어선수: 그래서 나도 열심히 찼는데 실수를 하지 말자고 했는데...
감독: 올해경기에서 몇번 실수 했나?...
선수: 세번...
감독: 꼴 몇개 먹었나?.
선수: 세개...
감독: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선수: ......
 
                   2
         공격수 스티프
 
     많은 축구애호가들은 매번 경기때마다 시종 일관하게 최선에서 꼴을 넣기 위해 분전하는 흑인 용사 스티프를 찬미한다.
관중: 스티프, 어쩌면 시종일관하게 뽈을 찰 수 있고 또 자주 꼴을 넣을 수 있었지요?
스티프: 나는 흑인 공격수입니다. 나의 임무는 꼴을 넣는 것입니다. 그 것밖에 생각안합니다. 시종일관 같은 색이고 같은 마음이지요. 
 
                  3
         꾀돌이 김파 
     
    나는 변선에서 꼴을 잡으면 상대방문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까지 들어가려고 시도합니다. 그러자면 상대 방어수 한둘은 꿰야지요. 그래서 뽈을 90도로 꺽으면서 방어수를 꿰고 꼴을 넣던지 정확히 패스하여 꼴이 나게 해야지요.
 
                     4
     지문일의 입술이 탄다 
    
    갓 아빠가 된 문일이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전쟁터다. 꼴을 먹지 않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그러나 상대팀 공격수들은 호심탐탐 모든 기회를 노려 꼴을 넣으려 시도한다. 그 하나하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제일 안타까운 것은 방어수 실수로 먹는 꼴이다. 그때면 정말로 안스럽고 입술이 싹 타간다.
                                        
                    5
         지충국의 아픔  
    
     윤빛가람이 있을 때 사람들은 가람에게 기대를 많이 걸었다. 윤빛가람은 확실히 조직의식이 뛰여나고 침착하고 정확하게 뽈을 패스해준다. 
     가람은 갔다. 중창(中场)의 임무는 충국에게 맡겨졌다. 열심히 찼다. 좋은 꼴도 만들어 주고 꼴도 냈다. 그러나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자꾸 방어실수가 나타나면서 패하고 만다. 거기에다가 억울한 재판의 오판까지 덮친다. 
     충국이는 안다. 강급의 원인을 안다. 그래서 속이 타고 눈물이 난다. 
     제일 가슴아픈 것이 현장에 달려온 관중들에게 텔레비 앞에서 소리치는 시청자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지 못하는 것이다.
                                       
                     6
      상처의 아픔보다 패배의 진통이 더 크다 
     
     손군은 상처가 낫지 않아 참전 기회가 적었다. 후기에 들어와서 뛰였는데 강급의 고배를 피할 수 없었다. 감독이 자기에 대한 사랑, 수십만 연변축구애호가, 응원자들의 한결같은 성원의 마음에 보답못한 것이 너무도 한스럽고 부끄럽다. 정말 상처의 아픔보다 패배의 진통이 더 크다.
                                        
                     7
          고패치는 정서 
      
   귀주에서의 경기다. 후반전 절반시간이 지나서 감독이 3호 전의농을 출전시켰다. 변선에서 상대방문앞으로 띄운 공을 전의농이 상대방 문지기와 높이 뛰기로 쟁탈하여 멋진 꼴을 냈다. 순간 너무 기뻐 웃적삼을 벗어버리였다. 노란 경고를 받았다.
      꼴이 터지는 순간에 전의농의 기쁨, 쾌락, 흥분은 하늘에 닿았다. 선수복을 벗어버리면 노란패쪽을 잗는다는 것을 망각하였다. 정말 자기가 방어실수로 꼴을 먹을 때의 자책감보다 엄청 큰 하늘같이 높은 즐거움이였다. 
    사람의 마음의 정서란 하늘과 땅사이에서 자기득실에 따라 고패치는 것 같다.
     그런데 강급되였으니......
                                      
                     8
            구즈믹스의 유감 
     
    한메터 구십을 넘는 키꼴로 자기문대로 날아오는 공중 뽈을 헤딩하여 막아내야 한다. 
     구즈믹스는 해냈다. 찰수록 발휘가 점점 더 잘 되였다. 우리방어수들의 키꼴이 다 나처럼 컸으면...끝내 꼴은 터지고 보존의 문은 지키지 못하였다. 
     키큰 것만치 유감도 컸다.
                                        
                      9
         실현 못한 꼴 잔치 
    
     "내가 왜서 뽈을 데꺽 넘겨 주지 않고 자꾸 끄는가구요? 내 특장인 장거리슛으로 꼴문을 열려구요! 끝내 열지 못했습니다. 이 라마가 마라가 되였네요. 명년에는 꼭 열겠습니다!"
                                      
                                         
                   10 
         식지 않은 불길 
      
    후반전에 들어가서 표범같이 빠르고 총알같은 슛으로 꼴을 넣은 선수, 최인이다. 언제나 식지 않은 이글거리는 정열의 불길을 홧홧하게 감수할 수 있는 훌률한 선수다. 하남건업과의 경기에서 강급이 결정되는 순간 긴 숨을 몰아쉬며 하늘을 쳐다보는 그 안스러운 얼굴에서 투사의 설음과 의지를 함께 느낄수 있었다.
                                     
                     11
           팬들의 목소리 
 
"올해 이상하게 선수들에게서 전과 같은 우리민족선수들의 숯불처럼 뜨거운 열기를 보아낼 수 없었다."
 
"구락부, 감독들이 제때로 되는 조절이 없었다. 사실 정확히 분석하고 판단하여 알맞는 조치를 취했다면 보존은 문제 없는데 말이다. 처음부터 부진 했는데 왜 질질 끌면서 현상태만을 유지해 왔는가?"
 
"작년 강급보존의 영웅투사(최문, 하태균)들을 팔아치우고 물론 사정이 있었겠지만...자리가 비니 그 자리에 있던 선수들이 그립다."
 
"박태하 수고 많았다. 우리팀을 중초(中超)에 올려놓고 내려놓고..."
 
"이기고 지는 것은 兵家常事이다. 잘 하면 올라가고 못하면 내려가고...주력선수들이 빠지고 나니 우리팀의 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광주헝다와의 경기를 보라. 우리의 남아있는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 약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똘똘 뭉침이 사라졌다."
 
"실패를 딛고 싸우면서 중초까지 올라온 력사이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조건이 있겠지만 축구사랑은 연변의 브랜드 문화이다. 온 사회가 오늘 지혜와 힘을  모이면 래일은 참 좋은 날이 될 것이다."
 
"팬들이여, 우리가 만든 노래를 계속 불러가자!"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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