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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옷 '한복' 이야기
2016년 02월 07일 15시 33분  조회:6709  추천:2  작성자: 현용수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민족 고유의 의복인 한복(韓服)은 조선옷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전통미(美)를 상징하는 한복은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화려하고도 단아한 자태를 풍긴다. 현대에 와서는 명절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주로 입는 예복이 되었으나, 최근 한복의 현대화·세계화가 많이 이루어져 부담스러운 옷에서 친숙한 옷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복과 상식

한복 입을 일이 생겼을 때 입는 법이 헷갈릴 때가 많다. 다시 익혀두면 도움이 될 남녀 한복 입는 법과 옷고름, 대님 매는 법을 모았다.

여자 한복 입는 법

1. 속바지와 속치마를 차례로 입는다.
2. 겉치마를 입는다. 이때 왼손으로 치마꼬리를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겉치마 자락을 왼쪽으로 여며 입어야 한다. (사람들이 대부분 오른손잡이므로, 오른손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을 배려함, 왼손잡이라면 반대로 하면 된다.) 
3. 속적삼을 입고 버선을 신는다. 
4. 저고리를 입고 옷고름을 맨다.
5. 필요에 따라 마고자(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나 두루마기를 입으면 된다.

※ 옷고름 매는 방법
①왼손은 긴 고름을, 오른손은 짧은 고름을 아래서 받치듯 손으로 들어준다.
②오른손의 짧은 고름을 위로 가게 해 X자 모양으로 교차시킨다. 
③위로 올라간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아래에서 감아 위로 뽑는다. 이어 왼손을 위로 올려 짧은 고름을 잡은 다음, 둥근 원을 만든다. 오른손으론 밑에 있는 긴 고름을 둥글게 말아 접어 짧은 고름의 원 안으로 넣어준다. 
④양손으로 모양을 바로잡는다.

남자 한복 입는 법

1. 속옷(속고의, 적삼)을 갖춰 입은 후 바지를 입는다. 바지를 입을 땐 앞뒤를 구분해 큰 사폭(邪幅)이 오른쪽으로,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게 입어야 한다. (사폭은 남자 한복 바지에서 허리와 마루폭 사이에 잇대어 붙이는 네 쪽의 헝겊을 말한다.) 이어 바지를 왼쪽으로 여며 허리띠를 맨다.
2. 대님(발목을 졸라매는 끈)을 맨다.
3. 저고리를 입고 고름을 맨 후 그 위에 조끼를 입는다.
4. 마고자를 입는다. 마고자를 입을 땐 저고리가 마고자의 소매 끝으로 보이지 않아야 깔끔하다. 외출할 땐 위에 두루마기를 걸치면 된다.

※ 대님 매는 법
①가운데 솔기(두 폭을 맞대고 꿰맨 줄)를 발 안쪽에 댄다.
②왼손으로 바짓부리를 잡고 발목을 한 번 돌려 앞서 누르고 있는 곳까지 와서 오른손으로 같이 잡는다. 남은 여유분은 왼손으로 잡고 뒤쪽으로 돌려 바깥쪽 복사뼈까지 가지고 간다.
③대님을 대고 두 번 돌린다.
④외코로 매어주면 끝난다. 반대 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매면 된다.

두고두고 오래 입는 한복 관리법

한복을 장만했을 때의 멋스러움과 깔끔함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들이다. 

세탁법
한복은 실크 소재이기 때문에 두세번 깨끗하게 입고 동정만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 드라이클리닝 등 세탁을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다림질법
한복을 다릴 때는 반드시 다림천을 덧대야 한다. 스팀다리미는 부적합한데, 써야만 한다면 스팀을 끄고 다린다.

개는법
한복은 동정이 제일 중요하므로 여성, 남성 모두 동정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보관법
습기와 해충에 약하고 쉽게 얼룩이 생기므로 상자에 넣어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보관한다.

▶▶ 이 밖에 한복 관리법 자세히 알고 싶다면?

/웨프 제공
 

생활화 · 현대화 되는 한복

생활에서 한복입는 사람 많아져…
전통 한복에 이어 좀더 편하게 바뀐 한복으로 '계량 한복'이 나왔지만 그동안의 계량 한복은 전통 도예가, 운동권 인사, 한식집 직원 등이 입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후 좀더 멋스럽게 바뀐 생활 한복은 현대인들의 생활 안에 한걸음 더 다가왔다. 한복이 점점 '생활 한복', '퓨전 한복' 등으로 다양화 및 대중화 되면서 최근에는 생활 속에서 한복을 입는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과거의 계량한복들 /조선DB
 
매일 아침 '한복' 입고 출근하는 삼성전자 여직원
벤츠 탄 사모님도 개량 한복 찾는다
 

한복을 즐기는 젊은이들
요즘엔 한복이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콘의 하나로 떠오르는 추세다. 특히 자발적으로 한복을 쇼핑해 입는 젊은 여성들이 늘었다. 명절 때 입거나 궁궐같이 전통적인 장소에 한복을 입고 가는 것은 기본. 한복을 입고 지하철을 타고, 파티를 열고, 외국여행까지 다닌다. 그들 사이에서 '생활 한복'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게 유행하고, 이에 따라 전문 인터넷 쇼핑몰도 급속도로 증가해 젊은 층을 겨냥한 활동하기 편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국내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전주의 한옥 마을은 특히 10~20대의 여행 성지로 각광 받고 있다. 이 곳에 가면 대여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관광을 즐기는 젊은이로 가득찬 거리를 볼 수 잇다.
[톱클래스] 한복 입고 어디까지 가봤나요?
2030 세대가 열광하는 '핫 패션 아이템', 생활한복의 진화

 

한복 입기 다양한 행사도 열려
명절에 거리에서 한복을 입고 진행되는 전통놀이 행사는 물론, 학생들의 성인식 행사나 외국인 학생들의 한복입기 체험 행사 등 한복을 입고 진행되는 다양한 장(場)이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



젊은이 들이 직접 한복 입는 행사를 마련
"일본 축제를 보니 젊은 사람들도 기모노를 입던데, 저는 한복을 입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더라고요. 마땅한 계기가 없다면 '날'을 잡아 한복을 입자는 뜻에서 '한복데이'를 만들었습니다."
2014년 10월 부산에서는 2030세대 청년들이 '제1회 부산한복데이(Day)' 행사를 마련했다. 대학생과 대학을 갓 졸업한 직장인 40여명이 두 달간 준비해 전주, 대구, 울산, 대전 등에서도 동참해 이날 5개 도시에서 젊은이 1000여명이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했다. 이들은 2015년에도 부산 해운대구와 함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한복 패션쇼, 민속놀이, 국악 공연 등 한복을 입고 즐기는 행사를 진행했다.

2014년 10월 4일 '한복데이'를 앞두고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플래시몹 연습을 위해 광안대교 앞에 모였다. /부산한복데이기획단 제공
 
한복, 명절에만 입으란 법 있나요

유명인들의 한복 패션

박 대통령의 한복 패션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각종 행사나 외교 순방 때 다양한 한복 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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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패션쇼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9월 8일 베트남 하노이의 경남 랜드마크 72호텔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베트남 전통 의상) 패션쇼'에서 한복 모델로 데뷔했다. 양국 전통 의상인 한복과 아오자이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뜻깊은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행사 참관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모델이 되었다.
/청와대 제공
 
런웨이 오른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 외교'
박근혜 대통령, 인도에서도 한복으로 '패션 외교' 펼쳐

한복 디자이너 이야기

한복 외길 40년…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80). 1994년 한국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쇼에 올라 저고리 없는 한복 치마를 선보였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패션전문기자 로랑스 베나임은 그 옷에 '바람의 옷'이란 별칭을 붙여줬다. 전통을 뒤집은 과감한 디자인이었지만 외국인들 눈엔 한복의 고운 선이 우아하게 날아오르는 최고의 디자인이었다. 2010년 역시 한국에선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무대라 불리는 파리 오트쿠튀르(맞춤복) 쇼에서 한복을 소재로 한 컬렉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복을 입다? 문화를 입다!
"삼각지붕 밑 그윽한 그림자… 내 色은 여기서 나왔어요"
"쟤들은 맨날 벗는데 우리도 벗어볼까… 韓服 치마만 입은 모습 정말 섹시해"


그녀 자체가 곧 한복… 한복 디자이너 담연 이혜순

이혜순 디자이너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쌍화점'(2008) 등의 의상 제작을 맡았고, 2010년 G20 정상회의에서 한복 패션쇼를 연 유명 디자이너.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여년 전부터 평소에도 한복 차림으로 생활해 왔으며, 작년 4월 '신라호텔 한복 해프닝'의 주인공이다. 그는 '아트 마이애미(Art Miami)' 오프닝 행사에서 한복 12벌을 내놓고 패션쇼를 여는 등 미국에서도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던 인물이다. 
담연 이혜순, "한복 한류 이전 우리 경험치가 중요하다"
담연 이혜순의 한복문화를 집 안에 들이다


한복이라는 틀, 그 이상…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과 외국 정상회담 때 입었던 한복을 지어 화제를 모았다. 김씨는 이명박 대통령부인 김윤옥 여사,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의 한복을 만든 국내 정상급 한복 디자이너이다. 김씨는 한복이라는 틀에 갇혀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한복장이를 넘어 한국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한복을 짓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건 '우리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 말하고 알리는 것이다. 사극이나 영화 속에서만 보는 아득한 옛날의 전통이 아닌,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가 쓰다듬고 만졌던 우리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과거 전시회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유물 같았던 할머니 베개… 오, 예술이네

세계화 되는 한복

아카데미賞 사전 행사에 초청받은 한복
"브라보" "원더풀" 박수갈채

2015년 2월 20일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에 있는 MGN 파이브 스타 극장, 의상 디자이너 제니퍼 목(목플러스), 김문경(필월 우리옷), 조진우(한국의상 백옥수), 조영기(천의무봉), 오인경(이노주단) 5명이 지은 한복 37벌이 영화관을 달궜다. 이틀 뒤 열리는 공식 시상식에 앞서 영화 관계자와 배우들, 현지 정·재계 인사들이 모이는 할리우드 트리뷰트 행사에서 한복 패션쇼가 열린 것이다. 주제는 '색동: 한국의 색에 동요되다 in Oscar'. 미국 기업체 협의회(US Business enterprise Council)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정철) 주관, 제니퍼 목이 총연출을 맡았다. ▶ 관련기사
2015년 2월 20일 오후 8시(현지 시각)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전행사로 마련된 한복 패션쇼에서 디자이너 제니퍼 목은 색동으로 여성의 몸을 감싼 한복 드레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복진흥센터 제공

한복의 향연, DDP '샤넬 크루즈 컬렉션 쇼'

칼 라거펠트가 색동에 영감을 받아 만든 드레스 /AP 뉴시스
2015년 5월 4일 저녁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수놓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CHANEL)'의 2015/16 크루즈 컬렉션 쇼는 우리 옷 한복과 함께한 '한복의 향연'이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칼 라거펠트가 서울서 캐낸 창조의 씨앗은 한복이었다. 

이브닝드레스는 저고리를 벗어던진 채 치마만 슬쩍 둘러 야릇한 미를 풍겼다. 조각보처럼 자투리 천을 성기게 이은 원피스, 승려들이 등에 지고 다닌 바랑처럼 끈으로 조여 어깨에 슥 두른 가방, 수영복 위에 걸친 두루마기 형태의 가운이 눈길을 끌었다. 거기에 버선처럼 생긴 양말을 신고, 자개·진주 같은 보석을 동백꽃 무늬로 작업한 브로치를 더해 동·서양의 상반된 분위기를 동시에 담았다.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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