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속의 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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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교황과 불교지장왕(地藏王)
2015년 12월 09일 01시 48분  조회:750  추천:0  작성자: 天命玄鸟
그저께가 음력으로 7월 30일이라며 이곳 강남시골의 동네골목골목마다 촛불과 향불을 훤하게 밝히고 지장왕절(地藏王節)을 성황리에 치럿다. 향간에서는 지장왕절을 지장왕열반득도일이라고 하고 지장왕보살생일이라고 한다. 20여년전 내가 처음으로 강남에 왔을적에서는 간간이 이루어지던 행사가 최근 몇년전부터 점점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다.

불교에서의 지장보살이란, 석가모니부처님이 입멸한후 오십륙억칠천륙백만년이란 세월후에 미륵보살이 성불하고 이세상에 출세하기까지의 오랜 기간동안의 암흑기간에 부처님을 대신해서 중생을 교화하게 되는 중임을 책임진 보살이다. 그런 지장보살이 중국불교에서는 역사에 실존하는 인물로 존재하는데 그가 바로 신라왕자의 신분으로 중국 안휘성 구화산에 와서 수련하고 득도한 김교각스님이다. 김교각스님이 구화산에서 75년간 수련하고 당개원(唐開元)26년 7월30일에 99세로 원적해서 육신보살로 된후부터 중국에서 김교각스님을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모시고 구화산이 중국불교 4대명산중의 하나로 되였다.

그렇게 오랜세월을 흐르며 중국에서는 특히 절강 강소 안휘 지역에서는 지장보살이 바로 김교각스님이고, 김교각스님이 바로 지장보살로 자리매김을 하였으며 김지장 또는 김지장왕으로 불리기도 하면서 크고작은 사찰마다 모두 지장전(地藏殿)을 세우고 지장왕을 깎듯이 모시고 있다.

얼마전 한국에서 대통령까지 공항에 마중나가 깍듯이 교황을 마중하고 또 서울한복판 광화문광장에서 수십만명이 모여서 성황리에 교황을 모시고 미사행사까지 하는 장면을 뉴스로 보면서 이상야릇한 기분을 느끼게 되였다. 정작 본토배기출신으로 그것도 신라왕실출신으로 중국대륙에 와서 대륙 억만중생들로부터 지장보살로 추대되는 김교각스님에 대해 잘 아는 한국인은 얼마 안되고, 반대로 저멀로 유럽대륙에서 온 카톨릭교황을 영접하기위해 온 나라가 떠들썩하는 모습이 참으로 너무나도 대조되게 느껴졌다.

단군을 민족의 조상이라하며 백두산을 민족의 성산이라 하는 이 민족의 정신줄은 구경 무었인가 하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순간이다. ◈



江南行僧
연변통보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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