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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장 중 얽힌 에피소드 둘
2011년 12월 19일 07시 29분  조회:2651  추천:1  작성자: 悠悠玄冥
“하나, 똑같은 사건으로 느끼는 부동한 감정”

우연한 일인지 모르나 이상하게 한국에 출장 갈 때마다 긴장감 도는 사건이 터지곤 한다. 예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이 터지더니, 올해에는 또 한국 해경사망 사건으로 한국사회가 들끓는 분위기라 묘한 느낌이다.

이번 한국 출장 기간 중 많은 한국 TV 방송에는 ‘주중 韓 대사관, 공기총 추정 쇠구슬 피격’이니, 중국어선들의 상습적인 ‘폭행’ 장면이나 지난날의 사건 일지를 끄집어 내고…… 한편, 한국정부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여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무척 애쓰는 모습이 확연히 보이는 듯싶다.

이런 한국 내 분위기에 편승한 탓일까. 모 중화요릿집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그곳에서 중국사람들끼리 한국 해경사망 사건을 두고 이야기하다가 남방계열 한족들과 북방계열 한족들이 하마터면 큰 싸움이 날뻔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한 좌석에서 남방계열의 한족 한 사람이 “남방사람들은 유순한 편이라서 이런 폭행사건은 있을 수 없고, 무조건 성격이 거친 북방사람들이라 했을 것이다”라고 불쑥 말했는데, 옆좌석에서 식사하던 산동 한족들이 그 말을 듣고 좌석에서 우당탕 일어나고 급기야 일발 촉발의 사태가 일어날 뻔한 촌극도 있었다.

그리고 한국 출장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 후 기내석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크게 다를 게 없었다. 탑승객들의 화제 또한 한국 해경사망 사건에 대한 잡담이 많았다. 한국에서 쇼핑한 후 화장품, 고급옷을 양손에 가득 들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중국 관광객들은 제각각 여러 가지 전망을 쏟아냈다. 어디선가 “뭐니뭐니해도 씀씀이가 큰 손인 중국 관광객들을 봐서라도 한국정부나 사회는 어쩔 수 없이 금방 잠잠해질 것이다”라는 말도 언뜻 들렸다. 이렇게 비행기 기내에서도 이번 사건이 민감한 이슈였다는 것을 감지해 낼 수 있었다.    

그런데 똑같은 사건임에도 처한 환경이 일순간 변하면 감정도 조금씩은 변하는 듯싶다. 이번 해경사건으로 한국에서는 온통 한국해경을 추모하는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탓에 필자도 모르게 ‘참으로 안됐구나’ 하는 안타까운 감정이 들곤 했는데, 중국에 돌아온 후 감정은 한국에서 느꼈던 감정과 또 약간 다르니…….

이렇게 인간은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주위환경에 의해서 스스로 다른 영향도 받을 수 있나 보다.  


“둘, 한국에서 생활하는 신화교의 고민거리”

이번 한국 출장을 나가기 전, 한족 친구(길림에서 학교 다닐 때 가깝게 지내던 한족 친구)로부터 “한국에 나가면 자신의 남동생을 만나고 왔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어느 날 친구 남동생과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고 만났다. 한족 동생은 한국에서 석사 공부를 마치고 한국 모 회사에 취직해서 생활하고 있었다.

친구 동생은 근 3여 년간 중국에 귀국하지 않고, 줄곧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그 나름대로 한국생활에 적응하려고 김치도 즐기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소소한 한국인의 일상적인 생활 습관까지 이해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족 동생도 말 못할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제 딴에는 열심히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가끔 주위의 한국사람들이 중국에 관련한 새로운 이슈를 질문하곤 한다는데, 그 질문에 동생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어리둥절하는데, 한국인들은 동생의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반응이 열이면 열 “당신은 도대체 중국 사람이 맞는가?”하면서 확인하고, 그러다 보면 동생은 감정이 상할 때가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3년간 생활하는 한족 동생에게 중국 국내에서 발생하는 최근 이슈를 종종 질문하는 한국사람들이 있다곤 하는데 솔직 그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한국에서 생활하는 한족 동생의 처지에서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싶다. 즉 중국 사람이라고 중국에서 발생하는 최근의 모든 이슈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그것은 정말 어리석은 물음이다.

悠悠玄冥
연변통보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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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터프Girl
날자:2012-02-03 16: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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