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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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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시골 “박람회”
2011년 08월 16일 09시 59분  조회:1453  추천:0  작성자: 오경준
                           봄의 향연 시골 “박람회”
                                   오경준
 
    2009년 5월1일, 세계가 주목하는 상해 세계박람회가 열리면서 이달은  박람회가 화제를 뿌리고있다. “도시, 보다 아름다운 생활”을 테마로 한 상해 세계박람회는 총투자액이250억딸라에 달하고 부지면적이520헥타르에 달해 세계박람회 력사상 최대를 뽑내며 그 향기를 만방에 전하고있다.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창조한 과학, 산업면의 최신 기술과 성과를 자랑하는 전시장일뿐만아니라 각국의 이채로운 문화와 매력적인 풍광을 만끽할수 있는 체험장이다.
    사람들은 이번 상해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15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세계박람회는 잘 알고있지만 인류와 대자연이 함께 연출하는 자연박람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있는듯하다. 이런 자연이 선물하는 박람회는 거의 해마다 달마다 날마다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그걸 느끼지 못하고 그것을 응분한것으로 받아들이고 관심을 덜 가지고 칭찬을 아끼는데 있다.
    이달에는 인간과 대자연의 봄이 어우러져 출연하는 시골“박람회”에로  골인해보자.
    동료와 함께, 친구와 함께, 련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산으로, 강으로, 계곡으로, 들판으로 나들이를 떠나기에 좋은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눈이 많이 내리고 황사의 “왕림”도 빈번하고 유난히 매서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만큼 봄을 맞이하는 설레임이 더욱 크다.
    뒤산에서는 짝을 찾느라고 분주히 돌아치는 장끼의 울음소리 흥그럽고 들판의 상공에서는 봄소식을 전하느라 떠들어대는 노고지리의 울음소리 구성지다.
    길옆의 곳곳에서는 눈과 바람의 세례를 이겨내고 돋아난 파아란 풀들이 하늘하늘 춤을 추며 눈을 즐겁게 해주고 양지 바른 언덕우에서는 화사한 꽃들이 망울을 터뜨리며 환한 웃음을 짓고있어 마음이 마냥 설레인다.
    바둑판처럼 일매지게 짜놓은듯한 논에서는 모내기준비로 “이랴 돌자!” 써레질을 다그치는 아저씨의 먹임소리 쩌렁쩌렁 울리고 릉선을 따라 길게 누운 사래 긴 밭에서는 “똑 또르르, 똑 또르르” 씨앗 떨구는 아줌마의 손놀림이 여간만 재빠르다.
    어느새 겨우내 온몸을 꽁꽁 여미고있던 두툼한 옷을 활활 벗어던지고 거뜬한 차림을 한 산행인들의 발길은 뾰족산 꼭대기로, 모아산 정상으로 이어지고 이른봄부터 바구니를 들고 달래캐기에 나섰던 “나물족”들의 어깨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닥시삭, 고사리, 기름고비, 드릅으로 무겁기만 하다.
    한결 포근해진 바람과 함께 산과 들에는 나무우듬지와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꽃망울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풀내음과 꽃향기가 어느새 안마당까지 찾아와 겨우내 메말랐던 코를 간지럽힌다.
자연의 화창한 봄도 좋지만 따사로운 봄바람을 타고 실시되는 당의 부민정책은 더욱 좋다.
    진소재지는 물론 촌에까지 촉각을 뻗은 체인점, 슈퍼마케트에서는 “가전하향”의 제품으로 선정된 텔레비, 랭장고, 세탁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산굽이를 따라 쭉쭉 뻗은 콩크리트길우에서는 “농기계하향”정책을 덕을 입은 뜨락또르, 모내기기계 등 농기계들이 줄을 지어 달리고있다.
    낮이면 농업기술보급일군들이 집집의 앞마당에 세워놓은 비닐하우스를 찾아다니며 기술지도를 하느라 바삐 돌아치는 모습이 력연하고 밤이면 촌문화실에서 갓 부임한 대학생 촌간부가 촌민들에게 새로운 농업지식을 강의하느라고 땀동이를 쏟고있다.
    남녘으로부터 서서히 물들어오는 자연의 봄은 어른이든 아이든 할것 없이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중앙에서 민생을 위해 제정한 여러가지 정책과 조치는 전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아무리 일상이 바쁘고 힘들다 하더라도 이 아름다운 봄이 선물하는 시골의 “박람회”에 흔들리지 않을수 없다.
    이 봄에는 산으로, 들로, 강으로, 계곡으로, 밭으로, 논으로, 체인점으로, 슈퍼마케트로, 비닐하우스로, 촌문화실로 가서 봄의 향기를, 봄의 체취를 마음껏 느껴보자!
20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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