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3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음식업의 사회적책임감이 기대된다
2014년 06월 09일 20시 18분  조회:5283  추천:2  작성자: 오기활

얼마전에 모 시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적이 있다.

술이 거의 끝나고 주식을 주문할때 자리를 같이한 변호사사무소의 L주임이 옥수수국수를 작은 그릇으로 주문했다. 그런데 얼마후 복무원이 들고온 국수그릇을 보고 저마다의 눈이 동전잎처럼 둥그래졌다.

《이 많은 량을 어떻게 다 먹느냐?》,《여기는 쑈완(작은 사발)이 없는가?》고 물었는데 외마디 대답 "없다"로 말문을 막았다. 
자리를 뜰 때 L주임이 복무원더러 나머지 국수를 싸달라(打包)는것이였다. 동석한 손님들이 블어버린 국수를 다시 먹을수 없다며 말려도 L주임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음식랑비때문이다》나머지로 두 때는 넉넉히 먹을수 있습니다》며 그냥 《따보(打包)》를 했다.

필자는 책임자를 불러 다른 식당에는 《작은 그릇》이 있는데 여기는 왜 없냐며 옥수수국수값을 물으니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한그릇에 15원입니다》고 했다.

이에 손님들 모두가 다른 식당에는 작은 그릇으로 8원을 한다며 돈벌이를 위해 《따완》만 판다고 음식점의 상도를 지적했다.

일전, 중공중앙선전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는 근검절약 미덕양성 전민 절약행동을 전개할데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는 다음과 같이 썼다.

《근검절약은 중화민족의 전통적미덕으로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의 중요한 내용이다. 근검절약 미덕양성 전민행동을 전개하는것은 전 사회가 <두개의 백년> 분투목표를 실현하는 강대한 힘을 결집하는데 중요한 현실적 의의가 있다》.

《감독을 잘 틀어쥐고 떠벌려 랑비하는 전형적인 사례를 폭로하며 체면을 따지고 허세를 부리는 등 불량한 기풍을 바로 잡도록 강한 여론압력을 형성하며 절약은 영광스럽고 랑비는 수치스럽다는 방향인도를 강화해야 한다.》

필자는 랑비를 수치라며 체면도 허세도 부리지 않고 먹다남은 옥수수국수를 끝내 싸가지고 가는 L주임의 행동에 머리가 숙여진다.

한편 음식업종들에서 혀끝랑비를 줄이기 위하여 《반인분 료리》, 《간이 료리》등 메뉴로 자기 식사량에 따라 료리를 주문할수 있도록 음식업에서 앞장서 《접시비우기》사회기풍을 선도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말하자면 음식업들이 고도로 되는 사회적책임감으로 식당내에 표어, 벽보, 영상자료, 주문제시 등 여러가지 내용과 형식으로 소비자들의 리성소비 습관과 분위기를 하루속히 조성토록 인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길림신문 6월 9일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3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 (련재 2) 2020-01-22 1 3608
3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1) 2020-01-16 0 3764
301 [수기 30] 가장 뜻 깊었던 신변의 영웅 취재 2020-01-14 0 3873
300 “문자기록은 인류를 망각에서 구출하는 유일한 방도이다”(김수철전 7) 2020-01-01 2 3689
299 오기활기자와의 인터뷰 <기자문집>을 출간하면서 2019-12-28 0 3586
298 분수 있는 삶 2019-12-26 0 3678
297 국가는 초심 국기는 사명 2019-12-19 1 3808
296 명리를 위한 小作 아닌 인생철학大作으로(김수철 전 6) 2019-12-08 1 3527
295 감동의 스승님 김수철교수(김수철전 5) 2019-12-01 3 3513
294 가슴을 뛰게 하는 한권의 책(김수철전4) 2019-11-15 1 4485
293 이런“무명”씨에게 숭고한 경의를 드립니다! 2019-11-13 2 3041
292 그의 인생철학은 “상선약수(上善若水)” (김수철 전 3 ) 2019-11-01 5 3746
291 사명감이 없이는 도저히 할수 없는 일(김수철 전 2) 2019-10-28 2 3931
290 “이 위대한 사업을 누가 완성할수있는가?”(김수철 전 1) 2019-10-21 0 4156
289 듣기 좋은 소리 2019-10-01 0 3793
288 “실패학” 유감(有感) 2019-09-01 0 3497
287 “질문”을 통해 세계의 문이 열린다 2019-08-23 0 3770
286 우리 동네 골목 풍경선 2019-08-18 0 3675
285 트렁크 2019-08-03 0 3511
284 그녀가 여러분게 하고픈 충고 2019-08-02 0 3468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