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상주더러 노래방까지 접대하라니…
2017년 06월 01일 08시 57분  조회:4247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상주더러 노래방까지 접대 하라니

지난 5월 23일, 한국서 수 년 만에 왔다는 60대 친구부부가 술상에서 하던 말이다.

시대가 발전한다고 하더니 오랜만에 와보니 시대가 많이 변한 것 갔습니다. 이번에 선후하여 조카 결혼잔치와 이상 처남 장례식을 지냈는데 지금은 결혼식에 손님들게 ‘노래방접대’가 거의 법으로 되였다니 리해가 않되였는데 상가집에서도 조객들을 ‘노래방접대’를 하니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이들부부간의 오가는 말에 필자는 믿어지지 않아서 “상주가 왜 ‘노래방접대’를 했는가?”며 상주의 무지함을 꼬집으니 이렇게 대변햇다.

별수가 없었답니다. 조객들이 노래방에 가겠다며 돈을 달라는데 그렇다고 시비를  하겠습니까? 별수없이3천원을 팔았지요”

하객인지 조객인지를 분간 못하는 인간들이 너무나도 몽매하고 가련하였다.

친구나 동료가 상을 당하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서 도와주고 위로해주는 것이 조객(弔客)의 례이다. 조상을 갈 때 옷차림도 검정색으로 정중하게 입는데 조상을 가서 노래방접대를 하라니 말이 되는가?

필자는 무지한 조객들의 깨우침에 단 얼마라도 보탬이 될가 하여 필자가 보고 들은 사례를 곁들어 본다.

책에서 읽은 글이다.

한국의 관혼상제 지침서라 불리는 책ㅡ “禮”(1986년 藝書苑출판)조객의 례절 따르면부의(賻儀) 예로부터 내려오는 상호부조의 미풍으로 무리가 되는 범위에서 성의만 나타내면 된다”,“조상객에 대한 음식대접은 필요없으며 섭섭할 경우에 간단한 차나 음료수 대접으로 대신하면 된다. 밤샘을 하는 조객이나 장사를 도와주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음식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한국의 부조문화를 인터뷰를 한국 안성시 중리동 김종학씨의 말이다.

 부조돈은 가치있게 내야 한다. 결혼식은 친척들이 모여서 치르고 생일은 능력이 있으면 손님을 청하고 능력이 없으면 친척끼리 쇠면 된다. 초상집은 빈손으로 가서 일을 해주면 된다” “어느 환갑에 가보니 기생들까지 청했는데 차라리 그 부조돈이면 가난한 이웃들을 돕겠다.”

필자가 목격한 일이다.

작년 7월 “지부생활” 잡지사 주필을 지낸 고정경락선생의 장례 때 그의 기하 처남이 조객들에게 술을 부어 올리고 하는 말이다.

“형님의 사망했다는 급보를 듣고 불시에 한국서 왔습니다.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만나니 정말 반갑슴니다. 이 술자리가 상례집 술자리가 아니면 여러분들과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권하겠는데…미안합니다… 량해 하세요…”라며 슬픔으로 뒤 말을 겨우 마무리 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7 가장 어리석은 사람 2023-02-16 0 877
426 행복을 얻는 비밀 ㅡ 자선 2023-02-01 0 1328
425 법과 도리 2023-01-23 0 581
424 백성의 지도자들 2023-01-11 0 1147
423 재미로 읽는 토끼, 토끼해 그리고 토끼띠 생 2023-01-01 0 2135
422 《새해에 복 많이 만드세요!》 2022-12-31 0 841
421 지난해를 돌아보기 2022-12-26 0 1262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871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305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951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371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397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2976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370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1326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064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1978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1961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1744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196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