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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불 3거(四不三拒)
2017년 08월 16일 15시 52분  조회:127  추천:0  작성자: 오기활
관리자의 제1생명은 청렴이다.
모종 의미에서 인류의 발전사는 권리, 권력의 쟁탈, 부패와 반부패의 투쟁사다.
송나라 려본중은 “벼슬살이 방법은 첫째는 청렴, 둘째는 신중, 셋째는 근면이다”고 하였다.
조선조 때 관리가 지켜야 할 “4불3거(四不三拒)”가 있었다.
  “4불”의 첫째는 관리가 부업을 해서는 안 된다이다.
영조 때 김수팽(호조 서리)이 동생(헤정 서리)의 처가 염색업을 벌린다는 것을 발견하자 동생을 매로 치며 “우리 형제가 국록을 먹으면서 이렇게 영업을 하면 가난한 백성들이 무엇으로 생업을 삼으란 말이냐?”며 염색항아리를 모조리 번져 버렸다.
둘째는 “재임중에 땅을 사서는 안 된다이다.
풍기군 군수 윤석보는 부인이 고향에서 생활난으로 시집올 때 입고 온 비단옷을 팔아 채소밭 한 뙈기를 샀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사표를 내고 고향에 돌아가 땅을 물리고 대명(待命)을 하였다.
 셋째는 집을 늘리지 않는 것이다.
평안감사 김유는 장마비에 집처마가 무너져 아들이 수리하면서 처마를 몇 치 더 달아낸 것을 아버지가 알자 더 늘인 처마를 당장 잘라내게 했다.
 넷째는 재임중 그 고을의 명물을 먹지 않는 것이다.
합천군수 조오는 고을의 명물인 은어를 입에 대지 않았다.
“3거”의 첫째는 상급과 세도가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다.
중종 때 청송부사 정봉은 영의정 성희안이 청송의 명물인 꿀과 잣을 보내 달라니 “잣나무는 높은 산에 있고 꿀은 민가의 벌통에 있으니 부사인 제가 어떻게 얻을 수 있겠습니까”는 답을 보내자 성희안이 잘못을 사과했다.
둘째는 청을 들어준 다음 답례를 거절하는 것이다.
 사육신 박팽년이 어느 친구를 관직에 추천했다고 그 친구가 답례로 땅을 주니 “그 땅을 찾아 가던지 아니면 관직을 내놓든지 택일하라”고 하였다.
둘째는 재임중 경조애사(慶弔哀事) 때 일체 부조를 받지 않는 것이다..
원종 때 우의정 김수항이 열살 짜리 아들이 죽으니 충청병사 박진한이 무명천을 한 필을 부조하자 김수항이 “이는 아첨 행위가 아니면 대신의 청렴을 시험해 보려는 행위다”며 법에 얽어 넣었다.
모택동이 창도한 “양위중용(洋为中用)” “고위금용(古为今용)” 문예로선에 비춰 수백년전 조선조의 “4불3거”가 오늘에 관리들의 부패방지 거울로 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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