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대머리비참병”을 떼기까지는 …
2017년 11월 23일 10시 34분  조회:3520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잠깐 동안 “대머리”를 필제(笔題)로 함은 독자들과 함께 소탈하게 웃어 보고 싶은 외 “대머리” 와 “대머리자식”을 둔 부모들게  “치료비방”을 제공 하려는데 있다.
 지금 일본 케이오대학庆应义塾大学) 교수직에 있는 나의 아들은 2000년에 일본류학을 갈 때 머리가 더부룩한 건장한 사나이였다. 그런데 몇 년간 일본서 알바로 박사공부까지 끝내려니 고된로동, 여러가지 압력과 스트레스, 흘여 내리는 동이 땀..에 휴식이 따로 없이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며 밤잠까지 설치다보니 몇 년 사이에 제 자식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대머리”로 변모하였다. 몇 년만에 “대머리아들”을 처음 만난 부모들의 마음이 얼마나 비참하던지…
 그래서 멀쩡했던 아들을 대머리로 만든 부모의 죄책감으로 아무튼 대머리 치료에 좋다는 약처방을 만나면 그대로, 제때에 아들한테 보내 주었다.
그런데 생각밖에 아들은 보기좋은 웃음을 지으며 “대머리”로 인하여 기분이 상했거나 기를 죽여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여하튼 결혼 후 장모가 사위에게 머리를 심는 미용을 해 주겠다고 나서도 못 들은 척 외면하는 고집통이라며 배풍까지 하더라니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재밌죠?!”표 “대머리 례찬약”을 보내 올 줄이야!
대머리 예찬
1. 존경스런 분들 : 이번 미국 여행 중에 많은 존경스런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갈보리 채플의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공통점은 척 스미스, 그렉 로리, 라울 리즈 목사님 등 모두가 대머리라는 점이다. 그네들은 그냥 재미있게도 헤어 스타일이 같아서 좋았다.


2. 샌디에이고의 탐한 기자 : 샌디에이고에서 자전거를 같이 탄 탐한(Tom Han) 기자도 대머리였다. 같은 두 빛나리가 자전거를 타니 호흡이 잘 맞았다. 인간적으로도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스프를 먹는 중에 탐한 기자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드려 주었다.
 "너는 대머리이니 거지는 되지 않겠다. 거지 중에 대머리 봤니..."
둘 서로가 대머리 례찬을 시작했다.
3. 대머리 례찬 : 머리는 카락의 수에 관심을 갖지 말라. 더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든 것이다. 시저(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도 정복하지 못한 것이 머리카락이다. 시저도 대머리이다. 개를 키운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한다. 가장 똑똑한 개는 귀와 배 부위에 절대 털이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털과 지성은 결코 량립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대머리가 가장 존귀하다. 대개 아직까지 분별력이 약한 청년들은 머리카락이 무성하다. 그러나 늙은 지혜자는 머리카락이 없다. 스파르타가 망한 리유는 중간 이후 사치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머리카락을 손질 하다가 국력을 잃게 되었다고 한다.(하긴 모국의 녀대통령도 머리치장에 몇 시간씩 허비했다는 탄핵건도 있다 ㅡ 필자)
그리고 전사들의 투구를 보라. 다 대머리 형상이다. 왜? 대머리는 위엄과 권위, 두려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압살롬은 자기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자랑하다가 상수리 나무에 매달려서 죽었다. 대머리는 능력이다. 대머리는 겸손이다. 대머리는 지혜와 지성이다..
멋진 남자는 빛난다. 남성은 광택이 필요하다.  
아들의 끝 말이다.
“지금까지 대머리의 자기 위로의 말이었습니다. 재밋쬬?”
아들이 보내온 “재밋죠?”자가 료법이 필자의 “대머리비참병”까지 뚝 뗄 줄이야!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7 그가 찾는 사람은? 2017-05-24 0 3741
206 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법 2017-05-11 4 4188
205 긍정적인 발상으로 인생을 살자 2017-04-21 4 3798
204 소통의 힘 2017-04-18 0 4313
203 '백성을 위하는 일은 잊을수 없습니다!' 2017-04-18 0 3477
202 '누구가 선생(교사)일가?' 2017-04-04 0 5375
201 한자로 읽어 보는 남존녀비사상과 문화 2017-03-17 5 4720
200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습니다!” 2017-03-01 3 3877
199 청렴의 대명사 리정문을 그리며 2017-02-21 3 4492
198 “남을 탓하지 말라” 2017-02-13 1 3887
197 우리 말 하지 않는 “덜된 대표” 2017-01-19 6 4915
196 자식을 효자로 만드는 길 2017-01-05 2 5230
195 녹쓸지 않는 삶 2017-01-03 0 4023
194 비교에 대하여 2016-12-27 0 4302
193 '성탄선물' 유감(有感) 2016-12-27 1 3786
192 경쟁의 정적 사업의 파트너 2016-12-19 3 3730
191 “포기”시대의 포기해서는 안될 지킴 2016-12-15 0 3742
190 직위가 높아지면 친구를 바꾸고 돈을 벌면 안해를 바꾼다? 2016-12-06 1 5234
189 임금 6책 대통령 6칙 인민령수 6품 2016-11-22 0 4455
188 '조선족을 선족이라고 불러도 됩니까?' 2016-11-02 3 5111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