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0월 2019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어머니의 마음
2018년 05월 13일 15시 01분  조회:1137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어머니절”에 “어머니의 마음”을 읽어본다.
  어느 동네에 방랑벽(放浪癖)이 심해서 몇 해를 걸러서 잠간씩 집에 들리는 아들을 둔 로모가 있었다. 방랑벽아들이 오랫만에 돌아 오면 다른 식솔들은 모두 방랑벽을 나무리면서 좀씩이라도 효도를 하는 형국이라도 해보라며 성화를 부렸다. 그러나 로모는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된 아들을 속상하게 하지 말라며 손발을 만져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밥은 제때에 먹을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방랑벽이 병이였던 아들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로모는 옷깃으로 아들의 눈물을 거두어 주면서 사내가 이런 일로 울것까지 있느냐며 따스한 사랑의 두손으로 아들의 등을 다독여 주었다. 로모는 네가 없는 동안에 보고 싶었다는 말을 하지 않고 다만 네가 객사만 하지 않고 건강히 살아 있기만 빌었다는 말만 하였다. 로모의 말을 듣고 방랑벽 자식은 고개를 푹 떨구었다. 이에 로모는 풀기 없이 축 처진 자식을 어느 에미가 좋아할 것이냐면서 고개를 들라고 헸다. 그리고는 수척해진 아들의 얼굴을 보면서 그간에 제때에 밥을 먹을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아들은 대답을 못했다. 로모는 다시 어디 아픈데는 없느냐고 물었다. 아들이 없다고 말하자 로모는 긴 한숨을 내 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ㅡ 네가 나가 있어도 너는 항상 내 옆에 있었다. 다만 내 눈 앞에 없는 네 몸만 성하기만을 바랬다.
오랫만에 만난 아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로모의 마음은 아들 생각이 간절했음을 일러준다.
생각이 진정해 진실하다면 어찌 멀고 가까움이 따로 있겠는가.
아들만을 생각하는 어머님의 간절한 마음속에는 항상 멀고 가까움이 따로 없었다.
오기활/ 2018년 5월 13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9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0 피보다 더 짙은 “물” 2017-10-29 0 1395
229 연변축구 “龍尾” 아닌 “蛇頭”로 2017-10-22 0 1315
228 텔레비 화면 유감1, 2 ,3 2017-10-21 0 2491
227 주정부의 초청을 받은 “북경변호사”강산혁 2017-10-18 0 1152
226 사람은 아는 것만큼 본다 2017-10-16 0 1303
225 책임과 신념 2017-10-16 0 1171
224 개산툰“어곡전”의 유공자들(오기활) 2017-10-16 0 1062
223 9.3명절에 만난 향기 나는 사람들 2017-09-19 0 1065
222 “가장 아름다운 년장자” 표창 유감 1,2,3… 2017-08-26 0 1068
221 가짜와 진짜, 그리고 그에 숨은 이야기들 2017-08-24 0 1653
220 가짜는 단거리 경주 진짜는 마라톤 경주 2017-08-24 0 1194
219 만약 괴테의 자식이라면? 2017-08-21 0 909
218 종환씨가 엮어가는 인생 마무리 2017-08-18 0 938
217 요즘 한족들도 찾는 막걸리, 그 뒤의 이야기 2017-08-18 0 1243
216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2017-08-16 0 1071
215 4불 3거(四不三拒) 2017-08-16 0 1054
214 '박태하'호에 건의한다 2017-07-31 0 1392
213 신독(慎独)은 자신을 보호하는 마음의 보초 2017-07-27 1 1118
212 추천하고 싶은 “김호림 주도” 2017-07-13 0 1448
211 90대 고령이 읊는 '구멍양말' 례찬 2017-06-26 1 140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