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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로 말해라…>>
2018년 12월 09일 08시 16분  조회:3739  추천:0  작성자: 오기활

 11월 27일 “재일 조선족녀성들 우리말 지켜 10년”이란 “길림신문”의 기사가 참으로 마음에 안긴다.
3년전 필자가 재일 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인터뷰때 그의 “최대의 고민이2, 3세대들에 대한 언어교육이다”고 2008년에“재일조선족어린이교실”을 출산하였단다.
황유복(중앙민족대학)교수는 “다른 민족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민족특성을 상실하는 순서는 제일 먼저 민족의 언어를 상실하고 다음은 음식습관을 상실하며 마지막으로 가치관을 상실한다고 한다.”고 하였다.
일본서 대학교수로 지내는 아들이 8년 전에 결혼식을 올리고 돌아갈 때 “앞으로 자식들에게 우리말을 잘 배워주는 것을 효도로 하겠습니다”고 약속하였다.
아들부부는 자녀들에게 우리말을 배워주는 것을 “가훈”으로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지켜왔다. 심지어 며느리가 공무로 한국에 다닐 때마다 시끄러워 하지 않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돈을 투자하며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다니게 하였다. 
아들은 애들이 보육원(유치원)에서 돌아오면 항상 “우리말로 말해라”로 단속하였다. 부모들의 끌진 노력은 헛되지 앟았다. 지금5살짜리 손녀의 언어표현은 한국드라마의 동역배우와 다름이 없고 심지어 할아버지가 “텔레비를 죽여라”면 “죽여라고 아니고 꺼라고 해요”하면서 어른들의 우리말 사투와 틀린 말을 그자리에서 바로잡는다.
필자는 애들이 우리말을 하는 것과 효도하는 것이  정비례라고 체험했다.
손녀, 손자는 매일 잠자기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편이 주무세요”라며 배꼽인사를 하고도 매일 아침이면 “할아버지, 할머니 편히주무셨어요?”며 첫인사를 올린다.  
 어린 손군들은 자기들이 먹었던 입자리를 낸 과자나 빵을 이상분들게 절대 못드리는 것으로 엄격히 지켰다. 한번은 3살짜리 손자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를 사다주니 자기가 입을 대기 전에 할아버지부터 시작하여 누나몫까지 챙기고 나니 자기가 먹을것이 없으니 울음보를 터뜨릴 뿐 이미 나눠드린 딸기를 찾자고 하지 않았다.
모종 의미에서 민족이란 언어의 공동체이다. 이에 황유복교수는 “한 민족을 형성하는 5대 요소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언어다”고 한다.
청나라를 세운 만족은 본 민족의 언어를 쓰지 않은데서 만어가 소실되여 지금 중국전역에서 만어를 아는 만족이 겨우 10여명 밖에 없다니 만족이란 공동체를 운운할 수 있는가?
지금 산재지역의 조선족아들이 후세들에게 우리 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적극 활약하고 있는데. 대련서 제4회 우리말학교협회 교사연수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듣던 희소식이였다.
동북아 간판통역가로 주목받는 일본 ㈜JCK후렌즈 장경자 사장의 체험이 “우리 말을 잘하면 외국어도 잘한다”이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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