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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속의 인생조언
2020년 12월 21일 19시 28분  조회:445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
 
2015년 01월 06일 필자는  주영강, 소영, 서재후 등“호랑이”들이 염낭에 챙긴 검은 돈으로1000여척의 미국항공모함을 살수 있다는 기사를 읽고 분노에 앞서 '그네들이 그 돈을 제 돈이라고 생각했을가?'는 천진한 의문이 앞섰다. 아니면 많은 자영업자들이 하는 말이 “재산이 날따라 커지니까 그 재산이 내 재산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대신해 그 재산(돈)을 관리할뿐입니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오늘(12월 19일) 필자는  도문시 당위서기(부서기), 시장, 주인대주임, 부주임을 지낸 민광도와 조룡호가 거액의 자금을 수뢰한 죄로 민광도에게 유기도형 12년, 조룡호에게 유기도형 7년을 언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년에 많은 시(市)민과 주(州)민들 앞에서 두손을 내저의며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를 외쳐대던 그들에 비춰 그제날에 읽었던 이 글을 다시 찾아 읽었다.
  
ㅡ알렉산더 대왕(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알렉산더는 세계를 하나의 제국으로 통일하려는 원대한 꿈을 꾸며 20세에 왕위에 올라 13년만에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3개의 대륙을 정복해 대제국을 건설하고. 33세에 생을 마감) 의 병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왕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대왕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이름난 명의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다녀 갔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슬픔에 빠진 주변 사람들과는 달리 대왕은 오히려 침착했다. 그는 타고난 강한 정신력으로 조금씩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면서 죽음을 준비했다. 신하들이 대왕더러 자리에 누워 휴식할 것을 권하니 대왕이 이렇게 답했다.
“내 걱정은 하지 말게, 사람이란 죽으면 잠을 자게 되는 법, 살아 눈뜨고  있는 이 순간 어찌 잠을 잘수 있겠는가. 얼마 남지 않은 귀중한 시간을 가장 충실하게 보내리라.”
 
날이 갈수록 대왕은 병이 점점 깊어져 자리에 앉아 있기 조차 힘들었다. 왕실에서는 병색이 짙은 그를 거의 포기한 상태로 ‘그의 마지막 유언이 무엇일가?’에 궁금했다.  
하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사경을 헤매면서도 좀처럼 유언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대왕은 궁궐의 사람들을 불러놓고 힘겹게 입을 열며 천천히 말했다.
“내가 죽거든 묻을 때 두손을 밖에 내놓아 남들이 볼 수 있도록 하시오.”
 이에 대왕의 유언을 초조히 기다리던 신하들이 놀랐다. 부와 권력을 한 손에 쥐였던 대왕의 유언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놀라하는 신하들을 보며 계속하여 대왕이 이렇게 부언했다.
“나는 단지 세상 사람들에게 천하를 쥐였던 알렉산더도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 뿐이요”
알렉산더 대왕은 인간은 "공수래 공수거"(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생과 사의 도리를   후대들에게 대왕의  유산으로  남겼다. . 
이 지구상에서 가장 욕심 많은 존재를 혹자는 짐승(동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짐승들은 배고플 때만 사냥을 하고 절대로 과식을 하지 않는다.
 
명심보감에 “견물생심 정심응물(見物生心 定心應物)”이란 경구가 있다.물건을 보면 마음(물욕)이 생기므로 마음을 바로 잡고 응하라는 것이다.
 
물건을 보면 집착하는것은 욕심이고 마음이 흔들리는것은 마음에 동요심이 꼬리치기 때문이다.부동심이면 물질에 흔들리지 않고 련꽃처럼 진흙속에서도 오염되지 않는다.

부동심은 현실을 피해 외부 세계와 단절하는 것이 아닌, 수련을 통해 욕망과 집착을 자제하고 정심(正心)을 찾는다.
부동심은 물리적용기(血氣)가 아닌, 비도덕을 배격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도덕적 용기이며 물욕을 치료하는 으뜸 비방이다.

남북조시대의 학자 안지추(顔之推)는 “고금천지는 끝이 있지만 사람의 필요는 끝이 없다. 욕망을 줄이고 만족할 줄 알면 자신의 한계를 정할수 있다.”를 “안씨가훈(顔氏家訓)”으로 하였다.
 
욕심은 풍선과 같다. 풍선에 공기를 적당히 불어 넣으면 터지지 않지만 물욕에 빠진 민광도와 조룡호는 자기의 몰렴치한 풍선에 공기를 더 불어넣다가 끝내 터져버리는 무정한 심판을 면치 못했다. 혹시 이 두 "어른"에게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을 들려주면 무어라고 할가? 절대로 믿어지지 않는다고?  아니면 언녕 들려 줄게지...라며 투성을 부릴가?
옛날 로인들이 전하던 명언이다.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비가 스며들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자제할 줄 아는 부동심(不動心)을 가지면 귀가 조용하고 영혼이 평혼하니라.”
 오기활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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