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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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와 동시의 절묘한 하모니
2017년 04월 16일 07시 54분  조회:720  추천:0  작성자: 허두남
우화와 동시의 절묘한 “하모니
우화동시 작가 허두남선생
날짜  2015-6-11 14:42:22   조회  506

 

요즘 허두남선생의 여덟번째 우화동시집 《빵순이 다이어트》가 출판되여 화제를 모으고있다. 우화동시ㅡ문예사전을 펼쳐봐도 없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우화동시는 허두남선생이 수십년간의 창작생애에서 더듬고 연구하면서 세상에 내놓은 참신한 새 형식으로 선생은 개념을 이렇게 세워본다고 했다. “비뚠 인물의 비뚠 행동을 빌어 작고 깜찍한 도리를 귀띔해주는 유머동시…”

지금까지 근 40년 동안 오직 우화라는 한 우물만 꾸준히 파온 허두남선생은 지금까지 시로 쓴 우화집 6권과 산문으로 쓴 우화집 2권을 출판하였다.

허두남선생은 맏형님을 추모하여 쓴 수필 “마당형님”에서 이렇게 썼다. “나를 우화창작에로 이끈 사람도 맏형님이다… 소학생이였던 나는 형님이 보는 《크릴로브우화집》을 따라 읽었고 형님을 본받아 우화시를 쓰느라고 긁적거렸다. 그것이 내 우화인생에서 걸음마전의 엎치기련습이였을것이다. 그 엎치기련습이후에 첫 걸음마로, 미력의 내가 라 퐁텐과 크릴로브 같은 작가가 될 뜻을 품고 부단히 자신을 갱신하려 고행을 거듭한 수십년의 려정으로 이어졌다.”

맏형인 허충남선생의 영향으로 우화를 사랑하게 된 허두남선생은 소학교때 《위풍 없는 사자왕》이라는 제목으로 첫 우화시집을 묶었다. 책속에는 “위풍 없는 사자왕”, “남의 공을 모르는 달”과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옮긴 “꿀을 훔치는 곰” 등 20여편의 우화시를 수록하였다. 물론 그 우화시들은 한편도 발표되지 못한것들이였다.

1979년 우화시집 《개미와 코끼리》를 출판해서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내놓은 여러권의 저작에 수록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우화시를 개혁하려고 얼마나 모대겼는지 한눈에 알린다. 한 제재로 여러편의 우화시를 쓴것도 볼수 있는데 비록 하나의 제재지만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초기에 허두남선생은 조선 우화시의 영향을 받아 동화시처럼 과정을 전개시켰는데 후에 과정전개를 생략하기 위해 백방으로 애썼다. 수십년의 끈질긴 노력끝에 마침내 동요동시의 형태로 고정시켰는데 이번에 출판된 《빵순이 다이어트》가 그 결과물이다.

“살구나무가지끝에서/ 바람이 앵앵 울고있어요/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못된 장난 재미 삼던 개구쟁이 바람/ 빨래줄에 걸린 옷 팽개치고/ 장독뚜껑 허공중에 날려버리더니/ 나무가지 부러뜨리려 심술 부리다가/ 가지끝에 옷자락 걸렸나봐요/ 도와줘요/ 도와줘요/ 애처롭게 구원 청하는데/ 아무도 내다보지 않네요/ 저러다 옷자락이 찢어지면 어쩐담?/ 아이참, 그러게 / 고약한 미운짓 일삼지 말게지.”

—우화동시 “바람”

얼핏 봐도 한편의 훌륭한 동시이다. 내용으로 보면 또한 교훈과 풍자를 두루 갖춘 완벽한 우화라고 할수도 있다. 이 시는 잘 짜인 동시에 “남잡이 제잡이”라는 철리와 나쁜 일을 일삼는자는 도와주는이가 없다는 인생교훈을 담고있다.

허두남선생은 크릴로브의 우화시와 조선의 우화시들을 배우면서 우화시를 창작하기 시작했지만 그가 완성해놓은 우화동시는 크릴로브우화시와도 조선의 우화시와도 다르다.

허두남선생의 우화동시는 다음과 같은 특점을 갖고있다. 성인을 상대로 쓴 끄릴로브우화시와 달리 어린이를 상대하였으며 이야기과정을 전개하는 조선의 우화시와 달리 완전히 동요동시로 개변했다. 그리고 동식물을 주로 쓰던 재래우화시의 전통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이른바 “랑만주의 우화시”로부터 “사실주의 우화시”로 개조하였으며 일일이 다 말하지 않는 수법을 많이 썼다.

우화동시를 쓰자면 서사적인 내용을 고도로 함축한 동시로 써야 하기에 일반적인 서사문이나 동시보다 구상도 집필도 더 어려운바 서사문과 운문 두가지를 다 다룰줄 알아야 우화동시를 창작할수 있다는것이 허두남선생의 일가견이다.

허두남선생은 자신의 우화동시에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들이 적지 않는바 시의 편폭이 긴것과 여전히 이야기전달식으로 기술하는것 등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고 한다.

선생은 우화동시는 정감을 쓰는 일반 동시보다 달리 이야기를 담는 시이기에 자칫 무미건조해질수 있다면서 앞으로 우화동시 창작에서 재치, 유모어, 생활적인 세부 등 세가지에 모를 박으련다고 창작타산을 피력한다.

우리 조선족문단에 한떨기 이색적인 꽃을 피운 우화작가 허두남선생이 앞으로도 갱신이란 두 글자를 등대로 걸어놓고 더욱 완전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스찔을 갖춘 우화작가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연변일보에서    글, 사진 김인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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