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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2015년 02월 02일 14시 47분  조회:3854  추천:13  작성자: 바위
12월23일 료녕조선문보5면에 실린 김인섭선생님의 “언어는 조선족의 전략무기”라는 문장을 읽고 가슴에 닿는 느낀바가 많다.

우리는 흔히 미래를 보고 살아간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데 미래를 대비한 전략무기가 우리민족 손에 잡혀있다고 하니 기분이 호호다. 언어를 장악하였다는것은 교류의 무기를 장악하였다는 의미이고 많은 언어를 장악하였다는것은 그만큼 교류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의미이다. 취업경쟁이 백열화 되고 있는 오늘 언어적 우세는 취업우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타민족에 비해 언어적 우세를 갖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이는 행운이 아닐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언어는 한국어로 알고 있다. 어떤 소리도 낼수 있는 문자는 한글 밖에 없다. 세계언어학회에서 추천한 세계언어로 될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문자는 한글이라고 할 정도로 한글은 그 우수성이 세계적 긍정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글의 우수성이 세상에 알려지고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한류 열풍속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민족어, 모국어임에도 불구하고 한글을 외면하는 사람들은 그저 가엽게만 느껴진다.
 
지금 적지 않은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한국기업에 취직한다든가 한국행을 선택하였고 우리언어 장벽에 막혀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난감한 처지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달 필자는 상해연수를 다녀왔다. 상해어디가나 한류의 거센 바람을 체감할수 있었다. 거리를 거닐다가 길을 묻고나서 “감사합니다”라고 우리말로 고마움을 표하고 나면 한국인이라고 반색을 한다. 민족의 자부심을 만끽할수 있는 순간들이였다. 그리고 상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났는데 한어가 떨어져 사회생활에 불편하다는 학생은 하나도 없었다. 되려 재학중인 대학생들은 기타민족학생들의 부러움의 대상으로 되여 외국어나 다름없는 조선어를 어떻게 그렇게도 잘하는가고 배워달라며 가까운 친구가 된다고 한다. 생각을 굴리는 학생들은 벌써 한국어 학원을 운영하거나 한국어수업까지 담당하고 있었다.
 
한 민족 문화의 우수성은 쉽게 모방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우리민족의 미풍량속은 수천년세월을 거치면서 몸속깊이 배여있고 세인들의 충분한 긍정을 받고 있다. 환갑상을 받는 장면들은 얼마나 많은 타민족의 부러움의 대상이였던가. 조선족사회와 학교 그리고 가정의 문화적 환경은  어릴적부터 후대들에게 독특한 인간성과 사회성을 각인시켜주는데 이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수 없는 보귀한 존재이고 재부이다.

언어를 잃는다는것은 바로 앞으로 사회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잃는다는 의미이고 문명한 문화적 환경에서 감화를 받을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것이나 다름없다. 이중언어의 뚜렷한 우세를 멀리하고 정체성 상실과 동화의 길을 선택하는것은 전략적 안광이 없는 소행이다. 자식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모국어라는 립장과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 선택, 그리고 문명문화의 감화요구에서 보나 현명하고 성공적인 판단으로 보기는 힘들다.

한반도의 문화가 대륙에 끼친 영향은 수천년세월이 흐르면서 끊이지 않았다. 가까운 20세기60-70년대까지만 하여도 조선영화와 무대예술은 중국대륙에서 거센 “조류”를 형성하였으며 그후 90년대부터 오늘까지 중국을 포함한 세계여러나라에서 불고 있는 “한류”는 우리민족문화의 무한한 저력을 또다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처지지 않게 중국조선족의 문화수준도 줄곧 중국여러민족가운데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구구이 렬거하지 않아도 아는바라고 생각한다.

우리주변에는 한국과 조선이라는 모국이 존재하고 있고 한반도의 통일이 세계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우리에게는 자체발전의 무한한 기회가 언제나 주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에게는 우리언어를 버릴 리유가 더욱 없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말과 글이 있어 우리 민족의 피는 더욱 짙어지는것이 아닐까. 하기에 지구촌 어디에 가나 우리 말과 글을 접하면  초면부지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인차 친구가 되고 마음이 통하는것이다. 민족이 있기에 내가 존재할수 있고 우리 말과 글이 있기에 생존의 뿌리가 튼튼해지고 삶의 보람이 있는것이다. 민족을  떠난  개인의  행위는 민족에 대한  배신을 의미하고 우리 말고 글을 멀리 한다는것은 민족의 뿌리를 뽑는 행위와 다를바가 없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것과 마찬가지로 가장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이 가장 세계적인 우리민족 인재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두언어를 동시 소유하는 숙명은 조선족의 천재일우의 행운이다. 김인섭선생님의 말씀처럼 “민족의 찬연한 앞날과 후대들의 천행만복을 바란다면 해제지동을 포함한 남녀로소 전체가 불퇴진의 의지로 조선민족어 공부의 새 세기를 열어야 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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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3 ]

3   작성자 : 바위
날자:2015-02-06 05:51:55
우리언어를 고수하는데 많은분들이 동참하여 분위기를 형성하는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젊은세대들의 사고방식도 옳바르게 이끌어주구요.
2   작성자 : 서시장
날자:2015-02-04 14:59:14
언어문자는 자원이자 생활의 무기입니다
장백산 전체보다 더귀한게 언어자원입니다.
좋은글을 읽고 갑니다.
조선민족의 존립은 언어문자와 관계 있습니다.
절대 동화 되지말어야합니다.

감사합니다
1   작성자 : 송미자
날자:2015-02-03 07:37:51
안녕하십니까?
좋은 글들을 잘 읽었습니다. 익숙한 분처럼 다가오네요....
이 글을 웅변원고로 쓰려고 하는데요. 실명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이메일 : songmz@hanmail.net ; 위쳇: songmz1962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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