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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인생
2019년 02월 25일 19시 08분  조회:1683  추천:0  작성자: 바위
요즘들어 배구와 함께 하는 일상이 삶의 의미를 짙게 해주어 너무도 감격스럽다. 어릴적에 배구를 무척 좋아했지만 학교에 배구팀이 없었고 학교무용대에 몸을 담근지라 배구의 꿈은 언제나 저 멀리에서 나의 속만 태울뿐이였다. 고중에 들어서서 폭풍성장한 신장, 그때 그 세월에 180센치되는 신장은 작은 키는 아니였다.

고중시절 어느하루, 배구를 즐기던 한어선생님께서 나의 마음을 읽기나 한듯이 매일 아침 일찍 학교에 나와 배구를 하자신다. 그것이 계기가 되여 배구에 대한 나의 집착이랄가 열정이랄가 화산마냥 폭발하여 걷잡을수 없이 배구와의 사랑이 이어졌다. 아무래도 젊고 혈기가 왕성한 때라서일까 하루다르게 배구느낌이 좋아졌고 강타도 힘이 오르고 모양새도 갖추기 시작하였다. 그런 나를 선생님께서 자주 칭찬을 해 주셨다. 하지만 규칙도 모르고 배구장이 아닌 교실앞 광장에서 둘레배구로 익힌 동네배구 수준일뿐이였다.

대학에 가서 학교배구선생님이 179신장을 보더니 흥취를 느끼시고 몇마디 질문을 하고나더니 동네배구수준을 보아냈는지 그대로 돌아서 가버리던 모습이 수십년 세월이 지난 오늘도 눈앞에 삼삼하다. 언녕 배구를 배웠더라면 대학배구팀에 들어갈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온몸에 스며들었다. 그래도 학우들과 짬이 나면 둘레배구를 지속한지라 배구실력은 나름대로 늘어갔다.

대학을 나오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배구를 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여 배구를 마음껏 할수 있게 되였다. 갖가지 이름을 걸어놓고 배구경기를 경상적으로 진행하였는데 학교배구팀의 실력도 급상승하여 계통별,지역별 배구경기를 하면 우승은 당연할 정도로 받아들였다. 혜택은 학생들에게도 소리없이 전해졌다. 선생님들이 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도 자연스레 접하고 짬만 나면 배구에 열중하다나니 졸업때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였고 상급학교에 가선 주력으로 활약한단다.

내 나이 어느덧 60대가 눈앞이다. 그래도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요, 백세시대라 젊은이들한테 밀리지 않을려구 바득바득 거린다. 배구열정은 언제나 끓어있고 주력에서 밀려도 인젠 배구열풍을 어떻게 하면 이어나갈수 있을가를 고민할수 있고 그 고민을 풀어갈수 있어 다행이다. 배구실력을 어느정도 갖춘 학생들을 주축으로 몇명씩 넓혀 배구장에 끌어들였더니 인젠 체육관이 배구로 법석인다. 하학종과 함께 체육관에 뛰여오는 학생들을 보며 가슴 뿌듯하다. 배구를 하다나면 배구천부가 있는 학생들이 종종 보이였고 칭찬과 함께 실력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인젠 팀을 무어 시합할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고 강타실력은 프로를 닮아 가고 있다. 선생님들과의 대항전도 막상막하 누구도 승패를 장담할수 없는만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모두들 좋아서 매일 하는 운동인 배구, 어찌보면 하루일상에서 너무도 단순한 한순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배구로 학생과 선생님들이 즐거움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 우정을 돈독히 하고 성장과 성공의 기쁨에 환해진 얼굴들을 보면 배구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진다.

조선족은 원체 배구를 즐기는지라 조선족이 있는곳마다 배구팀이 조직되여 있는것 같다. 어떤 지구는 클럽형으로 발전하여 정기적으로 리그전을 할 정도로 잘 째여 있고 분산지구에서는 대부분 취미생활로 서로 련대를 이루고 시합교류를 자주 진행하고 있다. 츈도 얼마나 많은지 서로 끌어들여 인젠 자기팀과 츈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서로 어울려 함께 추억을 만들고 즐거운 시간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말이면 츈에 뜨는 통지문을 기다리는 마음은 마치 연인의 약속인양 매력적이다. 몇시간 실컷 배구하고 나서 함께 식사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마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련인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

프로가 아니더라도 프로정신 못지 않게 아무런 요구없이, 원망없이 헌신적으로 배구를 하는 모습은 현대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또다른 추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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