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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와 재구성으로부터 보는 민족언론의 변신
2017년 10월 24일 09시 57분  조회:618  추천:1  작성자: 장학규
타파와 재구성으로부터 보는 민족언론의 변신
흑룡강신문사 산동 데뷔 20주년에 부쳐
 

 
 
 
프레임(框架)은 인간사회의 질서와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또한 영구불변한 것은 아니다. 프레임은 수시로 타파되고 재구성되면서 시대의 변혁을 이끌어왔다. 
 
흑룡강신문사도 아마 이런 변혁의 과정을 거쳐온듯 싶다. 1996년 말 남일주, 박영만 두명 기자를 연해지역으로 파견할 때부터 이미 지역이란 계선을 타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듬해 4월 흑룡강성위 선전부와 산동성위 선전부의 비준을 거쳐 산동지사를 설립한 것은 프레임은 연장도 할 수 있다는 증명이였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흑룡강신문이 시도하고 실험한 것이다. 
 
그러나 타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흑룡강신문은 산동에 진출한 후 고향에서의 전통을 그대로 물려받아 준정부 기능을 발휘하면서 청도조선족기업협회 등 많은 단체와 모임의 설립에 참여하여 민족사회 형성을 주도한 외 고향에서는 없었던 외자유치 역할도 분담하게 되면서 언론매체의 또다른 가능성을 실험해왔다. 
 
1998년 8월 처음으로 산동성 청주시와 재청도한국기업인과의 친목모임을 주선한 후 해마다 1~2차례 덕주시, 유방시, 고밀시, 린이시, 강소성 련운항시, 절강성 온주상회 등 지역의 외자유치간담회 및 연변, 해림, 녕안, 화천, 연길 등 고향 정부의 청도투자설명회를 주최, 주관, 협력하는 활약상을 보여주어 좋은 평판을 받아왔다. 
 
물론 우선 언론 매체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흑룡강신문은 당보로서 당과 정부의 정책, 방침을 제때에 전달하고 현지의 법률, 법규를 즉시적으로 소개했으며 민족사회의 동태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보도했다. 20년간 산동지사는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면서 해마다 350여 편에 달하는 취재고를 발표하였다. 5명 인원임을 감안하면 평균 매년 매인당 70편씩 기사를 쓴 셈이 된다. 
한편 그간 특별기획과 시리즈보도를 30여 번 조직하여 좋은 사회적 반향을 얻었다. 타이틀도 “연해진출 조선족”, “산동에서 창업하기”, “불황을 딛고 성장하는 우리기업”, “산동에 뿌리내린 한국기업”, “홀로서기에 도전한 사람들”, “맛따라 향기따라”, “우리 사는 이야기”, “산동에 뿌리 내리다” 등 다양하여 거의 모든 분야와 인간그룹을 섭렵함으로써 산동에 온 조선족은 누구나 한번쯤은 신문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란 소리를 들을 지경이였다. 
 
이 점때문에 흑룡강신문은 새로운 탈피를 시도했다는 자부심도 가진다.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전통매체는 점점 생존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뉴미디어시대에 종이매체의 틈새는 어디에 있을가를 고민하던 중 자기도 모르게 “커뮤니티 신문(社区报)”화로 나간 것이다. 조선족이 있는 곳이면 흑룡강신문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뉴스거리를 찾았다. 산동은 물론 멀리 해남성, 광동성, 절강성, 상해시까지 발길이 닿았고 한국, 일본에서 벌어지는 행사도 지면에 올렸으며, 기업인과 대형행사는 물론 작게는 생일잔치, 가족모임 같은 것도 놓치지 않으면서 독자들의 관심분야에 눈길을 돌려왔다. 모든 구성원이 직접 주인공이 되여 참여했다는 것은 흑룡강신문만의 자랑거리인 동시에 치렬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은 노하우라고 평가해도 절대 과분하지 않다. 덕분에 무료배포로부터 주문 발행으로 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였으며 독자들의 관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뉴미디어의 제한성으로 말미암아 종이매체의 재부활이 이루어지고 그 형식이 자칫 커뮤니티화일 것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흑룡강신문은 나름대로 시대의 앞장에서 달리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물론 흑룡강신문은 언제나 사회의 흐름을 거역하지 않고 순응해왔다. 그 일례로 위쳇 계정의 개설을 들 수 있다. 산동지사는 위쳇 출현과 더불어 2014년에 계정을 개설했으며, 2016년에는 위쳇채팅방 “신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동하기도 했다. 2016년 1월에 “백혈병에 걸린 4살짜리 김미나 어린이에 대한 구조활동 개시”란 글을 위쳇 기사로 띄운 후 거퍼 일주일도 안되는 사이에 치료 비용 20만원과 생계에 필요한 10여 만 위안을 모금하는 장거를 이루면서 위쳇의 위력을 확인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역시 백혈병에 걸린 유승리 학생 구조홍보활동을 위쳇으로 적극 벌려 총 50여만원을 모급하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현재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의 위쳇 계정을 팔로워한 독자는 5000여명에 달하며 기사 평균 조회률도 1천회를 넘기는 등 호황기를 맞으면서 산동지사는 광고수익도 올리면서 20년만에 처음으로 수지 평형을 이루고 있다. 
 
흑룡강신문의 변신은 이로써 끝난 것이 아니다. 산동지역이 민족문화의 불모지인 점을 감안하여 진출 초기부터 문학지의 배역도 맡으면서 특별히 “푸른섬”이란 문학면을 개설해 정기적으로 조선족작가들의 작품을 발표했고 해마다 정양학교, 서원장학교, 재청도조선족대학생 작문특집을 묶기도 했으며 2000년 1월에 설립한 연변작가협회 산동창작위원회 설립식도 산동지사에서 진행되는 등 민족문학의 온실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나온 20년을 돌아보면 생존을 위해 치렬하게 경쟁해온 20년인 동시에 더 높이 부상하기 위해 부단히 자신을 타파하면서 변신을 거듭해온 20년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으로 20년은 성공을 구가하는 20년이 될 것이 틀림없다. 
 
/장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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