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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영화 《우리 반급을 소개합니다》 개봉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10일 12시23분    조회: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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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의 현실을 주제로 농촌지역 학생들의 학습생활을 핍진하게 다룬 미니영화 《우리 반급을 소개합니다》가 지난 3월 22일, 영화촬영지인 왕청현 천교령진조선족학교에서 처음으로 방영된 후 정식으로 개봉되여 관중들과 대면하였다.

현재 33명의 교원과 17명의 학생이 있는 이 학교는 1934년에 설립된 삼차구사립학교가 전신이며 지난 84년간 수많은 우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하여 이름을 떨친 학교였다. 개혁개방의 물결로 결혼 적령기의 청춘남녀들이 외지로 대거 진출하면서 조선족농촌마을들에 로인들만 남게 되였다. 따라서 학생원의 단절로 촌소학교들은 부득불 향진중심학교에 합병되는 등 진통은 어찌보면 천교령지역이나 연변지역에 만 있는 일이 아니다. 부득불 중소학교를 합병했지만 백명이상의 학생수가 있는 학교가 현재 연변주내에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다.

15분 분량의 이 미니영화는 천교령진조선족학교를 배경으로 하나둘 줄어가는 학생수와 썰렁해지는 교정을 그렸다. 홀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나는 친구가 그립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창턱에 놓인 화분과 친구하겠다는 장면이 눈물겹고 음악시간에 학생들이 행복한 우리 학교〉를 합창(4명)으로 부를 때 그렇게도 가슴아프다. 이 학교를 졸업한 구련옥 등 졸업생들도 영화에 출연하여 당시 300여명 학생들로 북적이던 모습을 돌이켰다.

미니영화 첫 방영식 관중들은 이 학교 교원들과 제작진.

이 영화는 해란강닷콤 동영상팀의 박군걸과 서광룡이 2017년 12월부터 기획하고 촬영을 시작하여 제작하였는데 촬영기간 학교에서 주숙하면서 사생들과 함께 생활을 같이 하기도 하였다. 다년간 외지에서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5년도에 연길에 돌아와 영상제작을 하고 있는 서광룡씨는 “어려서부터 외지에서 생활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고향마을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고 사라져가는 고향의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하게 되였다.”고 미니영화를 제작한 계기를 밝혔다.

이 학교 교장 김영원은 “어찌할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구나 다 잘 살고 싶고 또 돈이 있으면 크고 소문난 도시학교에 자녀를 붙이고 싶겠지요. 그러나 고향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가까운 곳에 학교가 있기를 바라지요. 그런 비례가 깨지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 거지요. 당과 정부에서는 현재 너무나 많은 좋은 정책으로 이런 농촌학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명의 학생이 남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영화를 감상한 후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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