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문에는 왜 작은 구멍이 뚫려 있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9일 08시17분    조회: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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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여행 전문가도 모르는 비행기 속 숨은 비밀 3가지]

① 검은 삼각형-날개 제빙 상태를 살피는 곳

② 창문에 난 구멍-내부 기압 차 견디기 위해

③ 비행기 좌석 옷걸이-트레이 고정 잠금쇠 이용




항공 여객 연인원 1억명 시대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2016년 항공 여객 연인원은 1억391만명이었다. 단순 계산을 하면, 한국인 1인당 1년에 두 차례 비행기 여행을 떠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항상 비행기에 대한 이야기는 새롭다. 곳곳에 안전과 효율을 중시하는 섬세함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아무 설명 없이 붙어있는 삼각형의 스티커, 기내 객실 창문에 있는 작은 구멍, 트레이를 고정하는 고리 등 그 용도가 궁금한 항공기의 숨겨진 ‘비밀’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1. 검은 삼각형이 붙은 자리의 의미는?

객실 벽에 있는 작은 삼각형. 사진 게티이미지스뱅크객실 전후의 중간 정도 창가 쪽 자리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검은 색 삼각형 표식이 붙어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삼각형이 붙은 자리에 앉은 사람은 신경이 쓰일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당 표식은 승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승무원이나 기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질의응답 서비스 ‘쿠오라’에 올라온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이 삼각형이 붙은 자리가 객실 내부에서 날개의 상태를 가장 잘 살필 수 있는 자리”라며 “특히 겨울에 날개의 제빙 상태를 살피는데 가장 좋은 곳을 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비행기 날개의 제빙 상태는 안전 운항을 위해 꼭 살펴야 할 요소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수십년 전 날개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하지 않고 이륙하려다 비행기가 추락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다.

심지어 이 자리에는 이름도 있다. 텔레그래프 역시 쿠오라에 올라온 답변을 인용해 “1960년대 TV 시리즈인 ‘트와일라이트 존’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상공 20만 피트의 악몽’편에 출연한 윌리엄 샤트너가 앉았던 자리에 삼각형 표시가 있어서 ‘윌리엄 샤트너 자리’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2. 창문에는 왜 작은 구멍이 나 있을까?

비행기 객실 창문에 있는 작은 구멍. 사진 게티이미지스뱅크비행기에 구멍이 나 있다고? 객실의 창문을 자세히 살펴본 사람이라면 아래쪽에 작은 구멍이 있다는 걸 눈치챘을 것이다. 이 구멍은 당신의 안전을 위한 과학적 장치이니 안심해도 좋다. 

허핑턴포스트 US에 의하면, 비행기의 창문은 모두 세 개의 투명한 아크릴 판으로 되어있는데, 이중 구멍은 중간 판에만 있다고 한다. 판이 세 개나 있는 이유는 약 1만2000m 상공의 낮은 기압 속을 날아가는 비행기의 외부와 대략 1800m의 고도로 맞춰진 내부의 기압 차를 견디기 위해서다. 

세 겹의 아크릴판을 그냥 겹쳐놨을 경우 아주 급격한 기압 변동(기내 폭발 등)이 있을 때 석 장이 모두 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간 판에 구멍이 있으면 구멍을 통해 공기가 흘러 여압이 중간 판에서 바깥쪽 판으로 전해진다. 이러면 비상의 사태가 발생해도 바깥쪽 판만 깨지고 나머지 두 장은 살아남을 수 있다. 이 구멍이 ‘브리더 홀’(breather hole)이라 불리는 이유다. 

성에나 김이 가장 적게 서리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비행기가 순항 고도에 올라가면 객실과 외부 사이에는 대략 70도 정도의 기온 차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차량과 마찬가지로 김이 서리거나 성에가 생기게 마련. 그러나 이 구멍을 통해 공극(air gap) 사이에서 공기가 순환하며 각 판 사이의 온도 차를 줄여 물 또는 얼음 결정이 생기는 걸 막는다고 한다.

3. 비행기 좌석에도 옷걸이가 있다?

비행기 좌석에 있는 다용도 잠금쇠. 사진 게티이미지스뱅크항공 여행 중 입고 탄 옷을 적당히 둘 때가 없으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러나 라이브해커스의 한 에디터는 몇몇 비행기에서 트레이를 고정하는 잠금쇠를 코트 걸이 또는 옷걸이의 용도로 쓸 수 있다는 ‘획기적인 발견’을 했다.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트레이 잠금쇠 중에 ‘다용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부가 있다는 것. 예를 들면, 위 사진에 있는 잠금쇠가 그렇다. 

물론 옷뿐 아니라 이어폰이나 가방을 걸어 둬도 화를 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허핑턴포스트 US는 ‘꼭 잠금쇠가 아니더라도 따로 코트가 걸 수 있는 옷걸이가 있는 좌석도 있다’며 ‘항공사별로 항공기를 제작한 후 로크웰 콜린스 등의 인테리어 회사에 주문제작을 한다’고 전했다. 다음에 비행기를 타면 반드시 옷걸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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