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는 속도 빨라진 북극 해빙… “냉장고 문 열린 꼴”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3일 22시29분    조회:3595
미국해양대기관리청 보고서 / 1979년 관측 이래 크기 가장 작아… 지난달 평균기온은 역대 두 번째↑ / “캘리포니아 산불도 해빙 감소 탓…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 아닌 필수”
2000년 이후 북극 해빙(海氷)의 녹는 속도가 지난 1500년 동안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북극의 기온 상승에 따른 해빙 감소와 해수 온도 상승이 이상고온 현상 등 기후재난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은 인류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지적했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청(NOAA)은 12일(현지시간) ‘북극 리포트 카드’ 보고서를 통해 수십년 전만 해도 해빙으로 뒤덮였던 북극이 이제는 지속적으로 녹는 상태가 정상인 이른바 ‘새로운 표준’(New Normal) 상태로 변했다고 밝혔다. 제러미 매티스 NOAA 남극연구프로그램 책임연구원은 “인류 역사상 북극이 이런 변화를 겪은 적은 없었다”며 “북극은 지구의 냉장고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제는 문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해빙과 영구동토층은 전례 없는 규모로 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북극 겨울의 해빙은 3월에 가장 커지는 데 올해의 경우 그 크기가 1979년 관측 이후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 영구동토층의 온도 역시 북미 여러 곳을 조사한 결과 관측 이래 가장 온난했던 것으로 측정됐다. 영구동토층은 지층의 온도가 섭씨 0도 이하인 지역으로 북극에 있는 각종 건물, 도로 등이 설치된 곳이다. 또 올해 해빙의 나이를 측정한 결과 두껍고 오래된 해빙의 비율이 1985년(45%) 대비 절반 정도인 21%에 그친 것으로 조사돼 녹기 쉬운 상태로 변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올해 11월 북극의 평균 기온이 19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게 측정되는 등 북극의 기온 상승이 해빙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극 인근 축치해의 올해 8월 온도가 평균 대비 4도 높게 나타나는 등 해수 온도도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의 이런 변화는 현재 베링해협의 어장을 황폐화하고, 영구동토층 위에 세워진 각종 건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극의 이런 이상고온 현상이 대류권 상층의 공기 흐름인 제트기류에 영향을 줘 기후재난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NOAA의 연구원 제임스 오버랜드는 “미 캘리포니아 산불이나 미국 동부의 한파는 해빙 감소 탓에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에이플린 세계자연보호기금 연구원은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이번 경매에서 732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블루 다이아몬드. /소더비 홈페이지   세상에서 제일 큰 블루 다이아몬드가 경매에서 732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28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경매회사 소더비는 전날 홍콩 경매에서 15.10캐럿짜리 드 비어스 컬리넌 블루 다이아몬드가 ...
  • 2022-04-28
  • [사이언스카페] 6600만년 전 철갑상어 화석의 뼈 성장층이 봄날 형태와 일치     6600만년 전 봄날 소행성 충돌로 공룡을 포함해 지구상 생명체 4분의 3이 멸종하는 순간을 그린 상상도./Joschua Knüppe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영국 시인 엘리엇은 시 ‘황무지’에서 1차 세계대전에서 수많은 사람이...
  • 2022-02-24
  • [천진 2월 10일발 신화통신 기자 주윤건] 2021년 12월 4일 ‘장경’의 모습으로 일년중 가장 밝은 별로 나타났던 금성이 2022년 2월 13일 ‘계명’의 모습으로 일년중 가장 밝은 별로 또다시 나타난다. 금성은 지구와 가까이 있는 행성이다. 고대에 금성을 ‘태백’ 즉 태백성이라 불렀다. ...
  • 2022-02-11
  • 인도의 가장 신성한 강 중 하나로 꼽히는 야무나강이 유해한 거품으로 뒤덮이며 주민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흰색 거품으로 덮인 야무나강에선 수백명의 힌두교 신자들이 힌두교 태양신 축제인 ‘차트 푸자’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물에 몸...
  • 2021-11-11
  • 14년 사이 3m 이상 낮아져...지구 온난화 영향일 가능성 제기 2017년 한 울트라마라톤 선수가 몽블랑을 오르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서유럽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산인 몽블랑의 높이가 최근 4년 사이 1m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탈...
  • 2021-09-30
  • 일본 현지 과학자들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1200㎞ 떨어진 해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겨났다고 밝혔다.일본에서 해저화산 폭발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다. 이로서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6000개 이상의 섬에 또 하나의 섬이 추가됐다. 영국 가디언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현지 과학자들은...
  • 2021-08-18
  •  최근 할빈 시민 리강(李刚) 씨가 모래 채취선에서 10여개의 크고 작은 '돌멩이'를 잇달아 발견했다. 흑룡강성 지질광산국 자연자원조사원의 여러 전문가의 초보적인 고증을 거친 결과 그 알 모양의 돌멩이들은 화산이 폭발한 후 형성된 규석으로서 지금으로부터 1억년 전의 것으로 추정됐다.   무게가 100여...
  • 2021-07-16
  • 올해 세계적으로 유일한 한차례의 금환일식이 오늘 저녁 나타난다. 금환일식은 북경시간으로 10일 16시 12분 시작되여 21시 11분에 끝나는 바 약 5시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환일식이 나타나면 달이 태양의 중심을 대부분 가리기에 태양은 고리모양의 변두리만 보이면서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금반지' 모양을 하...
  • 2021-06-10
  • 갈라파고스 명물 바위 붕괴 폭 23m 아치 무너지고 기둥만 남아 엘니뇨로 침식 활발… 관광객도 급증 남태평양 ‘생물 다양성의 보고’ 위기 디캐프리오 보호 기금 487억원 약정 갈라파고스 명물 ‘다윈의 아치’ 사라졌다 -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의 이름을 딴 갈라파고스제...
  • 2021-05-20
  • 21일 광주시 오양천상관은 오는 4월 27일 밤, 하늘에 올해 첫 슈퍼문이 떠오르니 날씨가 맑기만 하면 중국 각지역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문이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쳐, 평소보다 더 크게 관측되는 보름달을 가리킨다. 달은 지구 주위를 원형이 아닌 타원...
  • 2021-04-2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