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온 35도’ 사하라 사막에 눈(雪) 내린 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10일 23시04분    조회:2945
아프리카 알제리의 사하라 사막에 있는 아인세프라 마을에 지난 7일(현지시간) 눈이 내려 불그스레했던 사막 언덕이 하얗게 변해 있다. 눈은 최대 38㎝나 쌓였다.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려와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이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40년 동안 세 번째다. CNN 홈페이지

알제리 사막마을 38㎝ 쌓여
40년 사이 세 번째 눈 구경
지구상 가장 뜨겁고 건조한 곳
“기후변화 징후” 우려 나와


메마른 오렌지색 대지에 흰 눈꽃이 폈다. 공상과학 영화 같은 풍경에 사진작가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사하라 사막에 내린 눈이 화제다. 미국 CNN방송은 ‘사하라의 관문’으로 알려진 알제리 사막마을 아인세프라에 40년 사이 세 번째로 눈이 내렸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눈은 지난 주말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38㎝나 쌓였다.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멜 세쿠리씨는 뉴욕타임스(NYT)에 “경이롭고 믿을 수 없는 마법 같다”며 “눈 덮인 언덕을 걸으면 마치 화성이나 천왕성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평균 기온이 통상 35도, 아프리카 극서지인 이곳에 지난겨울 두 차례 눈이 내렸다. 37년 만의 설경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올해 또 반복되자 사람들의 신기함은 우려로 바뀌고 있다. 기상이변 징후일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사하라 강설뿐 아니라 최근 북미 한파, 러시아의 따뜻한 기온, 서유럽 홍수 등 이상기후가 빈번한 이유를 지구온난화에서 찾고 있다. 기후학자 앤드루 킹 멜버른대학 교수는 “일부 지역이 극단적으로 추운 반면 지구 대부분이 평균보다 따뜻해지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날씨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섣부른 기상이변 탓은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네덜란드 왕립 기상연구소 레인 하르스마 연구원은 “이례적인 날씨는 어디서나 있기 마련이고, 이번 일은 기후변화 때문으로 보기 어렵다”며 북대서양에서 불어온 차가운 기류가 남하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일각에선 광활한 사하라 사막 특성상 관측 사례가 한정될 수밖에 없어 강설량 및 횟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 한경면 청수 곶자왈은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붐빈다. 곶자왈은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   개똥벌레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현재 우리나라에 여섯 종류가 살고 있는데 청수 곶자왈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 2017-06-26
  • 련속기획보도:연길, 9천만년전의 공룡마을 부활된다 중국고척주동물과 고인류연구소 연구원인 당치로(오른쪽) 근 보름동안 진행되는 연길 룡산 공룡화석 발굴 작업이 좋은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고생물화석전문가위원회 위원이며 중국고척주동물과 고인류연구소 연구원인 당치로(唐治路)의 소개에 따르면 연길분지에 ...
  • 2017-06-13
  • 련속기획보도: 연길, 9천만년전의 공룡마을 부활된다 - 연길룡산공룡화석발굴 전문가들 만나다 연길룡산공룡화석발굴작업이 지난해 여러곳에서 무더기로 공룡화석이 발견하면서 휘황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 5월말 새롭게 화석발굴작업을 가동된 이래 지난 10여일동안 공룡화석발굴에서 새롭게 중대한 성과를 거두었다....
  • 2017-06-12
  • 4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한 마을금고 CCTV 위에 둥지를 튼 제비가 무더위 속에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와 새끼들 입어 넣고 주고 있다. 포항=프리랜서 공정식   4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한 마을금고 CCTV 위에 둥지를 튼 제비가 무더위 속에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와 새끼들 입어 넣고 주고 있다. 포항=프...
  • 2017-06-05
  • 미세먼지·황사 행동요령…가급적 외출 자제해야 중국 북방과 한반도를 강타한 황사영향이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짙은 미세먼지는 호흡기·심장·뇌혈관질환 등 발생 위험을 높여 개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각종 실내·외 활동을 할 때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따르는 것이...
  • 2017-05-06
  • 中国北方遭遇今年最强大风沙尘天气沙尘暴蓝色预警来了!北京现扬沙天气 太阳若隐如现 중국발 황사 전국 강타…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백령도 420㎍/㎥ 수준…강원영동 등 중부지방 강한 바람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6일은 간밤 중국에서 몰려온 황사에 전국이 심한 미세먼지로 뒤...
  • 2017-05-06
  • 이것은 4월 26일 오스트리아 케인호프 화이트 동물원에서 찍은 벵골호랑이 네 쌍동이의 사진이다. 벵골호랑이 네 쌍동이는 올해 3월 22일에 화이트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두 마리의 수컷 호랑이의 이름은 팔코와 토트이며 암범의 이름은 미아와 마오특즐이다. 사진 출처:신화사/로이터통신
  • 2017-04-29
  • 2017년 4월 27일 새벽 다롄(大連, 대련) 샤오헤이스(小黑石) 해역에 ‘형광색 바다’ 현상이 펼쳐졌다. 당일 푸른 형광색 바다는 하늘의 별과 서로 어울리며 바다에 별이 빠져 있는 듯한 환상적인 경치를 자아냈다. 형광색 바다는 푸에르토리코, 호주, 몰디브 등 국가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으로 많은 관광객들에...
  • 2017-04-29
  •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주인만 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던 개가 어느 날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다리 사이에 끼워 넣었다면? 한 외신이 개가 꼬리를 축 늘어뜨리는 이유를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개가 꼬리를 늘어트려 뒷다리 사이에 끼우는 행동...
  • 2017-04-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