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온 35도’ 사하라 사막에 눈(雪) 내린 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10일 23시04분    조회:2951
아프리카 알제리의 사하라 사막에 있는 아인세프라 마을에 지난 7일(현지시간) 눈이 내려 불그스레했던 사막 언덕이 하얗게 변해 있다. 눈은 최대 38㎝나 쌓였다.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려와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이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40년 동안 세 번째다. CNN 홈페이지

알제리 사막마을 38㎝ 쌓여
40년 사이 세 번째 눈 구경
지구상 가장 뜨겁고 건조한 곳
“기후변화 징후” 우려 나와


메마른 오렌지색 대지에 흰 눈꽃이 폈다. 공상과학 영화 같은 풍경에 사진작가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사하라 사막에 내린 눈이 화제다. 미국 CNN방송은 ‘사하라의 관문’으로 알려진 알제리 사막마을 아인세프라에 40년 사이 세 번째로 눈이 내렸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눈은 지난 주말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38㎝나 쌓였다.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멜 세쿠리씨는 뉴욕타임스(NYT)에 “경이롭고 믿을 수 없는 마법 같다”며 “눈 덮인 언덕을 걸으면 마치 화성이나 천왕성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평균 기온이 통상 35도, 아프리카 극서지인 이곳에 지난겨울 두 차례 눈이 내렸다. 37년 만의 설경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올해 또 반복되자 사람들의 신기함은 우려로 바뀌고 있다. 기상이변 징후일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사하라 강설뿐 아니라 최근 북미 한파, 러시아의 따뜻한 기온, 서유럽 홍수 등 이상기후가 빈번한 이유를 지구온난화에서 찾고 있다. 기후학자 앤드루 킹 멜버른대학 교수는 “일부 지역이 극단적으로 추운 반면 지구 대부분이 평균보다 따뜻해지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날씨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섣부른 기상이변 탓은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네덜란드 왕립 기상연구소 레인 하르스마 연구원은 “이례적인 날씨는 어디서나 있기 마련이고, 이번 일은 기후변화 때문으로 보기 어렵다”며 북대서양에서 불어온 차가운 기류가 남하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일각에선 광활한 사하라 사막 특성상 관측 사례가 한정될 수밖에 없어 강설량 및 횟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약 10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화성에서 약 10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래 언덕이 발견됐다고 IT매체 씨넷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정찰위성(MRO)의 고해상도(HiRise) 카메라가 촬영한 이 사진은 흥미로운 모래 언덕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
  • 2020-10-07
  • 지구에선 미생물이 만드는 수소화인 포착 금성. 표면을 둘러싼 두터운 대기층에서 생명체가 만드는 물질이 포착됐다./NASA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구름에서 미생물이 만든 물질이 포착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혹독한 환경의 표면과 달리 구름이라면 금성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영국 ...
  • 2020-09-15
  • 장백산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조선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5일 백두산 기상관측소를 인용해 전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백두산에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적설량은 1㎝를 기록했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보다 14일 빠르다.   평년에는 장백산에 9월 13일께 눈이 내렸으며 작년에는 9월 18일 첫눈이 관측됐다.
  • 2020-09-06
  • [서울신문 나우뉴스] 태양계에서 유일한 토성 북극의 육각형 구름.사진=NASA, ESA, JPL, SSI, Cassini Imaging Team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문사진'(APOD) 5일자에 토성 북극의 육각형 구름이 소개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름이란 원래 바람과...
  • 2020-07-06
  • [서울신문 나우뉴스]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한 뒤 폭포수가 사라져 버린 에콰도르 최대 폭포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한 뒤 폭포수가 사라져 버린 에콰도르 최대 폭포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폭포의 물이 마르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 에콰도르 수쿰비오스 주에 있는 산라파엘 폭포는 160m의 낙차를 자...
  • 2020-04-03
  •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랜드셋 8(Landsat 8) 위성이 촬영한 남극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남극의 이글 섬(Eagle Island)에 쌓여 있던 눈과 얼음들이 빠르게 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NASA 랜드셋 8위성이 녹아 내리는...
  • 2020-02-24
  • 화산재에 휩싸여 구조ㆍ수색 작업 난항…생존자들도 심각한 부상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화이트섬에서 9일 오후 (현지시간) 화산이 분출,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섬 화산 분출 [AFP=연합뉴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존 팀스 경찰청 부...
  • 2019-12-09
  • 26일(현지시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발칸반도 알바니아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아파트 건물 앞에 좌절한 채 서있다. [AP=연합뉴스] 발칸반도 국가 알바니아에서 26일 새벽에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일 현재 21명으로 늘었다고 유로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벽 3시 55분쯤(...
  • 2019-11-27
  • 두뇌 절반으로 어떻게 정상생활 될까[서울신문] 피니어스 게이지는 철도공사 중 쇠막대가 뇌를 관통해 지나가는 엄청난 사고를 겪었지만 멀쩡하게 살아났다. 신경과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뇌 기능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는 에피소드이다. 피니어스 게이지가 자신의 머리를 관통해 지나간 쇠막대를 들고...
  • 2019-11-21
  •     미국 기상위성인 노아 위성으로 지난 8일 오후 한반도를 촬영한 위성사진이다. 원 안 백두산은 눈에 덮여 주변이 하얀색으로 표시돼 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백두산에 올가을 처음으로 눈이 쌓인 것으로 관측됐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백두산에 눈이 쌓인 것을 지난 8일 인...
  • 2019-10-1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