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개띠의 해…‘나에게도 관심을 주세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6일 00시00분    조회:703

파일 [ 1 ]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잠시 훈춘시 마천자향에 머물고 있는 훈춘시 마적달유기견구조기지, 약 300평방 남짓한 땅에 60여마리의 개가 살고 있다.

23일, 낯선 이의 방문에 한꺼번에 합창을 하듯 와글와글 짖어댔지만 이내 하나둘씩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뛰여왔다.

2년 전 문을 연 이 유기견 보호소, 주인에게 버려져 도심에서까지 밀려난 유기견들이 지친 몸을 쉬고 있는 민간보호소라며 조문혁씨가 소개했다. 처음엔 가족들이 아빠트에서 돌보아도 될 규모였지만 수자가 점점 늘어나 최대 30마리까지 되면서 2016년 훈춘시 마적달촌 계곡 부근으로 이사했다.

 

 

유기견들이 이곳까지 온 사정은 다양했다. 그중 길가에 떠돌아다니던 개를 차마 지켜볼 수 없어 데려왔거나 주변사람들의 제보를 받아 위기에 처한 개를 구조해오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위챗이 보편화되면서 이 구조기지는 점차 유명해졌고 따라서 개체수도 확연히 늘게 됐다. 10마리, 30마리로부터 150마리까지 수용했던 적도 있다. 사람보다 개들이 더 많은 보호소, 지역주민들은 이 보호소를 위해 기부와 봉사를 기꺼이 하고 있다.

지금껏 이곳엔 100여마리의 개가 새 주인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개체수가 많다 보니 모두가 새 가정을 찾은 것은 아니다.

소이는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되였다는 리유로 주인에게 버려진 이후 5년 가까이 이곳에서 살아왔다. 지금은 필요한 검진과 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상태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부정교합 때문에 첫인상은 못난이지만 하는 행동이 예뻐 볼수록 사랑스러운 애완견이다.

 

 

백구는 유기견구조기지가 탄생하기 전부터 조문혁 가족과 함께 살아왔다. 다섯살 난 아들이 길에 버려진 백구를 구해달라고 데려오면서부터 였다. 당시에는 털도 엉망이고 구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유별나지만 주인 앞에서 만큼은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백구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기다려주며 사랑을 나눠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보배는 버려진 유기견에게서 태여난 지 7개월째, 구조기지의 막내로 천방지축 귀염둥이다. 선천적인 골다공증으로 걸음이 다소 불편해보이지만 항상 밝은 모습이다. 호기심도 많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보배의 가족을 찾는다.

개들에게 새 삶을 열어주느라 이둘 부부의 어깨는 많이 무거워보였다. 유기견들의 보금자리와 먹일 것, 더우기 치료비까지 마련해가며 개들과 동고동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였다. 안락사는 결단코 반대하는 가족들인지라 개들이 조금만 아파보여도 병원에 데려가다 보니 집 두채에 차 한대까지 팔아버린 지도 오라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왜 고생을 사서 하냐고 묻습니다. 가끔은 전문 개를 사양하는 곳이라는 불편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견지해올 수 있었던 건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유기견 구조에 동참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더욱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후원자들의 온정으로 간신히 버티고는 있지만 한달에만 사료 40-50 포대가 필요해 걱정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한다.

부부는 당장의 앞날을 걱정하면서도 개들을 쓰다듬는 애정의 손길은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황금개띠의 해인 올해 다양한 사연으로 보호자를 잃은 유기동물 60여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9
  • 요즘 , 동화속 세상에서 막 뛰쳐나온 것 같은 순록이 흰눈으로 뒤덮인 선봉 설령풍경구에서 노니는 풍경이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면서 설령 풍경구에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연변선봉국가삼림공원 설령풍경구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이 세마리의 로씨야 순록은 일전 내몽골 흥안신로록원에서 들여왔다고 한...
  • 2019-01-14
  • 지난 1월 10일, 동북범국가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최근 이국 훈춘분국 보호일군들은 적외선 사진기검측데이터를 정리할 때 5마리로 추정되는 보기드문 야생동북범가족동영상을 발견했다.약 50초되는 이 진귀한 영상은 지난 2018 년 5월10일 아침 6시에 촬영된것으로 기록됐다./중신넷 
  • 2019-01-14
  • 중국과학원 수생연구소 무한(武漢)돌고래관에 창장돌고래 6마리가 살고 있다. 아주 오래된 수생 포유동물인 장강장돌고래는 지구에서 이미 2,500만년 살았고 창장 생태의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고 있다. 현재 장강돌고래에 대한 연구원들의 보호는 주로 서식지 이전과 인공사육 두가지 방식을 취하고 있다....
  • 2018-11-15
  •   뉴질랜드 앞바다에서 발견된 거대 괴생명체에 대해 미국 폭스 뉴스는 14일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수십만 마리의 유기체로 구성된 발광 생물 집단인 피로솜(Pyrosoma·불우렁쉥이)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질랜드의 두 다이버 스티브 해서웨이(56), 앤드루 버틀(48)은 지난달 뉴질랜드 화...
  • 2018-11-15
  • 훈춘시 하다문향 동방홍촌 촌민 우언계가 훈춘동북범국가급자연보호구관리국 마적달보호소에 그가 관리하는 포도원에 동북표범이 나타났다고 알렸다. 우언계의 소개에 따르면 26일 점심 12시경, 집에서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던 그는 마당에서 개가 짖기에 밖으로 나갔는데 포도원에서 동북표범을 목격했다. 동북표범...
  • 2018-09-28
  • 11일, 연길시 룡산공룡화석 16호 화석지점에서 새로운 악어형류 두개골화석이 발견되였다. 중국과학원 고대척추동물과 고대인류연구소 고대생물동물 학자인 서성은 이번에 발견한 악어형류 두개골화석은 매우 완전히 보존된 상태인데 개체적으로 볼 때 전에 발견되 악어형류 화석보다 크다면서“현재  악어형류 ...
  • 2018-09-18
  • [한겨레] [애니멀피플]양 160마리 사냥, 퓨마의 ‘과잉살해’ 수수께끼 손쉬운 먹이가 한꺼번에 닥치는 특별한 상황이 초래 폭풍우 때 잦아…농부들 피해 과장, 과잉 전파되기도 미국 몬태나주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야생 퓨마. 가축을 많이 죽여 농부와의 갈등이 심하다. 미국 국립공원국 제공살생을 ...
  • 2018-08-15
  • 최근 장시(江西)성 신위(新余)시 셴뉘후(仙女湖)구 첸양(鈐陽)판사처(辦事處) 바이톈(白田)촌에 위치한 모 뱀사육장에서 코브라 새끼가 부화하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훔쳤다. 뱀사육사 리시야(李細芽) 씨는 현재 사육장에는 알 5000여 개가 부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뱀의 부화 주기는 1달 정도이며 성공률...
  • 2018-08-09
  •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인공번식으로 태어난 백두산호랑이가 서울 면적 25배에 달하는 국가공원에 방사될 예정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일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신문 등에 따르면 장광순(姜廣順) 중국 국가임업초원관리국 고양이과동물연구센터 상무부주임은 "2050년까지 중국 야생 호랑이 ...
  • 2018-08-02
  •   승덕피서산장 및 주변 사찰에서 250여개의 공룡족적 발견   최근, 중국지질대학(북경)고생물전문가 형립달은 팀을 이끌고 세계문화유산 피서산장 및 주변 사찰 풍경구에서 한차례 ‘공룡족적’ 탐색, 발견의 탐사활동을 진행했다. 탐사를 거쳐 전문가들은 피서산장 및 주변 사찰 풍경구내에서 여러 ...
  • 2018-08-02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인물 | 단체 | 블로그 | 쉼터 | 레터 | 포토 | 조글로뉴스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 | 뉴스스탠드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