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이 아들을 안고 투신한 아파트. (사진 출처=펑파이신문) ©뉴스1
중국 저장성에서 한국인 남성이 아들을 끌어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해 자살했다고 펑파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1시께 후저우시 경제개발구 강난로에 위치한 한 16층짜리 아파트에서 중년 남성 한명이 7~8세로 추정되는 남자아이를 끌어안은 채 투신해 사망했다.
이날 낮 11시 41분께 후어주 소방당국이 제보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투신한 남성과 아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사망한 남성이 살던 집에는 3~4세로 보이는 남자아이 1명이 숨진채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해당 아파트 3층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층 건물의 꼭대기에 올라가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저우시 공안국에 따르면 투신한 남성은 1972년생의 박 모씨로 가정 불화로 아들을 살해하고 나머지 아들 한명과 함께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관리인은 "이 남성과 평소에 별다른 접촉이 없었으며 한국인이었다는 말을 주민들을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포토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