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스트레스를 줄이려 '인간 샌드백'을 자처한 중국 남성들 사진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6일, 중국 허난(河南) 성의 한 마을 광장에 남성들이 일렬로 늘어섰다.
이들은 모두 샌드백을 짊어졌다. '인간 샌드백'이라고 표현할만하다. 등에는 '만약 당신이 내게 화가 났다면, 세게 때려주세요'라는 문구가 쓰였다. 아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려 남편들이 기획한 이벤트였다. 한 남성의 샌드백에는 '사랑의 펀치'라는 글이 적혔다.
남성들은 매년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하루만이라도 아내를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묵은 화가 있다면 깨끗이 씻어내기를 바랐다.
여성들은 권투 장갑을 낀 채 남편의 샌드백을 힘껏 쳤다. 그러나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대부분 웃고 농담하며 이벤트를 즐겼다. 몇몇 여성은 남편을 때린 뒤 정답게 입을 맞추기도 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정치적 평등권 쟁취,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 등을 위해 1908년 3월8일 열린 미국 여성 노동자들을 시위를 기리는 의미로 제정됐다. 1911년부터 각국이 기념행사를 열어왔으며, UN이 1975년 공식 지정했다.
데일리메일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