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온라인 게시글에 "성추행으로 잘린 인간이 내 신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6일 18시01분    조회:20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샘 사내 성폭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성추행으로 직장 잘린 인간이 제 신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의 남편이 한샘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글을 남긴 A씨는결혼 2년 차 33살 동갑 부부이며 아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랑이 직장 내 성추행으로 회사를 잘렸다. 수치스럽고, 창피하다. 이런 일로 글을 남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에 대해 “큰 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복지 좋고 탄탄한 회사에서 5년동안 일했다. 회사가 바쁠때는 거의 풀야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두 달 전부터 나보다 일찍 집에 와있거나 늦게 출근하는 일이 잦아졌다”며 “남편이 요즘 회사에 일이 없다고 그랬다. 잘렸을 거라는 상상 조차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시내를 지나가는데 PC방과 당구장이 있는 어느 상가에서 자신의 남편과 마주쳤다며 “남편이 자신을 봤다고 아내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다는 말은 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신랑에게 물어보려다가 며칠 뒤에 연차 내고 신랑 뒤를 쫓았다”면서 “차마 회사에는 직접 전화하지 못했다. 분명 무슨 일이 생겼을 거라는 직감에 두려웠다”고 했다. 
  
결국 남편은 A씨에게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세상 참 쉽게 산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아 며칠간 말을 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득 돈이 어디서 났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퇴직금이었다. 한편으로는 남편이 나한테 말도 못하고 마음 졸였을 생각하니 불쌍하기도 했다”고 말 
  
얼마후 A씨는 친정엄마와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신랑과 친했던 회사 직원과 마주쳤다. A씨는 결혼식과 집들이에도 왔던 그 직원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신랑 그렇게 관뒀어도 집에 술 한잔하러 
놀러 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직원은 놀란 표정으로 무엇을 숨기는 것 마냥 곤란한 상황에 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했다. 
  
찜찜함이 가시지 않은 A씨는 신랑 전 직장에 전화했다. 그는 “‘신랑이 회사를 잘린 것인지 그만둔 건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그 당황함이 전화기 너머로 다 느껴졌다”고 했다. 이날 A씨는 조기 퇴근을 하고 남편의 회사를 찾아갔다. 
  
회사에 도착한 A씨는 영화관에서 마주쳤던 그 직원을 찾고 있었다. 이때 어떤 여직원 한명이 다가와 굉장히 화난 듯한 표정과 불친절한 말투로 A씨를 따라오라고 했다. 이어 A씨에게 A4용지를 쥐여주며 “읽어보고 묻고 싶은 게 있거든 전화하라”며 명함을 줬다. 
  
A씨는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건네받은 자료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A4 용지에는 신랑이 여직원들에게 했던 언행과 행동들이 적혀있었다. 정말 소름 끼치는 성추행들과 성적인 발언들을 일삼았고 그로 인해 고소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가 다 빠지는 느낌이었다. 눈물도 안 나왔다. (성추행당한 여자분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만나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리고 여직원에게 ‘남편이 몇 날 며칠을 무릎 꿇고 회사 나갈 테니 '고소는 하지 말아 달라'고 빌어서 고소는 안했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의 남편은 3일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내 인생이 끝난 것 같았다. 왜 이런 인간 때문에 어디 말하지도 못할 쪽팔림을 경험해야 하는 건지 제정신이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한테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A씨는“‘실종신고 하겠다. 여직원이 준 프린트를 시댁에 보내겠다’고 하니 남편이 집으로 들어왔다”며 집으로 들어온 남편은 A씨 앞에 무릎을 꿇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런 남편을 향해 A씨는 “너같이 더러운 게 어디 나닮은 딸을 낳고 싶다고 했느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시댁의 반응은 A씨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성폭행한 것도 아닌데 한번 눈감고 살아라”는 시어머니 말에“시누이가 성추행당하거든 성폭행당한 것도 아닌데 참고 살라고 해라”고 말했다가 뺨을 맞았다고 했다. 
  
 
A씨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편은 “집값의 반을 주면 이혼하겠다고 한다”면서 “회사 연차 내고 친정엄마랑 제주도에서 며칠 쉬다 왔다.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진짜 끝을 내기 위해서”라며 글을 맺었다. 현재 게시물은 53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피해자의 폭로가 올라오며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자는 입사 직후 동기 남성으로부터 화장실 '몰카'를 당하고, 해당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도와준 사내의 교육담당자 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사건 역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 과정에 개입한 회사의 인사 담당자로부터 또다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원본 글은 삭제됐지만, 폭로는 즉시 공분을 일으키며 퍼졌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 전한 이메일을 통해 "최근 일들로 많은 분이 참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회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직원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보험금 위해 살인     ↑ 사진=트위터 캡처 튀크키예(터키)에서 4년 전 보험금을 노리고 임신 7개월인 아내를 절벽에서 떠밀어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튀르키예 페티예 법원이 지난 25일 만삭의 아내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하칸 아이살(40)에게 ...
  • 2022-11-01
  • 보배드림 갈무리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생존자가 양쪽 다리 전체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저는 구조돼 살아있긴 하지만 같이 끼어있다 돌아가신 분이 ...
  • 2022-11-01
  • ⓒ News1 DB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A씨(43)는 지난 2019년 실내 골프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B씨(40대·여)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곧 동거를 시작했다. 함께 살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무렵 A씨는 B씨에게 용한 '보살'을 소개해줬다. A씨에 의하면 그 보살은 대전에...
  • 2022-10-26
  • 이란서 외톨이 생활…"젊을 때 마음의 상처로 기행" "몸에 물 닿으면 죽는다 믿다가 최근 목욕 후 병 걸려" 마음의 상처로 60년 넘게 씻기를 거부한 이란의 하지 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고 홀로 살던 이란의 외톨이 노인이 94세의 일기...
  • 2022-10-26
  • 환자들에게 피임기구 '임플라논' 대신 막대사탕 스틱을 이식한 가짜 의사 호세 다니엘 로페즈(38). [트위터 캡처] 베네수엘라에서 막대사탕 스틱을 피임기구라 속여 환자의 팔에 이식한 가짜 의사가 체포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러 등에 따르면 의료 학위를 위조해 베네수엘라의 한 보건소에서 근무한...
  • 2022-05-06
  •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에서 함께 실종된 여성 간부 교도관 비킨 화이트(56·왼쪽)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의 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함께 실종됐던 남성 수감자와 여성 교도관이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영국 BBC 방송 ...
  • 2022-05-05
  • 피해자 거의 모든 재산 이씨 가족·지인 등에게 이체돼 얼굴 가린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4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이다.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
  • 2022-05-05
  • "누구는 동물 같다, 누구는 귀신 같다고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사랑해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에 사는 롤랜드(47), 테레사(28) 부부는 11개월 된 다섯째 막내 아이 미스클리엔을 현지 언론에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하리안메트로에 따르면 테레사는 미스클리엔을 낳고서 다음 날이 되도록...
  • 2022-04-16
  • 미국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끼리 성관계를 한 뒤 임신을 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저지닷컴은 14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에서 유일한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 재소자 2명의 임신 사실이 확인돼 조사에 나선 결과 트랜스젠더 재소자가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
  • 2022-04-16
  • 4급 사관 장곤을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7월 그는 급류 속에서 네명이나 구했지만 그중 한명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를 두고 그는 늘 자책했었다     3월 24일  장곤이 일등공을 수여받았다. 장곤은, “몇번이든지 상관없이  다시 그런 상황에 ...
  • 2022-03-29
  • 최근 국제학술지에 혀에 검은 털이 난 남성의 사례가 실렸다. [사진=JAMA Network] 최근 국제학술지에 혓바닥에 검은 털이 난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혀에 털이 난 자체만으로는 건강에 무해하며, 혀 위생에 신경을 쓰면 개선 역시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미국의학협회저널인 ≪자마 피부과학(JAMA Derm...
  • 2022-03-16
  • 지난 1월 돼지 심장을 심장병 환자 데이비드 베넷에게 이식했다. 사진은 수술 후 회복 중인 베넷(오른쪽). EPA=연합뉴스 인간 몸속에서 뛰던 '돼지 심장'이 2개월 만에 멈춰섰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결국 사망한 것.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릴...
  • 2022-03-10
  • 최근 광동 주해의 열 살 소년의 전화 한통 덕분에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일가족 4명이 제때에 구조되였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10세 소년 가족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120에 전화 구조대와 소방대원 즉시 현장 도착    그날 저녁, 림 녀사는 집에서 갑자기 두통을 느꼈고 뒤이어 ...
  • 2022-03-08
  •     최근 한시기 한국의 코로나 감염사태는 아주 준엄하다. 의료자원이 긴장하기 때문에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확진 아기가 11개 병원으로부터 모두 입원치료를 거부 당해 최종 숨졌다.        일본텔레비죤방송국이 22일 보도한데 의하면 한국 코로나 감염사태가 지속적으로 만연...
  • 2022-02-25
  •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85)(왼쪽)과 마르타 파시나 하원의원(32). [사진출처 = 리베로 및 페이스북]이탈리아 정계의 '추문제조기'로 불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5) 전 총리가 32세 나이의 새 연인과 결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 '리베로' 등에 따르...
  • 2022-02-23
  • "더는 남자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와 결혼식을 올렸던 브라질 모델이 3개월 만에 이혼했습니다. "특별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믿게 됐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지난 9월 자기 자신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브라질 모델 크리스 갈레라가 SNS를 통해 이혼을...
  • 2021-11-27
  •  11월 19일, 인터넷에 산동 제녕 북호구 금수화원 유치원의 한 교원이 점심 휴식시간에 한 남자아이의 입을 테이프로 막는 등 아이 학대 소식이 전해졌다. 기자가 현지 교육국으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이는 사실이고 관련 업무과에서 사건을 추적 처리하고 있다. 현지 경찰측도, 관할구 파출소에서 이미 ...
  • 2021-11-25
  • 최근 하남 상구의 한 중학교 교원이 쓴 분필글씨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이 선생님을  ‘걸어다니는 프린터’라고 찬양했다               미술교원의 분필글씨 프린터와 흡사해 10여가지 글자체의 판서 쓸 수 있어   동영상의 주인...
  • 2021-11-19
  • 요즘 은행 직원이 사사로이 고객의 1,200만원을 이체했는데 예금주(储户)가 80%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 직원에게 저금증서 신분증 맡겼다가... 보도에 따르면 은행에 1,200만원을 저금한 정씨 녀사는 은행에서 주는 선물을 대리 수취해 주겠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듣고 그...
  • 2021-11-1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