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자신의 아빠가 어떤 모습이든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준 어린 딸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선천적 장애로 키가 자라지 않는 아빠를 꼭 끌어안는 소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영국 요크셔에 사는 리처드 윌스(Richard Wills)와 그의 딸 체리(Cherry)다.
리처드는 내연골성 골화장애인 변형성소인증(Diastrophic dwarfism)을 앓고 있다.
키가 자라지 않는 것은 물론 척추측만증과 탈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선천성 질병이다.
리처드 역시 극심한 관절염과 척추측만증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움직일 수 있다.
체리는 거동이 불편한 아빠의 옆에서 신발을 벗겨주고, 설거지를 도와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밖을 나갈 때면 체리도 자전거를 타고 따라 나가 아빠의 든든한 보디가드를 자처한다.
사실 체리는 리처드가 신체적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던 때 태어난 소중한 아이다.
리처드는 척추측만증으로 반복되는 수술을 받고 삶이 절망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체리의 탄생과 함께 모든 일을 긍정적이고 희망 있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체리가 자라면서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아이가 부끄러워 할까 봐 걱정도 했지만, 이것은 기우였다.
예전에도 지금도 체리는 세상에서 아빠를 그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리처드는 "아마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부녀일 것"이라며 "매일 함께 요리와 산책을 하며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체리는 나를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아이처럼 당당하고 총명한 아이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믿는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사연은 지난 2015년 처음 소개됐지만, 최근 온라인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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