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판 고준희양 사건'? ..딸을 15년간 가둬 죽게 한 부모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4일 08시19분    조회:23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고준희양 사건이 대중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친부모에게 15년 이상 감금돼 있다 사망한 33세 여성의 비극적인 사연이 알려지며 일본 열도가 들썩거리고 있다.   
  

오사카 30대 여성, 골방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
부모 "정신병 난동 막기 위해 가둬 둔 것"
방 잠그고 식사는 하루 한 끼, 체중은 19kg 
이웃들 "딸과 함께 사는 지 몰랐다"

지난 해 말 딸의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불구속으로 풀려난 부모가 지난 2일 보호책임자 유기치사 및 감금 혐의로 다시 경찰에 체포되면서 사건의 진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본 방송 FNN이 공개한 사망자의 초등학교 시절 모습. [방송화면 캡처]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오사카부 네야가와시에 살던 33세의 가키모토 아이리(柿元愛里)씨.  
  
지난 해 12월 23일 아버지인 가키모토 야스타카(55·회사원)와 어머니 가키모토 유카리(53)가 “딸이 죽은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망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리씨의 사인은 ‘동사(凍死)’였다. 사망 당시 아이리씨의 키는 145cm, 몸무게는 19kg으로 몸에 지방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극도의 영양 실조로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사망자는 가설 주택의 방 한쪽에 칸막이를 설치해 만든 다다미 2장(약 1평) 규모의 골방에서 나체로 이불을 몸에 덮은 채 누워있었다. 이 방은 바깥에 잠금 장치가 돼 있고, 안에는 간이 침대와 수세식 변기가 놓여 있었다. 골방 밖에 설치한 탱크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도록 만든 급수 호스가 있고, 방 한쪽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부부는 딸의 모습을 안방에 놓인 모니터로 보며 스피커 등을 이용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타카 부부는 “딸이 초등학교 6학년 무렵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 난폭한 행동을 막기 위해 방에 가두어 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딸에게 하루에 한 끼밖에 주지 않았으며, 방에는 난방 기능이 없는 에어컨만 달려 있었다. 
  
방송에서 재현한 아이리씨가 감금돼 있던 방의 모습. [방송화면 캡처]

방송에서 재현한 아이리씨가 감금돼 있던 방의 모습. [방송화면 캡처]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야스타카 부부는 아이리씨와 여동생을 데리고 1995년 이 집으로 이사 왔다.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이리씨는 6학년 즈음 정신 질환 진단을 받았고, 이후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부부는 진술했다. 이들은 2002년께부터 딸을 골방에 가두고 최소한의 음식만 주면서 카메라로 딸의 행동을 감시했다.   
  
이상한 점은 사망자의 방 안 뿐 아니라 집 바깥에도 여러 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던 것. 이들은 이 카메라로 집 주변의 상황을 살피면서 딸의 존재를 주변에 철저히 감춰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웃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에 인기척이 없어 빈집으로 생각했다”거나 “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부모의 주장대로 사망자가 진짜 정신병을 앓고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아사히 신문은 아이리씨의 초등학교 6학년 동급생들을 만나 취재한 뒤 “당시 그녀는 책을 좋아해 도서관에서 혼자 책을 읽곤 했다” “수줍음이 많은 보통의 여자아이였다” 등의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후지TV 등에서는 “말이 없고 어두운 아이였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는 초등학교 동창들의 말을 보도했다.  
  
“늘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가슴과 다리에 10개 이상의 멍이 있었다” 등의 증언도 나와 용의자들이 딸을 어릴 적부터 학대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됐다.  
부모는 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상담 신청을 한 적이 없고 장애인 수첩이 발행된 기록도 없다. 이에 따라 정신 질환에 대한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이리씨와 부모가 함께 살던 집 [방송화면 캡처]

아이리씨와 부모가 함께 살던 집 [방송화면 캡처]

  

DA 300

 

부부는 지난 달 18일 딸의 사망을 알았지만 신고하지 않았다. 집을 떠나 혼자 살고 있는 둘째 딸이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경찰에 알려야 한다”고 강하게 권유해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핵심은 부부가 딸을 죽음에 이르도록 일부러 방치했는지 여부다. 용의자들은 “감금이 아니라 요양을 위한 격리였다. 딸이 쇠약해가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루에 한 끼만 준 것에 대해서도 “지난 해 1월부터 하루 두 끼에서 하루 한 끼로 식사를 줄였다. 우리의 판단에 의해 딸에게 적절한 양의 음식을 준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부검한 사망자의 위에 음식물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고, 사망 며칠 전부터의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볼 때 이들이 딸의 쇠약함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결혼식장에 뜬금없이 나타난 라마 한 마리가 하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3일(현지시간) CNN은 누나 결혼식에 라마를 끌고간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일,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리바 웨인스톡(22)은 몇 달 전 약혼한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식에는 남동생 멘델 웨인스톡(21)도 참석했다. 그런데 동생과...
  • 2020-03-05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한 업체가 오염된 일회용 마스크를 수거해 재판매하는 일이 태국에서 발생했다. 5일 온라인 영상 뉴스 사이트 뉴스플레이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2일 사라부리주의 한 공장에서 헌 마스크가 재활용되고 있는 현장을 잡아냈다. 덜미를 잡힌 업체...
  • 2020-03-05
  • 서울 강동구의 가정집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사촌지간으로 외할머니 집에 놀러 왔다가 어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강동구 고덕동의 4층 높이 상가주택 건물 3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
  • 2020-03-05
  • 미국에서 60대 동양인 노인을 집단으로 괴롭힌 흑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NBC뉴스는 다수의 흑인에게 집단으로 인종차별을 당하는 동양인 노인(68)의 모습이 담긴 충격적인 영상이 SNS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으며 경찰이 추적 끝에 가해자인 흑인 남성을 체포해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
  • 2020-03-04
  •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9분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커지자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사고가 난 지 1시간 30분쯤 지났을 때 1차...
  • 2020-03-04
  • 일본의 한 약국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절단한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NNN방송은 사이타마(埼玉)현 경찰이 영아유기 및 사체손괴 혐의로 A씨(37)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2일 사이타마현 후지미노시의 한 약국 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 2020-03-04
  • 미국 시카고의 한 맥도날드 매장 화장실에서 3세 여아가 성폭행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저녁 8시경 아버지와 함께 시카고의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한 3세 여아는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생면부지의 한 남성에 의해 화장실로 끌려가 성폭행...
  • 2020-03-04
  • 캥거루 한 마리가 깊이 11m 지하 갱도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호주 야후뉴스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지 동물구조대는 빅토리아주의 한 숲을 지나던 금광 채굴자로부터 버려진 광산 갱도에서 동물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 중 한 명인 맨프레드 자빈...
  • 2020-03-03
  • 中 바이러스 전문가들 연구 결과 / 궁금증 100가지 ‘핸드북’에 담아 / “25도 공기 중에선 2∼3분 생존” 75% 알코올, 표백제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5분 이내에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중국발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는 열과 자외선에 취약해, 56도의 열을 가하면 30분 이내 비활성화된다...
  • 2020-03-03
  • 딸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사고를 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A씨(36‧여)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48분쯤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좌회전을 하던 중 전복...
  • 2020-03-03
  • 직장인 이혜지(가명·여·29)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까 끔찍하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건강 걱정 때문이 아니다. 감염 시 이동 경로가 공개돼 사생활이 노출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씨는 근무시간 이후 사교 모임을 비롯한 개인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나의 개인 활동은 말...
  • 2020-03-03
  • 생일파티에 동원된 대량의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3명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다. 2일, 영국 BBC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유명인) 예카테리나 디덴코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9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다. 생일파티는 숙박 시설을 빌려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특별한 시각적 효과를 위해 약 25kg의 드라이아이...
  • 2020-03-03
  • “코로나가 곧 상륙합니다.” 이 문구에 쌍수를 들고 환영할 자 지금 누가 있을까. 코로나 맥주를 판매하는 컨스털레이션사가 지난달 말 실제로 내놓은 광고 문구다. 코로나 맥주의 자매품으로 탄산수를 북미 시장에 새로 출시하면서 제작한 광고였다. 문제는 이 광고를 내놓은 직후,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2020-03-03
  •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83살 크세니야 디두크 씨가 사망 선고를 받은 지 10시간 만에 깨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디두크 씨는 지난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가족...
  • 2020-03-02
  • 13살 소년의 아이를 출산한 영국 여성이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임신한 상태로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를 속이고 결혼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윈저 주에 거주하는 레아 코디스(20)가 2017년과 2018년 미성년자인 A군(16)과 성행위를 한 혐의로...
  • 2020-03-02
  • 코로나 맥주 파티를 벌이고 있는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 학생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학생들이 ‘코로나’ 맥주 파티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
  • 2020-03-02
  •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의 하반신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당사자에게 전송한 남성 A씨(67)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이를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원심은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가능성만으로 A씨 범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잘못 판결했다...
  • 2020-03-02
  • [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의 한 간호사가 거의 한달 만에 유리창 너머로 만난 아들에게 안타까운 입맞춤을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남부 신양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첸뤼쉐는 지난 24일, 한 살 된 아들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현재 신양제4인민병원 검역소에서 코로나...
  • 2020-02-28
  • 100여 명이 복용할 ‘약’ 봉지를 온 몸에 매달아 배달하는 중년 남성이 화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배송하기 위해 ‘실’로 일일이 엮은 봉지를 몸에 두른 채 직접 배달해오고 있는 중국인의 사연이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장안취(江岸区) 일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펑펑(丰枫) 씨...
  • 2020-02-28
  • 정관 절제술을 받기 위해 시드니 병원에 도착한 '남편' 개코원숭이가 '아내' 2마리를 데리고 탈출해 시민들이 놀라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채널9 뉴스에 의하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경 호주 시드니 캠퍼다운에 위치한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에서 개코 원숭이 3마리가 탈출극을 벌였다...
  • 2020-02-28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