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명 유튜버 폭로한 ‘비공개 촬영회’ 실태 보니…'비상식적인 일들 벌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21일 08시58분    조회:32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유명 유튜버
사진=채널A 캡처 유명 ‘1인 방송 진행자’(유튜버) 양예원 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의 폭로 이후 모델계 ‘미투’ 운동이 확산하고 가운데, 페미니즘 사진 그룹 유토피아의 사진작가 곽예인 씨가 ‘비공개 촬영회’ 실태에 대해 전했다. 

곽 씨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 씨와 이 씨가 폭로한 ‘비공개 촬영회’에 대해 “페이를 낸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한 비밀 촬영회”라며 “보통 포털사이트 카페 쪽지나 모델 구인 사이트를 (통해 모집이 이뤄진다.) 모델은 대부분 여성이고 키워드가 ‘섹시’, ‘19금’, ‘고수위’ 등이다. 대부분 취미가 사진인 남성들이 참여하고 여성 모델은 여러 남성분들에게 둘러싸여서 촬영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낙에 옛날부터 암암리에 이런 게 계속 진행이 되고 있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이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곽 씨에 따르면, 사진촬영 참가자들은 대부분 속옷이나 짧은 치마 등 선정적인 의상을 원한다. 곽 씨는 “스타킹을 신고 촬영하게 한 다음에 모델이 신었던 스타킹을 촬영회에 참가했던 사진가들에게 나눠준다는 내용이 있더라”며 “(사진가 모집 공지에)모델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돼 있는데 모델이 음모 왁싱을 했는지 안 했는지 등 (모델을) 굉장히 성적으로 대상화해서 써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계의 계약서 자체를 잘 모르는 초보 모델들이 구인을 하면 사진작가 또는 실장의 말에 전적으로 의지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간단한 촬영을 한다, 페이는 어느 정도고 수위는 어느 정도다, 그렇게 노출이 심하지 않고 짧은 촬영이고 사람은 이 정도가 온다’라고 올라오는데 그게 대부분 실제 진행되는 내용과는 정말 차이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 양예원 씨처럼 티팬티를 준다거나 엉덩이가 겨우 가려질 정도의 짧은 치마를 입힌다든가. 정말 악질인 게 다리를 벌리는 자세를 취하게 해서 거기를 확대를 해서 사진을 찍는다든가 하는 정말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이루어진다”고 분개했다. 

피해자들이 이를 거부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고, 피팅 모델이라고 속아서 온 모델들은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모델”이라며 “그런 모델 1명과 십수 명의 성인 남자 포토가 있는데 이걸 거절했을 때 어떠한 일을 겪게 될지 예상을 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요구에 응하게 되는 게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전적인 면에서 압박도 이뤄진다고 했다. 곽 씨는 “어떤 모델의 증언에 따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촬영을 하려고 너 때문에 시간과 돈을 버렸는데 네가 지금 여기에서 가면 이 사람들이 낸 돈을 다 물어내야 한다는 식으로 압박을 한다더라”고 했다. 

이같은 비공개 촬영회의 경우 사진가 1인당 참가비는 15만 원 정도인 반면, 모델 수당은 5만 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곽 씨는 “초보 모델에게 업계 경력을 키워주겠다고 스튜디오에 불러서 그런 일을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생 모델 지망생의 피해 사례도 전했다. 곽 씨는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 주겠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상한 페티쉬(특정 물건을 통해 성적 쾌감을 얻는 것)를 가진 사람들에게 사진을 팔기 위해서 사진을 찍은 것이었고, 몇 년이 지나서 보니 그런 사이트에 돈을 받으면서 팔고 있었다더라”며 “나이 어린 여학생의 특정 부위. 발, 손목 아니면 다른 부위가 될 수도 있겠고. 이런 부분에 대해 이상한 환상이나 성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에게 사진을 팔기 위해 그런 식으로 속여서 사진을 찍게 한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피해 사례가 많은 이유에 대해 박지현 변호사는 “사진작가와 모델 사이에 소위 말하는 권력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예원 씨 사건을 돕고 있는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의 박 변호사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모델들 같은 경우 본인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사진작가 요구를 거절을 하기 어렵다. 사진작가가 ‘앞으로 커리어를 끊겠다’, ‘밉보이면 너 내 말을 안 들으면 이 일 못 하게 하겠다’ 이런 말을 하기 쉽기 때문에 사진작가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계약서를 종이로 썼든 구두 계약을 했든 일단 효과는 동일하며, 촬영 수위에 대해 계약서 상 ‘작가가 원하는 대로 포즈를 취해준다’라고 썼더라도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작가들이 그렇게 써놓은 거는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라서 모델을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데. 그런 계약에 모델들이 동의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작가, 모델들 사이에 사용할 수 있을 만한 표준 계약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촬영 수위, 내용 그리고 나중에 이걸 어떻게 배포할 것인가 등 추후 활용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한 계약서가 있어야 된다”며 “이 사진업계 내부에서 부당한 요구를 하지도 않고 이를 쉽게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어져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가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영국 총리실은 6일(현지시간) 오후 “존슨 총리가 이날 오후부터 상태가 악화됐다”며 “병원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중환자실(intensive care ...
  • 2020-04-07
  • [서울신문] 2014년의 에클스턴 전 회장(오른쪽)과 아내 플로시. - 연합뉴스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을 2017년까지 이끌었던 버니 에클스턴(90)이 90세에 아들을 얻을 예정이다. 미국 CNN은 4일(한국시간) “에클스턴 전 회장이 아내 파비아나 플로시 사이에서 아들을 낳을 예정이다. 올해 7월이 출산...
  • 2020-04-05
  • 의약품 제조업체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장남 이모(33)씨가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대화방인 ‘n번방’ 사태가 불거진 와중에 사법부의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 주는 결정이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
  • 2020-04-03
  • A씨 “입학 설레던 모습 엊그젠데 너무 억울” / “가해 아이들 죄책감도 없이 얼굴 들고 행동” / 사고후 가해 아이들, SNS에 사진과 글 게시 / ‘엄중 처벌’요구하는 국민청원 43만 명 돌파 지난달 29일 대전 동구 성남네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B군이 타고있던 오토바이...
  • 2020-04-03
  • 훔친 차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질주하던 소년들 생활고로 오토바이 배달하던 대학생 뺑소니 그래놓고 경찰엔 "저 너무 힘들어요" 호소 "제대로 처벌하라" 국민청원에 40만명 서명 훔친 렌터카 차량을 몰던 13세 소년이 경찰 추적을 피해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를 내 대학 신입생을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2020-04-03
  • 신종 코로나로 지난달 16일 사망한 미국의 42세 싱글맘 로스 루터(가운데)와 그의 여섯 자녀가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모습. [출처=고펀드미] 유방암 4기 투병 중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40대 여성이 사망 직전 여섯 명의 자녀와 병실 유리를 사이에 두고 무전기로 작별 인사를 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 2020-04-03
  •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지 6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현지 시각 1일,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지난주 의식 없이 병원에 실려 온 뒤 숨을 거둔 생후 6주 된 아기가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기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 2020-04-03
  • 지난 2월 중국의 한 시민이 천을 덧댄 임시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진 미국에선 홈메이드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쓸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올린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마스크 얘기다. 미국의 신종 ...
  • 2020-04-02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MS 기술고문이 미국 전역을 '봉쇄'(shut down)하지 않을 경우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응을 촉구했다. 오래 전부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 위기를 경고해온 게이츠 고문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 2020-04-02
  • 코로나19로 생필품과 식료품 사재기 광풍이 분 영국에서 이제는 멀쩡한 식료품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1일(현지 시각) 전했다. 매체는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이 사재기한 뒤에 음식들을 버리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지 트위터 등에는 길거리 쓰레기통에 봉지째 버려진 감자가 가득...
  • 2020-04-02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진들이 물자 부족 사태를 호소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경찰이 속도위반으로 걸린 의사에게 딱지 대신 마스크를 건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심장병 전문의 새러쉬 애쉬래프 재뉴아는 지난 21일 미네소타...
  • 2020-04-02
  •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31일(현지시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심사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 2020-04-02
  •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30년 지기 친구를 살해한 남성이 법정에 서게 됐다. 사건은 지난달 3일 오후 1시쯤 30년 지기 친구인 A씨(36)와 B씨(36)가 함께 있던 대전 서구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A씨는 현장에서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술에 취해 A씨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 2020-04-02
  • "아파트 승강기 안 폐쇄회로(CC)TV에 잡힌 화면을 보면 가해자들이 쓰러진 동생을 시체 옮기듯 질질 끌고 갑니다. 그대로 맨 위층으로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어요."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중생 오빠 A씨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동생의 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게 걱정스럽다"면서도 "가해...
  • 2020-04-01
  • 아내와 6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송되며 공분을 산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모(42) 씨의 살인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 2020-04-01
  •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10대 소년의 무면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A군(13) 등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9일 오전 12시쯤 대전 동구 한 ...
  • 2020-04-01
  • "저는 아내와 아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범인이 아닙니다. 억울합니다." 아내와 6살 아들을 흉기로 잔혹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조모(42)씨는 법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손동환) 심리로 열린 자신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다. 담담한 자세로 재판에 임하...
  • 2020-04-01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도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 조치에 오바마 부부도 동참하고 있다. 오바마 부부의 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엔 “지금 당신들이 백악관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한다&r...
  • 2020-04-01
  • 스페인 왕실의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 공주가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했습니다. 전세계 왕실인사 가운데 코로나 19로 목숨을 잃은 첫 사망 사례입니다. 유럽 현지시간 30일 프랑스, 스페인 외신들은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코로나 19로 투병하다 지난 26일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86세의 고령인 마리아 테레사 공주...
  • 2020-04-01
  • 박사방 회원 거래내역 수사…대행업체가 실마리 (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이 대화방에 참여했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
  • 2020-03-3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