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희정 부인 민주원 씨 '김지은, 새벽 4시 부부침실 들어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14일 11시57분    조회:29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안희정 아내’ 민주원씨, 5차공판 출석 첫 증언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1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5차 공판 때 점심시간 휴정을 마치고 다시 법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부인입니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 성폭행 혐의에 대한 5차 공판에 부인 민주원 씨(54)가 처음으로 증언대에 섰다. 재판이 첨예하게 진행되면서 안 전 지사가 부인까지 증인으로 내세운 것이다. 1시간 안팎의 증인신문 때 민 씨는 피고인석의 남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안 전 지사도 민 씨와의 시선을 외면했다. 민 씨는 “안 전 지사”라는 직책 대신 “남편” “피고인”으로 지칭했다. 그러나 재판 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피해자 김지은 씨(33)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증인들이 김 씨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 “부부 침실 침입” 주장에 “복도서 대기” 반박

안 전 지사의 변호인단은 김 씨가 부부 침실에 새벽에 침입한 이른바 ‘상화원 리조트 사건’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지난해 8월 18, 19일 1박 2일 일정으로 주한 중국대사 부부를 휴양지인 충남 보령시 상화원 리조트에 초청해 만찬을 한 후 숙소에서 잠든 때였다. 

민 씨는 “김 씨는 1층에, 우리 부부는 2층에 묵었다. 잠귀가 밝은데 나무 복도가 삐걱대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며 “김 씨가 새벽 4시경 문을 살짝 열고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우리 부부의 자는 모습을 몇 분간 내려다봤다. 같이 잠에서 깬 남편이 ‘지은아, 왜 그래?’라고 묻자 ‘앗’ 하며 뛰어 내려갔다”고 진술했다. 민 씨는 “그전에도 김 씨가 남편을 좋아한다는 건 알았지만 그날은 김 씨가 좀 위험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증언했다. 민 씨는 “얼마후 피고인에게 ‘당신을 위험에 빠뜨릴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말했고, 피고인은 ‘지난해 12월에 수행비서를 교체할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 뒤 김 씨의 보직은 정무비서로 바뀌었다.

 
검찰은 반대신문을 통해 민 씨 주장을 반박했다. “상식적으로 비서가 새벽에 들어온다면 깜짝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 맞냐”며 민 씨를 추궁했다. 민 씨는 “몸집이나 머리 모양 등 실루엣을 보고 확신했다”고 재반박했다. 검찰이 “그때 왜 바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냐”고 따지자 민 씨는 “일방적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인사권자나 공무원이 아닌 평범한 주부”라고 답했다. 재판부도 양측 주장이 엇갈리자 당시 숙소의 구조와 조명 위치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 재판 뒤 김 씨 측은 “같은 건물에 투숙한 중국 교포 여성이 안 전 지사에게 ‘옥상에서의 2차를 기대한다’고 보낸 문자가 본인에게 와 혹시 모를 상황을 막으려고 방 앞에서 대기한 것뿐”이라는 취지의 반박자료를 냈다.  

○ 남편 얘기에 울컥…재판부에 제지당하기도 

 

민 씨는 재판에서 김 씨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피해자를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민 씨는 2017년 7월 처음 만나기 전, 아들을 통해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피해자의 의도성에 불쾌했다고 했다. 민 씨는 “지난해 7월 말 김 씨가 아침에 ‘지사님’이라고 부르면서 달려오는 모습을 처음 본 적이 있다. 홍조 띤 얼굴이 마치 오랜만에 애인을 만나는 여인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여자들은 다 안다. 직감이라는 게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고, 매우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곧바로 “감정적인 평가를 자제해 달라”며 민 씨를 제지했다.  

 
민 씨는 안 전 지사를 15년 동안 지지해온 이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다가오는 지지자들 중 유독 여성의 접근을 꺼린 것으로 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누라비서’로 불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민 씨는 “상화원 사건 이후로도 남편을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할 때 감정이 북받친 듯 갑자기 울먹이기도 했다. 안 전 지사 부부는 대학 1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해 1989년 결혼했고, 안 전 지사가 세 차례나 수감됐을 때도 곁을 지켜 정치권에선 둘의 관계를 ‘정치적 동지’라고 부른다. 

카카오톡 대화 기록만 100쪽에 달할 만큼 김 씨와 가깝게 지내온, 안 전 지사 경선캠프에서 청년팀장으로 일한 성모 씨(35)도 증언했다. 그는 “평소에는 김 씨가 자기가 지탱하고 기댈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안 전 지사를) ‘하늘’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하늘이어서 거역할 수 없었다’는 김 씨의 방송 인터뷰를 반박한 것이다. 

검찰 측 증인 2명은 비공개로 재판이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법원의 사실인정은 공개 재판뿐만 아니라 비공개 재판에서 조사된 증거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고 했다. 다음 재판은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하자 방호복과 고글 등 보호 장구가 부족해 의료진이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의료진들이 ‘쓰레기봉투 방호복’을 만들어 입고 있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늘어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은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응급실 ...
  • 2020-03-26
  •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 한 남성의 비윤리적인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은 현지의 월마트에 들러 선반에 진열된 물건들을 혀로 핥는 충격적인 행동을 한 뒤 이...
  • 2020-03-25
  •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피해여성 협박해 범행에도 동원 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구속·그래픽)의 신상 정보를 경찰이 공개했다. 조씨는 자신의 덫에 걸려든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을 '여자 친구'라 부르며 범행에 동원한 내용이 새롭게...
  • 2020-03-25
  • 전세계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마스크 대란 또한 심각해지는 가운데 독일 정부가 해외에서 운송 작업 중이던 마스크 600만개를 도둑맞는 일이 발생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수입예정이었던 마스크 600만장을 케냐의 한 공항에서 분실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독일 국방부 대변인 측은...
  • 2020-03-25
  • 대낮에 나체 상태로 도로를 활보하며 폭력을 행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공연음란과 폭행 혐의 등으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께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도로에서 나체상태로 한 차량의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 2020-03-2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로 논란이 불거진 17세 고교생 폐 CT 사진이 공개됐다. 24일 숨진 정모군 부모가 공개한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을 보면 기관지 아래인 폐 뒤쪽과 가장자리에 병변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T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9시 8분 영남대병원에서 찍은 ...
  • 2020-03-25
  • ㆍ‘박사’ 조주빈 신상 공개 ㆍ구속 중인 ‘와치맨’ 전씨, 법정 출입 때 공개 가능성 ㆍ‘갓갓’도 검거 후 여부 결… 전문가 “가담자에 경각심” ㆍ“회원 전원 공개” 국민청원 경찰이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
  • 2020-03-24
  •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n번방 중 하나)을 운영하며 여성 성 착취 영상을 불법으로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의 신원이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는 수도권의 한 대학을 졸업한 조주빈(25)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 2020-03-24
  • “온라인 플레이로…첫날부터 50만원씩 페이 드릴게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노는 거예요.” 22일 오전 여성 A씨는 라인 메신저로 이 같은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다. 최근 사회문제화 하고 있는 ‘n번방’ 성 착취 범죄와 수법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혹여 상대방(남성 추정)이 신상...
  • 2020-03-24
  • BMW 일부 차량에서 추돌 사고를 막기 위한 주행 센서가 잘못 작동된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BMW 측은 차량 결함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전문가들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차를 위해 후진 중인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경고음이 울리더니 차가 멈춰섭니다. 후진으로 세차장에 들어설 때...
  • 2020-03-2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영국에서 마스크, 장갑, 방호복과 같은 기초 의료장비 부족이 대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랭커셔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처리하는 장의사들에게 의료장비가 부족하면 “요실금 패드를 마스크로 쓰라”는...
  • 2020-03-24
  • [그 놈을 잡아라] 강남 고속터미널 앞 살인 사건[서울신문]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
  • 2020-03-24
  • 지난 18일 독일 베를린의 한 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 요청을 했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다. 독일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외출자제 권고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전국 외출제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2020-03-23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대규모 인파가 몰린 일본의 벚꽃 명소 풍경이 포착됐다. 봄철 유명 축제가 대거 취소된 한국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22일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은 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붐볐다. 따뜻한 날씨로...
  • 2020-03-23
  • ‘25개월 딸이 초등학생 5학년 이웃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경기 평택시에 거주하는 두 딸의 엄마라고 밝힌 네티즌의 청원 글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25개월 어린 아기가 초등학교 5학년 아...
  • 2020-03-23
  • 경산 요양원서 지내다 감염 기저질환 없고 치매 증상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93세 여성이 13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국내 완치 환자 2909명 중 최고령이다. 22일 경북 경산시 등에 따르면 참좋은노인요양원 공동생활가정에 입소했던 93세 여성 A씨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 2020-03-23
  • [질본, 감염자 7755명 분석] 20대가 29%로 최다 확진… "젊으니까 괜찮겠지" 예방 소홀, WHO "당신들 천하무적 아니다" 한국인 코로나 확진자 발생 패턴을 분석해보니, 20대 감염자가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게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지역 신천지 젊은 교인뿐만 아...
  • 2020-03-23
  •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로 청구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아동...
  • 2020-03-20
  • 음식값보다 100배 더 많은 팁을 낸 손님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봉착한 음식점 종업원들 위해 많은 돈을 남기고 간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점 '어마스 사우스...
  • 2020-03-20
  • 20~30세 정도 나이가 많은 상대와 결혼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된 요즘 인도네시아에서는 103세 남성과 27세 여성이 중매로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나이 차는 무려 76세. 할아버지와 손녀 사이 같은 두 사람이 진짜 부부가 됐다는 점을 뉴스전문 채널 아이뉴스티비(iNEWS TV) 등 현지...
  • 2020-03-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