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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명 구출하자마자 동굴 물 넘쳐' 태국 소년들의 구조 후일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17일 13시06분    조회: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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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日 아사히 "치앙라이 전 지사, 하루만 늦었어도 5명 못나왔다고 말해"…병원 치료중인 소년들 19일 퇴원]

10일 (현지시간) 태국 치앙라이 주 매사이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최장 17일간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된 뒤 만세를 부르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동굴에 갇혔다가 전원 구출된 태국 소년들의 구조 작업이 하루만 늦어졌어도 실패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아사히신문은 동굴에 갇혔던 소년의 아버지와 치앙라이 전 주지사를 인용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소년들과 코치는 이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동굴을 자주 찾았지만, 우기(雨期)에 들어간 건 처음이라고 한다. 갑작스럽게 빗물이 동굴로 들어오자 소년들은 코치의 지시로 땅을 파 그 흙으로 벽을 만들어 물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빗물의 유입 속도가 너무 빨라 벽을 세우는 데 실패했고 소년들과 코치는 동굴 안쪽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갖고 있던 음식은 몇몇 아이들의 주머니에 있던 과자뿐이었다"고 말한 소년의 아버지는 소년들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과자를 나눠 먹었다고 설명했다.

동굴에 갇힌 지 9일 만에 생존이 확인됐지만, 동굴에 물이 차있어 곧바로 이들을 꺼내긴 불가능했다. 구조작전을 지휘한 나롱삭 오솟타나꼰 전 치앙라이 주지사는 "(구출하기) 가장 좋은 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구조 활동 중 태국 해군 특수부대원이 목숨을 잃으면서 현장 분위기가 침체 됐지만 구조작전을 더는 미룰 수 없었다고 한다. 소년들과 코치가 있는 장소의 산소 농도가 안전 한계 농도인 18%보다 낮은 15%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비가 더 내리고 동굴 내 수위가 오르면 소년과 코치가 있을 수 있는 면적이 10㎡(약 3.025평)까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8일 (현지시간) 태국 치앙라이 주 매사이의 탐루앙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1명이 구조대원들의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옮겨지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무 빠' 축구 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의 구조 작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4명의 소년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나롱삭 전 주지사는 7일 밤 간부회의에서 "내일(8일)부터 (구출을) 시작한다"고 결정했다. 이후 구조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10일 전원 구출에 성공했다.

나롱삭 전 주지사는 마지막 5명을 구출한 뒤 구조대가 구명조끼 등을 갖고 동굴에 갔는데 물이 넘쳤다고 했다. 그는 "(작업이) 하루만 늦었어도 5명은 (동굴에서)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태국 보건장관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소년들과 코치가 19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소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침대에 앉아 구조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달 23일 동굴에 갇혔다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11일 (현지시간) 오후 태국 치앙마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카메라를 향해 V를 그리고 있다. 2018.7.12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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